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7/2011

아빠의 마음.


“그리하여 네 빛이 새벽 같이 비칠 것이며 네 치유가 급속할 것이며 네 공의가 네 앞에 행하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뒤에 호위하리니”(사58:8)

브랜든이라는 세 살짜리 어린아이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아빠가 거실에서 초콜릿 과자를 먹고 있는 것을 보고 브랜든은 '아빠는 초콜릿을 우유와 함께 드시는 것을 좋아해. 우유 한 잔을 아빠에게 갖다 드릴 거야'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는 의자에 올라가 찬장 문을 끌어당겼습니다.

"와장창~" 찬장 문이 열리며 다른 쪽 찬장을 쳐서 손잡이에 흠 자국을 냈고, 유리잔을 꺼내다가 옆 잔을 건드리는 바람에 잔 두 개가 떨어져 깨어졌습니다.

그러나 브랜든의 눈에는 그것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오직 그가 생각하는 것은 아빠에게 우유 한 잔을 갖다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브랜든의 아빠는 아들을 막아야 되나 어쩌나를 생각하다가 좀더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브랜든은 의자에서 내려와 냉장고 문을 활짝 열어 젖히고는 우유통을 꺼냈습니다.
그는 뚜껑을 벗겨내고 유리잔 주변에 쏟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잔에도 얼마는 들어갔지요. 그러나 대부분은 마룻바닥에 쏟아졌습니다. 드디어 잔이 차자 브랜든은 우유잔을 들어 올리며 소리쳤습니다.

"아빠, 나 아빠께 드릴 것이 있어요."

그는 뛰어 오다가 발을 헛디뎌서 우유를 마루와 소파에, 심지어 아빠에게까지 엎질렀습니다. 브랜든은 그렇게 하고 나서야 자신의 주변을 돌아보았습니다.

깨어진 유리, 온 마루에 엎지른 우유, 열린 찬장들, 그리고 우유를 뒤집어 쓴 아빠를 보고 울기 시작했습니다. 젖은 눈물 사이로 아빠를 바라보았는데 아빠는 곧 미소를 지었습니다.

아빠는 집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꼬마를 보는 것이 아니고, 다만 사랑하는 예쁜 꼬마를 보고 있었습니다. 브랜든의 아빠는 팔을 펴서 그의 어린 꼬마를 꼭 껴안고 말했습니다. "너는 내 아들이야." -화끈한 예화 / 웨인 라이스 (200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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