11/06/2009

비밀휴거인가요? - [강병국목사]


휴거에 대한 문제는 독자들로부터 심심치 않게 받는 질문이다. 현 기독교 안에는 비밀 휴거와 예수님의 마지막 재림에 관한 각각 다른 의견과 해석들이 혼란스럽게 난립하고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분의 재림이 가까움을 알려 주는 징조들에 관하여 말씀하시면서, 특별히 거짓 선지자들의 주장에 속지 말라고 주의를 주셨다. 그분은 재림 전에,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어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게 하리라.( 24:24)고 말씀하셨다. 예수님 재림의 방법에 관한 가장 성서적인 해석은 무엇인지 질문과 답으로 연구해 보자.

질문 1.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의 오심을 보게 될 것인가?
: “그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24:30) 그리스도는 어떤 특별 부류의 사람들, 곧 자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만 나타나시는 것이 아니라 땅 위에 거하는 모든 살아있는 자들에게 나타나신다. 주께서 하늘 공간을 통하여 서서히 강림해 오실 때,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살아있는 사람들의 눈이 그를 볼 것이다. 지구 상 모든 나라의 악인들이 다 같이 고개를 들고, 온 하늘을 가득히 채우면서 오시는 주님의 영광을 바라볼 것이다.

질문 2. 그리스도가 다시 오시는 양상에 관하여 예수님 승천 때에 두 천사는 무슨 증언을 하였는가?
: “이 말씀을 마치시고 저희 보는 데서 올리워 가시니 구름이 저를 가리워 보이지 않게 하더라. 올라가실 때에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흰옷 입은 두 사람이 저희 곁에 서서 가로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리우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 1:9~11) 이 성경 절에 나오는 “저희 보는 데서”, “보이지 않게”,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쳐다보느냐?, “본 그대로”와 같은 다섯 가지 표현들은 예수님의 승천은 실제적 사건이었다는 것을 분명하게 나타내고 있다. 그것은 어떠한 신비적인 꿈이나 환상이 아니었다. 그들은 문자 그대로, 주님께서 먼 하늘로 올리워 가서 사라지는 모습을 육신적인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천사는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주의 오심은 그분께서 승천하셨을 때와 마찬가지로 눈에 보이는 실제적인 것이다.

질문 3. 의인들과 악인들, 두 무리 모두 그리스도가 오실 때에 그분을 보게 될 것인가?
: “볼지어다.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인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터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를 인하여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 1:7) 성경은 의인들과 악인들이 동시에 그분의 오심을 목격할 것을 분명히 알려 준다. 그리스도가 비밀리에 오시며, 의인들의 부재중에 남아 있는 인류에게만 주님의 오심이 알려지게 될 것이라는 가르침은 옳지 않다. 그리스도의 재림은 비밀스러운 것이거나, 혹은 불가시적(不可視的)인 경험이 아니고 가시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성경은 말한다. , 누구나 다 볼 수 있는 일이 될 것이며, 실제적이며, 직접적이요, 세계적인 것이 될 것이다. "번개가 동편에서 나서 서편까지 번쩍임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24:27) 살아있는 악인들은 그분의 오심을 보고 통곡할 것이며, 살아있는 의인들은 주의 재림을 보고 기쁨으로 소리질러 찬양할 것이다. 또한, 죽었던 의인들은 부활하여 재림을 목격할 것이며, 그리하여 부활한 의인들은 살아있는 의인들과 함께 영광스럽게 변화되어 하늘로 승천할 것이다.

질문 4. 그리스도는 조용하게 오실 것인가?
: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살전 4:16) 그리스도의 재림은 눈으로는 물론이요, 소리에 의해서도 알려진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다. “큰 나팔 소리”( 24:31)가 그분의 백성을 모으는 일에 수반된다. 비밀리에 오시는 일이란 없다. 또한,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그분은 능력과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16:27) 오신다. 사도 요한은 그리스도 재림의 영광을 가장 극적인 방법으로 묘사한다. 그는 그리스도께서 백마를 타고 무수한 하늘 군대들을 거느리고 오신다고 묘사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천천만만의 천사와 함께 영광스러운 모습과 큰 소리로 오실 것이다( 19:11~16). 그런데 놀라운 광경과 소리는 죽은 자들이 깨어 무덤에서 일어날 정도로 굉장한 일일 것이다. 그 외치는 음성과 나팔 소리는 해 아래 있는 모든 피조물에 다 들릴 것이다. 나팔은 조용한 악기가 아니며, 나팔은 불어서 많은 사람에게 들리게 하려고 만들어진 악기이므로 재림 시에는 천지가 진동할 만큼의 엄청난 소리가 동반될 것이다.

질문 5. 휴거는 어떤 가르침인가?
: 매우 인기 있는 가르침인 “휴거”는, 예수께서 세상의 종말이 오기 7년 전에 오셔서 선한 사람들을 비밀리에 살짝 데려가신다는 가르침이다. 이 휴거의 관념은 아무런 성서적 뒷받침이 없으며, 의인들의 신비한 휴거 이후에 7년 동안 악인들이 지상에서 계속해서 생존한다는 가르침은 성경에서 찾을 수 없는 가상 이야기다. 바울은 말하기를 “예수께서 강림하셔서 그의 성도들에게 영광을 얻으실 때” 악인들은 죽임을 당한다고 하였다. 그는 그리스도의 오심을 위하여 준비되지 못한 자들의 최후 운명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환난 받는 너희에게는 우리와 함께 안식으로 갚으시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시니 주 예수께서 저의 능력의 천사들과 함께 하늘로부터 불꽃 중에 나타나실 때에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우리 주 예수의 복음을 복종치 않는 자들에게 형벌을 주시리니 이런 자들이 주의 얼굴과 그의 힘의 영광을 떠나 영원한 멸망의 형벌을 받으리로다. 그날에 강림하사 그의 성도들에게서 영광을 얻으시고.(살후 1:7~10)

그러므로 성경은 의인들이 영화롭게 되는 동시에 주의 은혜를 거절한 자들은 그분 임재의 빛에 의하여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 의인들이 영원불멸의 몸을 받는 그 같은 시간에 악인도 심판받는다고 성경은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의 승천은 비밀스러운 것이 아니며, “비밀휴거”는 성서에 따른 진리가 아닌 하나의 망상에 불과한 것이다.

질문 6. 휴거설에 사용되는 주님께서 “밤중에 도적같이” 임하실 것이라는 말씀의 의미는 무엇가?
: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너희도 아는 바니 만일 집주인이 도적이 어느 경점에 올 줄을 알았더면 깨어 있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 이러므로 너희도 예비하고 있으라. 생각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24:42~44) 이 말씀의 의미는 사람들이 밤중에 오는 도적을 예상하지 못하는 것처럼, 준비되지 못한 상태에서 그리스도의 재림을 갑자기 맞이할 것이라는 뜻이다. 이 말씀은 주님께서 도둑처럼 아무도 모르게, 살짝 비밀스럽게 우리에게 오실 것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주의 재림은 거의 모든 사람이 기대하지 않을 때에 이루어질 것이며, 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것이라는 말이다. 주의 오심은 이 땅의 사람들이 가장 적게 기대하고 있을 때에 나타날 것이며, 아무도 예상하지 못하는 때에 올 것이다. 베드로도 그리스도의 오심을 묘사하면서 똑같은 말을 사용하였다. “그러나 주의 날이 도적같이 오리니 그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벧후 3:10)

질문 7. 휴거에서 자주 인용되는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함”의 의미는 무엇인가?
: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밤에 두 남자가 한 자리에 누워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요, 두 여자가 함께 매를 갈고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니라.(17:34) 문제의 성경 절인 누가복음 17 34절부터 37절의 의미를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 그 문맥의 전후를 읽어 보며 연구해 보자. 먼저, 같은 장 26절을 보면, 예수께서는 그분이 오실 때가 노아의 때와 같을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노아의 때에 된 것과 같이 인자의 때에도 그러하리라.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더니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하였으며.” 홍수가 나기 전에 어떤 이들은 데려감을 받았고, 어떤 이들은 버려둠을 받았다. 데려감을 받은 자들은 방주로 들어가 구원을 받았고, 남아 있는 자들(버려둠을 당한 자들)은 흉융한 물결에 의해 다 멸망되었다.

그리스도께서는 또 다른 예화를 가지고 설명하시었는데, “또 롯의 때와 같으리니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사고팔고 심고 집을 짓더니 롯이 소돔에서 나가던 날에 하늘로서 불과 유황이 비 오듯 하여 저희를 멸하였느니라. 인자의 나타나는 날에도 이러하리라.(28~30)라는 말씀 또한 같은 의미로 말씀하신 것을 알 수 있다. 롯의 때에 어떤 이들은 도시로부터 안전하게 데려감을 받았고, 어떤 이들은 버려둠을 당했다. 남아 있는 자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그들은 모두 불에 의하여 멸망하였다.

그러므로 이 성경 절들을 해석할 때에, 그 전에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셨던 예증들과의 일치성을 꼭 마음에 두어야 한다. 매 경우 의인을 악인으로부터 골라내는 일이 있고 나서 악인이 죽임을 당한 것을 알 수 있다. 노아와 롯의 때에 버려둠을 당한 자들이 죽음을 당했던 것처럼, 버려둠을 당하는 자들은 “죽음”을 당하게 된다는 사실을 이해해야만 한다. 계속되는 성경 절을 읽으면, 예수께서 말씀하신 바를 더욱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저희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여, 어디오니이까? 가라사대 주검(죽음) 있는 곳에는 독수리가 모이느니라 하시니라.(37)


예수께서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라고 말씀하시자, 제자들은 그들이 어디에 버려둠을 당할 것인지를 물었다. 주님의 대답은 명확하게 버려둠을 당할 자들은 죽을 것이라는 사실을 나타내고 있다. , 버려둠을 당하는 자들의 시체는 독수리들이 뜯는 먹이가 될 것, 즉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이 성경 절에는 마지막에 구원받을 자와 멸망 받을 자들이 갈라지는 일이 어떤 비밀스러운 휴거의 방법을 통해서 될 것이라는 암시가 전혀 없다. 먼저 비밀 휴거가 있고, 7년 후에 다시 재림이 있을 것이라는 비성서적인 두 단계 재림의 가르침은 사람들을 재림을 위해 준비하는 일에 게으르도록 유도하므로 매우 위험스러운 가르침이다. 악인들은 예수 재림 시에 버림받아 멸망하는 것이지, 비밀 휴거설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7년 환난기를 통과하면서 회개하고 구원받을 또 다른 두 번째의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의 공중 재림 이후에 이 지상 어디에도 살아있는 사람이란 없을 것이며, 소위 “7년 대환난”이라는 것도 전혀 성서적인 가르침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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