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2009

하나님의 속성 4 - 전지 하신 하나님

모든 것을 아시는(기노스케이 판타)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의 전지하심을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전지는 무엇일까? 이 말 속에서 일반적으로 하나님의 예지만을 생각하려는 경향이 있다. 즉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앞으로 되어 질 모든 일들(특히 신앙과 구원에 관련된)일 이미 알고 계시다'는 측면만을 보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 신앙이 '전지 하신 하나님'으로 고백하는 이유 중 핵심은 그런 문제보다는, 오히려 하나님의 심판의 확실성을 나타내고, 만사를 내다보되 남김없이 똑똑히 내다보심을 표현하는 것이다. 전지하신 하나님을 고백하는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에게는 아무것도 감추어질 것이 없음을 알고 있다. 그는 사람의 마음속 깊이까지 보시는 분이시다(참조; 요2:25).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서 인간의 죄는 하나도 숨김없이 낱낱이 드러나게 된다. 어둠 자체도 그 앞에서는 이미 어둠이 아니다. 하나님의 전지하심 앞에서 무엇을 감추려고 하는 일은 모두 실패하고만다. 이것이 바로 전지하신 하나님의 심판의 확실성이다.

“주께서 나의 전후를 두르시며 내게 안수하셨나이다 이 지식이 내게 너무 기이하니 높아서 내가 능히 미치지 못하나이다”(시139:5,6).

이 말씀은 다윗이 하나님의 전지하심에 대해 고백한 것입니다. 사실 성경은 여러 곳에서 하나님의 전지하심에 대해 언급하였는데(삼상2:3;욥12:13등), 우리 인간들은 시•공간적으로 제한된 지식을 가지고 하나님의 전지하심을 이해하려는 오류를 범해왔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인간의 잘못으로 인해 '전지하신 하나님'이라는 하나님의 지적 속성은 하나님을 믿는 자들과 믿고자 했던 자들에게 많은 오해를 낳게 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전지하신 하나님'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여 믿음에 굳게 서는 신자들이 되도록 합시다.

1.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으심
'전지하신 하나님'의 첫번째 의미는 하나님의 지식은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지식은 한정되어서 과거의 한 부분과 현재의 한 부분밖에는 알지 못합니다. 또한 현재 인간이 알고 있는 지식은 전 우주 안에서, 과거와 현재에 있었고 미래에 있을 전체 지식의 지극히 작은 부분에 불과합니다. 이렇듯 이 인간의 지식은 그 범위와 양이 너무 적으며, 인간의 기억력은 너무 약하며, 미래의 일에 대해서도 인간은 아무것도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지식은 인간처럼 이러한 제한이 없습니다. 하나님에게는 과거나 미래가 없습니다.

그에게는 언제나 현재만이 있을 뿐입니다. 만일 하나님에게 과거가 있다면, 그 과거는 하나님의 지배권의 범위를 벗어난 것을 의미합니다. 동시에 하나님에게 미래가 있다면 그 미래는 아직 하나님과 관계를 맺고 있지 않은 하나님에게는 생소한 시간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일어날 사건들의 내용을 하나님은 알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에게는 언제나 현재만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에게 현재만 있다는 것을 하나님이 과거와 미래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뜻으로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이것을 하나님은 모든 시간을, 즉 시간의 양과 질 모두를 자신의 지식 속에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창조 전에 대해서도 모두 아시는 동시에, 창조된 시간이 그 때부터 그 시간이 계속될 영원까지도 모두 알고 계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믿음은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있으며, 미래에도 있을 결단이지만 하나님에게는 모두 현재적인 결단이며 그 믿음은 모두 동일하게 귀한 것들입니다.

2.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으심
'전지하신 하나님'의 또 다른 의미는 하나님의 지식은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앞에서 보았듯이 인간의 지식은 시간의 제약을 받으며, 또한 공간의 제약도 받습니다. 인간은 현재 자기 주변 가까이에서 일어나는 일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시간에 자신의 몸 속에서 일어나는 일과 지구 반대 편에서 일어나는 일, 그리고 우주 저편에서 일어나는 일은 알 수 없습니다.

즉 인간의 지식은 그 범위에 있어서 제한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공간의 제약성을 초월하여 인간의 몸 안에서 모두 아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창조한 모든 것을 통찰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십니다. 이같은 사실에 대해 바울은 롬8:22에서 다음과 같이 고백했습니다.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하는 우리가 아나니'. 바울의 이같은 고백은 바울이 자신의 지식만으로 이 사실을 알았다는 것이 아니라 그가 믿음으로 '전지하신 하나님'께 의지했을 때 바울은 각 피조물이 당하는 고통을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공간에 의해서 제약받는 분이 아니라 그러한 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무슨 일이 일어나던 간에 모두 아시는 '전진하신 하나님'입니다.

3. 모든 피조물에 관심을 갖고 계심
시간과 공간에 제약받지 않는 전지하신 하나님은 또한 자신의 지식의 대상인 모든 피조물에게 깊은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참조; 롬8:22). 특별히 하나님은 인간의 머리털의 수를 아실 정도로 인간에게 관심을 갖고 계시는데(참조; 마10:30), 이러한 하나님의 관심은 바로 하나님의 전지하신 신적 속성에 기인한 것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이 인간을 구속하시게 된 것도 죄 아래서 신음하는 인간의 비참함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전지하신 하나님'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모든 피조물을 단지 아는 것으로만 끝나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아실 뿐만 아니라 모든 피조물에게 깊은 관심을 두고 살피시며 그들이 완전히 회복될 날을 예비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의 전지하심에 대해 알아보았지만 아직도 우리는 부분적으로 인식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계약을 받은 피조 된 인간 이성으로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완전히 안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 우리에게 주신 영적 지혜를 사용하여 성경이 드러내는 하나님의 전지하심을 깨달을 수 있으며 또한 피조 된 세게의 모습 속에서도 하나님의 전지하심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왜곡된 인간 이성을 의지하기보다는 우리 속에 계신 성령의 음성에 귀를 귀울여 하나님의 전지하심을 오류 없이 파악하고 이해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하나님은 영원 전부터의 역사를 알고 진행하심(행2:23)
그가 하나님의 정하신 뜻과 미리 아신 대로 내어 준 바 되었거늘 너희가 법 없는 자들의 손을 빌어 못박아 죽였으나

하나님은 극히 작은 것도 아심(마10:30)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었나니

1. 전지하신 하나님
a. 하나님은 별의 수효까지 세심(시147:4,5)
b. 하나님은 음부와 유명도 아심(잠15:11)
c. 인간의마음과 행사를 아심(시33:13-15)
d. 인간의 계획과 걸음을 아심(욥14:16)
e. 인간의 머리털까지도 세심(마10:30)
f. 미래의 일을 아심(사44:28)
g. 영원 전부터 아심(렘1:5)
h. 심령을 감찰하심(잠21:2)
 i. 사람의 의식주를 아심(마6:8)
j. 최후의 날과 때를 아심(마24:36)
k. 그리스도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것을 가지심(골2:2,3)

2.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으시는 하나님

시간을 초월하심
㉠ 시간을 만드심(창1:15)
      또 그 광명이 하늘의 궁창에 있어 땅에 비취라 하시고(그대로 되니라)
㉡ 과거의 역사를 주관해 오심(행14:15-17)
     하나님이 지나간 세대에는 모든 족속으로 자기의 길들을 다니게 묵인하셨으나
     그러나 자기를 증거하지 아니하신 것이 아니니 곧 너희에게 하늘로서 비를 내리시며…
㉢ 인생의 미래는 불확실하나 하나님은 영원하심

① 하나님의 역사가 영원함(전3:4)
     무릇 하나님의 행하시는 것은 영원히 있을 것이라 더할 수도 없고 덜할 수도 없나니
     하나님이 이같이 행하심은 사람으로 그 앞에서 경외하게 하려 하심인 줄을 내가 알았도다

② 하나님의 미쁘심이 영원함(딤후2:13)
     우리는 미쁨이 없을지라도 주는 일향 미쁘시니 자기를 부인하실 수 없으시리라

③ 하나님의 말씀이 영원함 (벧전1:23)
     너희가 거듭난 것이 썩어질 씨로 된 것이니 하나님의 살아 있고 항상 있는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공간을 초월하심
㉠ 하나님은 성도의 가까이에 계심(렘23:23)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는 가까운 데 하나님이요 먼 데 하나님은 아니냐

㉡ 천지에 충만하심(렘23:24)
     사람이 내게 보이지 아니하려고 누가 자기를 은밀한 곳에 숨길 수 있겠느냐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는 천지에 충만하지 아니하냐

㉢ 성도 가운데 계심(마18:20)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 성도는 하나님을 피할 수 없음(시139:7-12)
      내가 주의 신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내가 하늘에 올라
      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음부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니이다…

3. 모든 피조물에 관심을 갖고 계시는 하나님

a. 모든 인생을 돌보심(시33:13)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감찰하사 모든 인생을 보심이여

b. 사람의 마음속의 생각을 감찰하심(대상28:9)
      내 아들 솔로몬아 너는 네 아비의 하나님을 알고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섬길지어다
      여호와께서는 뭇 마음을 감찰하사 모든 사상을 아시나니 네가 저를 찾으면 만날 것이요
      버리면 저가 너를 영원히 버리시리라

c. 만물을 새롭게 하심(계21:5)
     보좌에 앉으신 이가 가라사대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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