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계시록의 서론 1장에 나타난 하나님의 역사에 대한 계획
1) 계1:1절 "반드시
속히 될 일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요한계시록 전체의 목적을 한 마디로 표현한 말이다. "반드시 속히 될 일"은 모든 것이 일순간에 다 성취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기 보다는 계시록에 기록된 말씀들이 빠른 속도로
성취되고 구체화되기 시작한다는 말이다. 계시록의 성취는 이미 요한의 시대에 시작되고 있으며, 신약 시대를 살고있는 교회는 모두 계시록의 성취와 관련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말씀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자기 종들을 특별하게 사랑으로 대우하신다는 것이다. 이제 교회는 전체 인류 역사에서 가장 특별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교회는
세상의 엄청난 반대와 핍박에 직면하고 있고, 이러한 반대와 핍박과 미움은 세상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마귀로부터 오는 것이며, 세상의 전투 못지 않게 영적인 전쟁도 대단히 치열하지만, 교회는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승리가 보장되어 있다는 것을 확신시키고자 한 것이다. 이 말씀 속에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과 위로와 격려가 있다. 자신의
계획 전체를 자기의 사랑하는 종들에게 미리 다 알려 주셔서 다가오는 환난을 흔들림 없이 이기게 하시는 것은 교회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배려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 구절을 통해서 우리는 계시록을 기록한 보다 포괄적인 목적과 대상이 누구인가를 알아차릴 수
있다. 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 내용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사탄의 유혹과 핍박에 맞서 거룩함을 유지하고
고난을 이겨내며 충성스럽게 복음을 전하는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모든 교회와 종들을 하나님은 간절히 바라시는 것이다.
2)
계 1:19 "그러므로 네 본 것과 이제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을 기록하라" 이 말씀을 볼 때 계시록이 쓰여진 분명한 내용과 계시록의
범위, 그리고 이 계시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범위가 나타나고 있다.
"네 본 것"은 즉 교회에 관한 계시이다(계1:20). 따라서 계시록은 교회에 주시는 현재와 미래에 세상과
교회 사이에서 이루어질 일에 관한 책이다.
2. 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 나타난 전체 교회 시대의 역사
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는 신약 시대 전체에
걸쳐 나타나는 교회의 모습이다. 이것은 특정 시대 특정 지역의 특정 교회에 제한적으로 계시와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시대 모든 지역의 모든 교회에 주님이 하시고자 하는 말씀을 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나타낸 것이다. 이 때문에 계 1:3에서 구체적으로 특정 교회 특정인에게 제한하지
않고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고 한 것이다.
1)
일곱 교회는 1차적으로 아시아의 일곱 교회를 의미한다. 하지만 여기에는 여러 상징과 대표성때문에 전체 교회에 대한 특징이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의 특징보다도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교회의 사자를 일곱 별로, 교회를 일곱 금 촛대로 표현한 것,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오른손에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에 다니시는 분으로 표현한 것은 모두 상징적인
의미이다. 완전수 7을 통해 알 수 있듯이 하나님의 계시의
대상은 모든 교회의 사자들과 모든 주님의 교회들이다. 그리고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떠한 종이나 교회도
영광스러운 주님의 보호와 통치를 받지 않는 교회란 없다.
2)
일곱 교회
각각에 자신을 계시하신 주님의 모습을 종합하면 전체적인 주님의 모습을 보여준다.오른손에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에 다니시는 이(2:1), 처음이요 나중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2:8), 좌우에
날선 검을 가진 이(2:12), 그 눈이 불꽃 같고 그 발이 빛난 주석과 같은 하나님의 아들(2:18),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진 이(3:1), 거룩하고
진실하사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3:7), 아멘이시오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오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3:14)
3) 위 아래와 마찬가지로 일곱 교회 중 각각의 교회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와 위험과 유혹과 핍박과 환난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항상 존재할 수 있는 것들이며, 교회가 직면할 수 있는 문제들의 일반적으로 다룬
것이다. 거짓 사도들의 유혹(2:3), 처음 사랑을 버림(2:4), 궁핍(2:9), 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자들, 즉 사단의 무리의 훼방(2:9), 고난과 옥에 갇힘(2:10), 순교와 생명에 대한 위험(2:13), 발람의 교훈을 따라 우상의 제물을 먹고 음행을 행하는 자들 교회에 존재함(2:14), 니골라당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교회에 존재함(2:15), 자칭
선지자라 하는 이세벨을 교회가 용납하여 교회를음행과 우상의 제물로 더럽힘(2:20), 행위가 온전하지
못하여 명목상 살아있는 교회(3:1,2), 세상의부를 축적하여 교만에 빠져 자신의 부끄럽고 가난하고
눈 먼 모습을 알아차리지 못하며,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고 미지근한 교회(3:15-18),
4)
반대로 각
교회가 세상과 마귀의 유혹과 도전을 승리하며 교회의 거룩함을 지키는 모습은 전체 신약 시대 교회의 모습이다. 주님을 위한 행위와 수고와 인내(2:2, 3), 악한
자를 용납지 아니하고 자칭 사도의 거짓됨을 드러냄(2:2-3), 니골라당의 행위를 미워함(2:6), 받는 훼방과 환난, 궁핍을 승리하고 죽도록 충성함(2:9-10), 순교를 생명에 대한 위험을 이기고 믿음을 지킴(2:13), 주님을
위한 사업과 사랑과 믿음과 섬김과 인내(2:19), 그 옷을 더럽히지 않는 소수(3:3), 적은 능력으로도 주님의 말씀을 지키며 주님의 이름을 배반치 아니함(3:9).
주님은 교회의 선한 행위도, 악한 행위도 그 근본부터 하나도 빠짐 없이 알고 계시는 분이시며, 행한 대로 징계하시며 상주시는 의로우신 분이시다.
5) 주님이 범죄하는 교회에 대해서는 어느 시대 어느 교회를 막론하고 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 일곱 교회를 통해서 각각의 범죄한 교회에 대한 책망과
징계에 대한 경고는 전체가 하나이다. 회개하지 아니하면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김(2:5), 회개하지 않으면 속히 임하여 내 입의 검으로 싸울 것(2:16), 행위를
회개치 않으면 큰 환난 가운데 던지고 사망으로 자녀를 죽일 것(2:22,
23), 회개하여
일깨지 않으면 도적 같이 올 것(3:3),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보라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린다(3:19, 20)
6)
각각의 이기는
자들에게 주시는 주님의 약속은 편지를 쓰는 교회 전체를 향해 주시는 것아니라 그 교회 안에서 승리한 자들에게 주시는 것으로, 각각의 약속들은 승리한 전체 또는 각각의 성도들에게 주시는 전체적인 보상이다.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과실을 주어 먹게 하리라(2:7).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주리라(2:10). 내가 감추었던 만나를 주고 또 흰 돌을 줄터인데(2:17).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리니 ...... 내가 또 그에게 새벽 별을 주리라(2:27, 28).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반드시 흐리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3:4-5).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 그가 결코 다시는 나가지 아니하리라 내가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성 곧 하늘에서 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 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그이 위에 기록하리라(3:12).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주기를 내가 이기로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3:21).
7)
각각의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하는 모든 교회에게 보내는 일반적인 메시지를 하나 같이
곁들이고 있다(계2:7, 11, 17, 29; 계3:6, 13, 22).
8)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대부분의 교회 편지에 종말론적인 메시지를 담아 전달하고 있다. 직접적으로는 현재 어려움과 문제과 고난을 겪고 있는 교회들에게 종말론적인 약속을 하고 있다. 간접적으로는
두 교회에 보내는 편지를 통해서 전체 교회에 종말론적인 경고와 약속을 하나씩 하고 있다."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적같이 오리니"(3:3) "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
내가 또한 너를 지키어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 이는 장차 온 세상에 임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시험할 때라 내가 속히 임하리니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나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3:10-11)
일곱 교회에 보내는 일곱
편지에 대한 의의
전체 신약 교회 시대에서 각 시대마다 교회의
일반적인 특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세대주의자들처럼 일곱 교회를 신약 시대의 7 세대로 구분하는 것은 무리한 해석이다. 한 세대의 모든 교회가 100% 칭찬만 받거나 100% 책망만 받는 교회는 없다. 또 범죄하고 타락해 가는 교회에 대한 책망과 징계는 대부분 세대주의자들의 논리에 반하는 것으로 특정한 세대에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라 볼 수 없다. 교회에 대한 세상의 유혹과 도전은 신약 시대 전반에 걸쳐서 나타날
수 있는 것들이다. 또한 항상 현재적인 명령이지만, 또한
종말론적인 사건을 염두에 두고 있기도 하다. 일곱 교회로 나타나지만,
결국에는 주님의 몸된 한 교회의 모습이다. 이것은 각각의 교회에 나타나는 주님의 모습을
종합하면 전체의 주님의 모습이라는 점과 승리한 각각의 성도들이 받게 되는 상급도 특별한 시대의 교회나 사람들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약속대로 승리한
성도들 누구에게나 주시는 상급이라는 점에서 분명하게 나타난다. 또 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이지만, 각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는 전체 교회가 아닌 특별한 성도들에게 하시는 말씀들이 있는가 하면, 각 편지에서 모든 교회에게 성령이 하시는 음성을 들으라고 명령하고 있다.
결국 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는 모든 시대 모든 지역의 모든 교회에
해당되는 말씀인 것이다. 따라서 각 교회와 성도들은 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를 통해서 자기 자신을 성찰해
보고, 회개할 것은 고치고 위로와 격려와 약속을 통해 더욱 분발하여 주님을 믿으며, 복음을 위해 죽도록 충성함으로써 주님의 칭찬과 상급을 받기에 합당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3. 계시록 4-5장과 일곱 교회와의 관계
첫째, 계 4-5장은 계 2-3의
일곱 교회와 교회의 사자들이 승리한 상태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 이어서 각 교회의
승리한 자들에게 약속한 대로 상급을 받은 승리한 자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대단히 의도적인 것이다. 주님을
위한 수고하며 인내하고(2:2, 3), 악한 자와 자칭 사도의 거짓된 유혹과 싸우고(2:2-3), 교회를 혼잡케 하는 니골라당과 싸우고(2:6), 궁핍과
훼방과 환난을 견뎌내고(2:9-10), 믿음을 지키기 위해 생명을 아끼지 않고(2:13), 주님을 위한 사업과 사랑과 믿음과 섬김과 인내를 나타내고(2:19),
교회의 많은 무리가 세상과 타협함에도 불구하고 비록 소수이지만 외롭게 그 옷을 더럽히지 않고(3:3),
적은 능력으로도 주님의 말씀을 지키며 주님의 이름을 배반치 아니하며(3:9) 죽도록 충성한
자들에게 약속된 것은 흰 옷을 입고 면류관을 쓰고 보좌에 앉아 승리하신 주님을 영원토록 찬양하고 있다. 계 4:4 일곱 교회와 일곱 사자가 모든 교회와 모든 종들을 대표하는 것처럼, 여기에서 24장로는 대표성을 띠고 있다.
둘째, 계 4-5장은 계 20:4-6에
나타난 천년왕국과 일치하는 내용이다.
계 4:1
"이 후에 마땅히 될 일을 내가 네게 보이리라"는 말씀은 계 1:1 '반드시 속히 될 일을 그 종들에게(일곱 교회의 사자들에게) 보이시려고" 와 계
1:19 "이제 있는 일과 장차 될 일", 계 22:6 "주 곧 선지자들의 영의 하나님이 그의 종들에게 결코 속히 될 일을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들을
보내셨도다" 는 말씀과 같은 의미이다. 또 이것은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이여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시고 장차 오실 자라"는 말씀과도 깊은 관계가 있다. 주님은 장차 오실 분이지만
이미 승리하여 보좌에 앉아계시는 분이시다(계 4:2-3, 10-11;
계 5:5, 9-10, 13).
주님은 교회와 자신을 동일시하신다. 주님의 현재는 교회의 현재이며, 주님의 미래는 교회의 미래이다. "이제도 계신" 주님은 승리한 주님이시다. 계 4-5장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도 주님이 현재 승리한 영광의
상태로 찬양을 받으신다는 것이다. 승리한 주님이 교회를 향하여 승리를 요구하는 것은 그들에게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교회의 머리이신 주님이 이미 승리를 하여 만물을 그 발아래복종하게 하시기 때문에 그의
몸된 교회는 당연히 만물 위에 존재한다(엡 1:19-22). 교회는
그리스도와 함께 일으킴을 받아 하늘(그리스도와 함께 보좌)에
앉혀졌다(엡 2:6).
계 4:1에서
언급되고 있는 "이 후에 마땅히 될 일을 내가 네게 보이리라"는
말씀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의 승리에 관한 말씀이다. 물론 위에 언급된 관련 구절들은 모두 이
세상에서는 교회가 환난을 받을 것에 대한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요
16:33). 세상에서 교회가 여전히 환난에 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이미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 있고, 보좌에 앉혀졌으며, 왕노릇을 하고 있다. 승리하신 주님이 오셔서 심판하듯이 주님의 몸된 교회도 또한 주님과 함께 심판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결국 "장차 속히 될 일"과 '장차 오실 분"은 동일하게 주님과 교회의 최종적인 승리를
의도하고 있다.
계 5:9-10은 분명히 계 20:4-6과 동일한
내용이다.
계
5:9-10 "새 노래를 노래하여 가로되 책을 가지시고 그 인봉을 떼기에 합당하시도다 일찍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저희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을 삼으셨으니 저희가 땅에서 왕노릇하리로다"
계
20:4-6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로
더불어 천 년 동안 왕노릇하니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 년이 차기까기 살지 못하더라) 이는 첫째 부활이라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노릇하리라"
계
5:9-10은 계 7:9-13에 나타나는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로 승리하여 흰 옷을 입은
자들이지만, "큰 환난 가운데서 나오는 자들"이다. 이것은 계 20:4에서 구체적으로 언급되는데,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받은 자들"이며,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않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다. 대신에 "그
이마에 어린 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다(계 14:1).
모든 관련 구절에서 분명하게 볼 수 있는
것처럼 교회는 그리스도와 더불어 나라, 즉 왕국을 이루어 하나님의 앞에서 제사장이 되어 왕노릇한다.
계
20:4, 5절에서 "살아서"와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엡 2:5, 6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 또 함께
일으키사"와 동일한 의미라고 볼 수 있다. 원칙적으로
모든 교회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음에서 부활하고 하늘에 올려지고 보좌에 앉혀져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노릇을 하고 있지만, 계 20:4-6은 특별히 세상에서 죽임을 당한 자들의 천상의 승리의
상태를 제한적이고 구체적으로 언급함으로써, 그들이야 말로 확실하게 첫째 부활의 완전한 성취를 체험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만일 천년왕국이 신약
시대 전체의 그리스도와 교회의 승리를 보여주는 것이 확실하다면, 소위
666과 관련된 짐승의 표는 예수님의 재림 직전의 한 시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것은
신약 교회 시대 전반에 걸쳐서 성취되고 있는 사건이며, 또 예수님의 재림 직전에는 보다 강력하게 나타날
사건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문제는 계 13장에 나타나는
두 짐승과도 깊은 관련이 있고, 짐승이 활동하는 시기와도 관련이 있다.
동일한 관점에서 이 두 짐승은 신약 시대의 특정 기간(마흔 두 달 동안) 활동하는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를 보여주는 것이면서 동시에 그리스도의 재림 직전에 나타날 적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점에 대해서는 별도로 다루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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