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4/2010

동물들의 놀라운 여행술



많은 사람들은 육로로, 해로로, 혹은 항공기로 세계를 여행한다. 자동차 운전자들은 지도나 도로표지판을 이용하여 그들의 길을 찾아간다. 항해사는 지도와 나침반을 이용하고, 항공기 조종사들은 정밀기계와 레이더를 이용하여 운항한다. 그런데 이러한 장치들을 전혀 이용하지 않고, 신기하게도 그들의 길을 정확히 찾아가는 수많은 생물들이 있다.

이 생물들 중의 어떤 것들은 큰 바다와 엄청난 사막을 가로질러 수 천 Km나 여행한다. 동물들은 어떻게 그런 여행을 할 수 있을까? 가장 놀라운 여행자들 중의 하나가 새들이다. 많은 새들은 생식을 위하여, 혹은 겨울철에 양식을 찾기 위하여, 어느 한 나라에서 다른 먼 나라로 비행을 한다. 이 모든 것들 중에서도 가장 먼 여행을 하는 것이 북극 제비갈매기(Arctic tern)이다 (완쪽 위). 이 새들의 크기는 [지빠귀새]보다 크지 않은데도, 제비갈매기들은 북극에서 남극으로, 그리고 다시 북극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무려 4만 Km나 비행하며, 이 새들은 일년 내내 여름을 즐기게 되는 것이다.

또 놀라운 것으로는 짧은 꼬리 섬 새 (Short-tailed Shearwater 혹은 Mutton-bird)가 있는데, 이 새는 오스트레일리아와 타스마니아 사이의 베스해협 주변 지역에 서식한다. 이들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여름 동안 성장한 후에는 북서쪽으로 비행하여, 알래스카 근처의 섬으로 날아간다. 그곳에서 가을이 시작할 때까지 머문 후에, 다시 오스트레일리아로 돌아오게 되는데, 이때는 갔던 길과는 달리 북미국대륙의 서해안을 따라 내려와서 태평양을 가로질러 오스트레일리아로 돌아오는 것이다. 그들은 알을 낳기 위해 매년 똑같은 시간에 돌아오는데, 거의 항상 11월 24일 - 26일 사이이다. 이들의 비행거리는 자그마치 3만 2천 Km나 되는 것이다. 또 다른 놀라운 비행사로서 황금 물떼새(Golden Plover)류가 있다. 이들은 캐나다와 알래스카에 서식하는데, 알을 깨고 새끼들이 나오고 나면, 어른 새들은 새끼들을 남겨두고 1만 6천 Km나 비행하여 아르헨티나로 떠나는데, 항로는 주로 대서양을 건너 날아간다. 그 후에, 새끼 새들도 성장한 후 역시 남쪽으로 날아가는데, 어른들과는 달리, 아메리카대륙을 가로질러 날아간다. 새끼 새들은 비록 생전에 한번도 가본 일이 없는 길이지만, 놀랍게도 정확히 아르헨티나까지 비행하여, 먼저 도착해있던 부모들과 합류하게 된다.

  어떻게 이러한 새들이 그들의 항로를 찾아 갈 수 있을까? 이것은 하나의 기적과도 같다. 우리는 많은 새들이 태양과 별들을 기준 삼아 비행할 수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지구가 회전함에 따라 태양과 별들의 위치가 변하며, 북반구와 남반구의 별자리가 서로 다르며, 지역별로도 다 차이가 있다. 전혀 교육을 받지 않은 새들이, 어느곳을 비행할 때는 태양이 어디 있고, 별자리가 어떠하며 ... 등등의 것을 알 수가 없는 것이다.

  과학자들이 새들이 눈으로 해와 달 등을 보고 방향을 잡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새의 눈을 가린 후 날려보내도 비행방향을 정확히 찾아 날아갔다 (오른 쪽 위). 단순히 무엇을 보고 방향을 잡는 것이 아닌 것이다.

  어떤 과학자들은 새들이 지구의 자장을 감지하여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장을 없앤 상태의 공간을 만들어 새를 날려보내었는데, 역시 정확히 방향을 잡았다 (그림 20, 그림 21). 단순히 자장을 감지하여 방향을 잡는 것이 아니었다.
연어(Salmon)는 태평양 한바퀴 다 돌고도 자신들의 산란장소를 정확히 찾아온다. 과학자들은 물고기가 고향 특유의 냄새를 맡아 찾아오리라고 추정했으나 물고기의 콧구멍을 막은 후 내보내도 역시 정확히 방향을 찾아갔다. 

생명의 놀라운 신비가 아닌가?

곤충들조차도 엄청난 거리를 여행할 수 있다. 제왕나비 (Monarch butterflies)는 미국 남부지역의 산란장소로 가기 위해 하루 128 Km의 속도로서, 3천 2백 Km를 비행해 간다. 

박각시 나방 (Death's-head Hawkmoth)은 북아프리카에서부터 영국이나 스칸디나비아반도까지, 심지어는 아이슬란드까지 비행해가며, 이러한 놀라운 비행을 밤에만 하는, 야간비행의 명수인 것이다. 잠자리들도 스페인에서 아일랜드까지 800 Km 비행할 수 있다.

  흔히 거북이는 별로 영리하지 않은 존재로 인식되어 있다. 그러나 어떤 바다거북들은 알을 낳기 위해 엄청난 거리를 항해한다. 그 중의 하나가 '녹색거북(Green turtle)'이다 (왼쪽).

이들의 항해경로를 조사하기 위해 녹색거북이의 등에 인공위성 송신 무전기를 장착시키고 띄어 보낸 후 인공위성으로 추적을 하였다 (오른 쪽).

그 결과, 녹색거북이는 브라질 동해안을 출발하여 대서양의 아선시온 섬까지의, 장장 4500 Km나 정확하게 항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곳에서 암컷은 약 100개 정도의 알을 낳아 모래 속에 묻어두고 떠나서 다시 브라질 동해안으로 돌아온다.
 
모래 속에 묻혀있던 알에서 1주일 정도 지나면 새끼 거북이가 나오게 된다. 새끼거북은 태어나자마자 바다로 향해 달려가서, 그 순간부터 이들은 홀로 기나긴 항해를 시작하여 부모가 살던 브라질 땅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오른 쪽). 한번도 배운 적 없고, 나침반 하나 없이 말이다. 몇년후 이들은 어른거북이가 되어 또다시 머나먼 대서양 한가운데의 아선시온 섬으로의 긴 여행을 하게 된다. 

동물들은 이 놀라운 여행술을 이미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며, 최첨단 컴퓨터를 능가하는 고도의 정보가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동물들이 놀라운 여행을 할 수 있는 이유이다. 진화론에서는 동물들이 어떻게 이러한 본능을 갖게 되었는지를 도저히 설명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동물들이 어떻게 이러한 놀라운 여행을 할 수 있는지를 점진적으로 익히게 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새나 거북이, 나비들이, 그들의 부모나 어떤 교육기관에서 여행법을 배운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 그리고 정보라는 것은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저절로 생기는 일은 없다는 것을 컴퓨터 과학자들이 밝혔다. 정보는 정보를 주는 자(만든 자) 없이는 결코 생겨나지 않는 것이다. 새들이 대양을 가로질러 수천, 수만 Km를 비행하여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정확한 항로대로 비행해야만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동물들의 놀라운 여행술은,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태초부터 심어주신 본능적 정보에 의한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생명의 신비를 볼때, 완벽한 설계를 통해 생명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놀라우신 능력에 찬양을 드려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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