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2009

사랑과 지혜의 탈무드 - 혀 길들이기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크산투스는 그의 친구들을 만찬에 청하려고 하인 이솝에게 시장에 가서 최고급 요리 재료들을 사오라고 일렀습니다. 그러나 이솝이 사온 것은 혀 뿐이었습니다.

화가 난 크산투스는 어떻게 해서 혀만 사왔느냐고 호통을 쳤습니다. 그러자 이솝이 말합니다. “저는 명령하신 대로 가장 좋은 요리재료를 사왔습니다. 혀보다 더 좋은 것이 어디 있습니까? 혀야말로 문명사회의 결속물이고 진실과 이성의 기관이며 신에 대한 저희들의 사랑과 찬미의 기구가 아니겠습니까?”

다음날 크산투스는 하인에게 다시 시장에 가서 이번에는 가장 나쁜 요리재료를 사오게 하였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도 이솝은 혀를 사들고 왔습니다. “뭐라고! 이번에도 혀를 사왔어?” 이솝은 대답했습니다. “혀라는 것은 확실히 이 세상에서 가장 나쁜 것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것은 투쟁과 다툼을 일으키는 도구이고 분규와 분쟁의 근원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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