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 영혼들을 주소서!
모세의 성막에서 이스라엘 사람들 가운데 오직 한 사람만이, 그것도 일년에 단 한번만 들어갈 수 있는 방이 있다. 이 방을 가리켜 지성소라한다. 존 하이드가 하나님과 만났던 곳은 거룩한 땅이었다. 그의 일생은 일반 사람들이 보기에는 너무나 성스러웠다. 따라서, 사실 그의 삶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것이 주저된다. 하지만 얍복 강가의 야곱, 갈멜 산의 엘리야, 이스라엘을 위해 고뇌했던 바울, 겟세마네 동산의 예수님을 생각할 때, 나는 “하나님의 사람” 하이드의 삶의 경험을 출판하여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도록 하라는 성령의 감동을 받는다. 따라서, 우리는 존 하이드의 기도의 골방에 가까이 가서 그의 탄식과 신음을 듣고, 그의 얼굴에 흐르는 눈물을 보며, 금식과 밤낮 없는 기도로 수척해질 대로 수척해진 몸으로 “하나님이여, 제게 영혼들을 주소. 그렇지 않으면 저는 죽을 것입니다!”라고 흐느끼며 몸부림치던 그를 보고자 한다.
펀자브의 기도 연맹
모든 부흥을 돌이켜보면, 항상 신적인 측면과 인간적인 측면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웨일스 부흥의 경우에는 신적인 요소가 두드러졌다. 돌이켜보면, 당시 지도자 이반 로버츠는 성령의 강력한 역사에 사로잡혔으며, 그러한 점에서 수동적인 대리자에 불과했던 것 같다. 당시에는 아무런 조직도 없었을 뿐 아니라, 많은 설교를 한 것도 아니었다. 비교적 인간적인 요소가 거의 없었던 셈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시알코트 부흥은 하나님의 역사로 말미암은 것은 틀림없지만, 저절로 일어난 것 같지는 않다. 하나님의 인도 아래 조직을 만들고 계획을 세웠으며, 오랫동안 기도하고 준비하시는 시간이 있었다. 인간이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유익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증거로 펀자브 기도 연맹을 둘 수 있다. 이 연맹은 제1차 시알코트 대화가 열렸던 1904년에 시작되었다. 이 연맹이 지향하는 원칙은 질문 형태로 되어 있는데, 각각의 질문 밑에 회원들이 서명을 했다. 그 원칙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1. “당신 자신의 삶에나 동역자의 삶에, 그리고 교회에 각성이 일어나기를 기도하는가?”
2. “성령께서 당신의 삶과 사역에 더 큰 능력을 주시기를 갈망하며, 그분의 능력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확신하는가?”
3. “예수님을 부끄러워하지 않도록 기도하겠는가?”
4. “기도가 영적 각성을 일으키는 데 있어서 중요한 수다임을 믿는가?”
5. “가능한 한 정오가 지난 직후 매일 30분씩 부흥을 위해 기도하고, 또 그러한 부흥의 역사가 일어날 때까지 계속 기도하기를 쉬지 않겠는가?”
존 하이드는 이 기도 연맹에 처음부처 관여했고, 시알코트 부흥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기도 연맹의 회원들은 그리스도의 명령에 따라 희어져 추수하게 된 밭을 바라보았다. 그들은 성경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변하지 않는 약속을 발견했다. 그들은 영적 부흥을 일으킬 수 있는 수단이 기도임을 확신했다. 그들은 눈에 보이는 결과가 나타날 때까지 굳은 의지를 가지고 결사적으로 기도했다. 시알코트 부흥은 우연한 일도 아니었고, 하늘에서 거저 주어진 축복도 아니었다.
찰스 피니는 “추수한 곡식이 거저 주어진 기적이 아닌 것처럼 부흥도 거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어느 사회나 승리하지 못하면 죽겠다는 각오로 뛰어드는 신앙의 영웅들이 있을 때, 하나님께서도 부흥의 역사를 허락하신다. 성경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았으니라” (마11:12)고 말씀한다.
3인의 기도 용사
3인의 기도 용사
성경에는 다윗 왕의 휘하에 있었던 용사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즉, 첫째 삼 인, 둘째 삼 인, 그리고 삼십 인의 용사들의 이름이 나타난다. 예수님도 이름이 기록되지 아니한 많은 제자들을 두셨다. 예수님은 열두제자를 거느리셨지만, 그 가운데 특히 가까이하신 제자는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 세 사람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시알코트에 와서 기도와 찬양으로 열심히 봉사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 가운데 몇 사람만을 지도자로 삼으셨다. 그들은 다름 아닌 존 하이드, 맥셰인 패터슨, 조지 터너, 세 사람이었다. 이들이 이 놀라운 집회를 이끈 사람들의 이름이다. 이것은 아첨 어린 칭찬을 늘어놓기 위한 것이 아니다. “존경할 자는 마땋히 존경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당연히 언급해야 할 사람들을 언급한 것뿐이다.
이들의 어깨 위에 하나님은 기도의 큰 짐을 지우셨다. 외국인이나 토착인 가운데서 목사와 교사, 복음 전도자가 된 사람들을 영적으로 무장시키기 위해서는 일년간의 성경 공부 모임이 필요했다. 펀자브의 교회는(인도의 다른 곳에 있는 교회들과 마찬가지로) 참으로 열악했다.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수천만의 사람들 가운데 구원을 얻은 사람들이 거의 없을 정도로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고 있었다. 이알코트는 바로 그러한 역사가 일어날 장소로 선택받은 곳이었다. 1904년은 제1차 펀자브 집회가 일어난 해로 역사에 길이 남게 되었다.
제1차 펀자브 대회가 있기 전 한 달 동안, 하이드와 패탸슨은 큰 기대감을 가지고 기다렸다. 다시 말새, 이 두 사람은 30주야를 하나님 앞에서 집회를 이해 기도했다. 그러니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 기도가 시작된 지 9일 뒤에 터너도 이들과 합세했다. 결국, 이 세 사람이 21주야를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기를 위해 기도하며 찬양한 셈이 된다.
세 사람은 마음을 합하여 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지고 인도의 교회들과 수많은 영혼들을 위해 호소와 탄식과 기도를 하며 몸부림쳤다. 세 사람의 의지가 신앙으로 하나가 되어 끈질기게 전능하신 하나님께 매달렸다. 이들은 서로 한 목소리가 되어 굳센 믿음으로 “하나님의 역사가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 확신했다.
이들이 행한 오랫동안의 철야 기도와 금식 기도를 생각해 보자. 밤마다 깨어 기도했던 이들의 모습을 상상해 보자. 참으로 많은 대가를 치른 셈이었다! 하지만 그 대가로 인해 수많은 하나님의 일꾼들이 힘을 얻어 그리스도를 섬기게 되었고, 수천 명의 사람들이 구원을 받게 되었다. 참으로 값진 희생이었다.
갈보리 언덕에서 그리스도가 치른 희생은 참으로 컸다. 하지만, 그 희생의 대가로 인해 오늘날까지 당신과 나를 비롯해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얻게 되었고,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구원의 반열에 들어서게 될 것이다.
죄로 인해 오염된 이 땅이 장차 에덴 동산과 같이 완전하게 될 것이고, 이 세상 나라들이 찬탈자인 사탄의 손에서 해방되어 본래의 왕이신 하나님께 복종하게 될 것이다! 이 모든 일들을 보게 될 때, 우리는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값주고 산 것들을 보라!”고 기쁘게 소리치리라.
<기도하는 하이드/켑틴 카레/생명의말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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