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4/2011

그는 믿음의 사람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벧전1:15)

세상도 믿음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몇 년 전 타임지에서 각 세기마다 중요한 인물들을 선정한 적이 있었는데 20세기의 인물로 아인슈타인을 선정했습니다. 그 아인슈타인이 중요한 말을 했습니다. “과학의 기초는 진리이다. 과학의 기초는 믿음이다. 믿음이 없으면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믿음이 없으면 과학도, 인문학도, 신앙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이렇듯 일반적인 면에서도 믿음은 중요합니다.

성경은 믿음에 대해 말합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시킨 것은 그들이 좀 더 나은 삶을 살게 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의미와 목표는 하나님 그분을 믿게하기 위해서입니다. 아말렉과의 전쟁 중 모세에게 산 위로 올라가 손을 들라고 명합니다. 이 말씀에 ‘여호와는 나의 깃발’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깃발을 보면 그가 어디 소속인지 아는 것처럼 모세에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주권자임을 믿으라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와 같은 일은 우리가운데 일어납니다. 우리 가운데 믿음을 불러일으키고 믿음으로 승리하게 하는 역사가 말씀 가운데 담겨있는 것입니다.

오병이어의 기적 사건에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고 하셨을 때 제자들은 단 한 사람도 믿음의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예수님은 제자들이 예수님께서 누구인지를 알고 믿으라는 의도가 있었습니다. 그 일 후 사람들이 예수님을 왕으로 삼으려 하자 예수님은 제자들을 건너편으로 보내고 산으로 들어가십니다. 이 때 마가복음 6장 48절에는 독특한 단어가 등장합니다. ‘그들을 보시고’라는 단어입니다.

여기서 ‘보다’라는 단어는 처음부터 끝까지 주목해서 보는 것입니다.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고 있는 제자들이 풍랑 가운데서 믿음을 체험하는 지를 보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수많은 기적을 보고도 믿음을 체험하지 못합니다. 그 때 예수님은 물 위로 걸어가셨습니다. 왜 물 위로 걸어가셨을까요? 당신이 바로 하나님이심을 보여주시기 위해서이고 믿음을 가지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성경 전체는 믿음입니다.
사무엘상하, 열왕기상하, 역대상하는 중복되어 있습니다만 구조적으로 보면 다릅니다. 사무엘상하는 왕정의 시작을, 열왕기상하는 왕들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기록합니다. 역대상하는 이스라엘 포로기 이후 기록되었는데 이스라엘이 누구인지 정체성을 알려주기 위해 기록되었습니다.

모세오경도 마찬가지입니다. 신명기는 앞의 성경을 다시 한 번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다 동일합니다. 성경을 관통하고 있는 것은 믿음입니다. 선지자들을 통해, 제자들을 통해, 사도들을 통해 우리에게 설명해주려고 하시는 것은 바로 믿음입니다.

민수기 13장 14장을 신명기 1장이 또 기록하는데 모세는 의미있는 단어를 씁니다. 개역개정은 둘 다 정탐이라는 말을 사용하지만, 바뀌기 전 성경은 민수기에서는 탐사라는 말을 썼습니다. 히브리어로 보면 정탐은 소가 풀을 먹기 위해 대충 훑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탐사는 주의해서 살펴보아라는 뜻입니다. 모세가 탐사하라고 했지만 그 사람들은 정탐, 즉 대충 훑어보았다는 것입니다. 믿음이 없는 것입니다.

사실이라는 말과 진실이라는 말의 차이가 중요합니다.
성경을 보면 이스라엘 사람들이 정탐한 땅에 대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곳은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며,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 살고 있었고, 아낙자손도 있었습니다. 누가 봐도 이스라엘 사람들은 메뚜기같아 보였습니다. 이것은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사실을 사실로 보면 믿음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은 그들의 힘과 능력으로 지금까지 온 것이 아니죠. 바로왕, 홍해, 아말렉의 위험 앞에서 하나님이 함께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거기 아낙 자손이 있는 것 아십니다. 그러나, 나아가기 원하시는 것입니다. 무엇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까? 믿음으로 나아가 이기기를 원하십니다. 믿음이 이깁니다.

하나님의 교회의 리더는 사실을 사실대로만 보고 말하면 안됩니다. 그런 사람은 리더가 될 수 없습니다. 사실만 본다면 누가 순교하고, 누가 선교하며, 누가 자신의 재산을 팔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사용할 수 있겠습니까? 중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실만 봅니다. 불평과 원망이 극에 달할 때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다른 백성을 세우겠다고 하십니다. 용서를 구하는 모세의 믿음의 간구가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구원은 하지만 그 땅에 들어가지 못한다. 믿음의 영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하시며 28절에서 너무 중요한 말씀을 하십니다.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대로 너희에게 행하리라’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그들은 우리 밥이다.”라고 믿고 나아가기 바랍니다. 얕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역사하시면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믿음의 표현입니다. 롯은 소돔과 고모라를 풍요가 넘치는 곳으로 여겨 그곳으로 갔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나아갔습니다. 자신이 가는 곳이 삭막하고 오아시스가 없어도 하나님이 함께 하면 살 줄 믿는 믿음이 그에게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믿음의 사람이 세워져야 합니다. 믿음의 사람들로 세워질 때 하나님께서 놀랍게 역사하실 줄 믿습니다. (목동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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