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자기 자녀들을 어쩌다가 한번씩 행복하게 하는 아버지가 아니라, 항상 행복하기를 원하시는 우리의 좋은 아버지이시다. 그분은 우리의 마음에 충만하여서 흘러 넘치도록 완전하고 풍성한 은혜를 주신다. 우리에게 더 이상 걱정할 문제가 없어서가 아니라, 영적인 기쁨은 종종 가장 깊은 근심 가운데서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믿음은 세상을 이긴 승리이며, 이 믿음은 근심 중에서도 승리를 준다.
우리는 어떻게 이 온전한 기쁨을 누릴 수 있을까? 그 비결은 예수님 안에 거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잠시 예수님 안에 거하는 것, 그리고 끊임없이 그분과 교제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자. 예수님 안에 거하는 큰 특권이 무엇인가 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요한일서2장 6절에서 “저 안에 거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주 예수님은 우리 각 사람 안에서 주님이 나타나는 것을 보기 원하신다. 예언적인 시각에서 조명해 볼 때, 예수님은 자신의 신부를 ‘나의 사랑 너는 순전히 어여뻐서 아무 흠이 없구나”라고 말씀하신다(아4:7). 주님께서 어떻게 우리에게 대해 이런 말씀을 하실 수 있을까? 거울의 비유는 이 사실을 우리에게 조금 분명하게 해준다. 거울의 뒷면을 보면 광채도 없고 더러운 것도 묻어있으나, 거울의 광이 있는 앞쪽을 보면 더러운 것이 보이지 않고 우리의 얼굴이 보인다. 우리의 얼굴이 주 예수님 쪽을 바라볼 때, 그분은 우리의 얼굴에서 흠을 보시지 않고 그분 자신의 모습을 비추신다. 고린도후서3장 18절에서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저와 같은 형상으로 화하여 영광으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고 말씀하신 것과 같다.
당신의 지혜를 버리라
사도 요한은 편지를 읽는 자들에게 “자녀들아 이제 그 안에 거하라 이는 주께서 나타내신 바 되면 그의 강림하실 때에 우리로 담대함을 얻어 그 앞에서 부끄럽지 않게 하려 함이라”(요일2:28)고 용기를 준다. 그는 우리가 예수님 안에 거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왜 우리를 ‘자녀들’이라고 말할까?
왜냐하면 우리가 어린아이와 같이 되어야만 하나님의 깊은 것을 이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수님은 “그때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마11:25)라고 말씀하셨다.
우리가 만일, 이제부터 어린아이가 되기를 원한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 비밀을 보여주실 것이다. 즉 어린아이는 부모의 사랑을 알고 부모는 자녀를 늘 마음에 둔다. 그리고 부모는 온 사랑을 자녀에게 베푼다. 우리가 어린아이처럼 되고 우리 자신의 지혜를 버리면 하나님께서 놀라운 사랑으로 우리에게 보이시며 우리가 예수님 안에서 거라는 일을 쉽게 하실 것이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서는 충분한 힘이 있다. 내가 힘을 가질 필요가 없다. 그리스도는 우리를 지혜롭고 의롭게 하셨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지혜와 의를 버려야한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모든 것을 소유하고 있다.
나는 예수님 안에 거하는 이 비밀을 이해할 수 없었다. 한동안 주님 안에 거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믿었고, 이 온전한 단계에 이르려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예수님 안에 거하고자 애쓸 필요가 없음을 성령님께서 가르쳐 주셨다. 몇 개월 된 아기를 요람에 눕히면 아이는 그곳에 그대로 있다. 아이는 그곳에 누워 있기 위해 조금도 힘쓸 필요가 없다. 그 아이가1년쯤 되면 요람의 벽을 타고 밖으로 나올 수 있으나 넘어진다. 우리는 너무 강하기 때문에 예수님 안에 머물지 못한다. 우리가 예수님 안에 거하기 위해서 전혀 힘이 필요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은 매우 복된 일이다. 그것은 예수님 안에서 쉰다는 뜻이며, 우리가 아무 생각을 하지 않아도 그분의 팔이 우리를 붙든다는 것이다.
포도나무와 농부 그리고 가지
나는 요한 복음 15장을 읽었을 때 이렇게 생각했다. ‘이 참 포도나무에는 많은 진액이 있다. 나는 어떻게 이 힘을 나의 작은 가지에 받을 수 있을까?’ 이것은 나의 생각이었고 하나님의 생각은 아니엇다. 포도나무는 뿌리만 있는 것이 아니고, 뿌리, 몸, 가지, 잎, 그리고 열매가 모둔 포도나무에 속해 있다. 또한 내가 포도나무의 건강하고 열매 맺는 가지가 되려면 예수님의 모든 힘, 은혜와 사랑이 나의 마음에 들어와야 하고 항상 공급되어야 한다.
요한은 자신에 대해 말할 때 “예수님을 사랑하는 자”라고 표현하며, 바울은 “그가 나를 사랑하셔서 나를 위해 자신을 주셨다”고 말한다. 예수님은 우리를 그분께서 사랑할 다른 대상이 없는 것처럼 우리 각 개인을 사랑하신다. 요한복음 15장은 어떻게 구원을 얻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열매를 맺는지를 가르치고 있다. 이 요한복음 15장은 이미 구원 받은 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인 것이다. 이 요한복음 15장 전체의 열쇠는 첫 구절의 첫단어에 있다. “나는 포도나무요”(요15:1).
내가 누구냐가 문제가 아니라, 예수님이 누구인가?에 모든 것이 달려 있다. 우리는 절대 이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우리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은 예수님께서 열매를 맺게 하시기 때문이라는 사실이다. 이 구절의 하반절에서 “나의 아버지는 농부라”는 말씀도 놀랍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으면 농부가 모든 필요한 것을 공급한다. 흙은 양분이 필요하고 농부는 거름을 준다. 가지가 자신을 깨끗이 하기 위해 스스로 가지치기를 하는가? 아니다. 농부가 한다. 가지가 무겁게 쳐져 있어서 받쳐주어야 한다면 농부가 가지를 받쳐준다. 포도나무가 가서 햇빛을 찾을 필요가 없다. 하나님께서 햇빛을 주시고 비를 주신다.
우리가 예수님 안에 붙어 있으면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하나님으로부터 받게 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염려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걱정하거나 근심할 필요가 없다. 주 안에 거하고 그분을 기다리면 그분께서 우리를 위해, 우리 안에서, 우리를 통해 일하실 것이다. 우리가 만일 예수님 안에
거하기만 한다면 열매를 맺을 것이다. 가지는 그의 삶을 포도나무에 맡길 뿐 아무 할 일이 없다. 그러면 모든 일이 잘 될 것이다. 진액은 뿌리에서 올라가 가지로 가며, 바람과 비와 햇빛은 밤낮으로 일을 한다. 봄에는 작은 꽃들이 피고 열매가 여리고 익도록 하는 이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하신다.
예수님 안에 거한다는 것이 무엇인가?
요한복음6장 56절의 말씀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데 도움이 되었다. 53절에서 예수님의 몸을 떼는 것과 피를 마시는 것이 각 그리스도인의 어떤 특별한 노력이 아니라, 그가 만일 예수님께로 회심했다면 이미 행한 일임을 알게 되었다.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요일5:12)는 이 사실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거듭난 그리스도인은 주 안에 거하고 주님도 그 사람 안에 거하는 비밀한 삶이 시작된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그분과 분리된 독립적인 생명을 주시지 않고, 그분 자신을 우리에게 주셨다. “우리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그때에 너희도 그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나리라”(골3;4).
우리가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생명이 없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요6:53) 그분은 이어서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 안에 거하나니”(56절)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께서 “먹고 마셨던”이라고 말씀하시지 않고 “먹고 마시는”이라고 현재형으로 말씀하고 있다. 우리는 한번쯤 몸의 자연적인 현상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갓난아이를 팔이 안아 보라. 얼마나 작은가? 온전한 아이인데, 아무 것도 하지 못한다. 갓난아이가 할 수 있는 것은 먹고 자고 우는 것밖에 없다.
그러나 1년이 지나면, 이 아이가 얼마나 컸는지 알게 된다. 이 몸무게는 어디서 왔는가? 젖을 먹고 자랐다. 아이는 젖을 먹고 젖은 몸의 각 부분에 공급된다. 어린아이에서 소년으로 자라고 어른이 되는데, 모두가 다양한 음식 때문이다. 우리는 이 음식에서 살아갈 힘을 공급받는다. 또한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자는 그 영적 삶이 하나님의 충만한 데까지 자라게 된다. 그리스도로부터 음식(곧 말씀)을 공급받아 양만큼 그리스도의 형상이 우리 안에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라”(요15:4)
우리가 취한 양분은 온전히 우리의 것이 된다. 우리는 온전히 성령님의 능력을 통해 더 이상 분리함이 없이 예수님과 연합되어 있다. 우리는 한 남자를 어린아이로 만들 수는 없다. 그러나 음식을 거절한다면, 어른이라도 어린아이처럼 힘이 없게 된다. 이와 같이 장성한 그리스도인도 예수님께로부터 끊임없이 음식을 섭취 하며, 어린 그리스도인도 자라기 위해 그렇게 해야만 한다.
우리는 어떻게 예수님으로부터 양식을 공급받는가?
몰론,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이다. 기록되고 육신이 된 말씀은 떼어 놓을 수 없으며, 성령님께서 말씀으로 계시하실 때, 우리는 우리 주님으로부터 양분을 얻을 수 있다. 우리에겐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그가 이해하도록 말씀을 가르칠 수는 있지만, 오직 성령님께서만 그 말씀을 마음에 깨닫게 하신다. 어떤 사람이 좋은 믿음의 고백을 머리로 할 수 있지만 성령님의 가르치심이 없이는 환난이 오면 믿음의 고백만으로 충분치 않다는 사실을 경험하게 된다. 하나님의 지혜가 우리를 붙들 필요가 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며 선을 이루느니라”(롬8:28)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지만, 얼마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원망하고 불평하는가? 성령님께서 인도하실 때에는 원망이나 분노가 없다. 성령님을 통행 리가 예수님으로부터 양분을 공급받으면 “나의 사랑하는 바 주의 계명을 스스로 즐거워하며”라고 말할 수 있게 된다(시119:47).
성경을 특별한 책이다. 하나님께서 시편 초반부에 어떻게 말씀하시는지 아는가? 그분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형통할 수 있는 길을 가르치신다.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시1:3)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며, 이 말씀은 전혀 오류가 없다. 은행 계좌에 있는 돈의 가치를 생각해보자. 거기에 10만원이 적혀 있으면 그것은 10만원의 가치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100만원이 적혀 있으면 10만원만 인출하는 것으로 끝내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하고 말씀하시면 어쩌다 형통하다는 뜻이 아니다. 말씀 그대로 모든 일에 다 형통하는 것이다. 우리가 우리의 돈을 더 작게 여기지 않을진대… 하나님의 말씀에는 더욱 더 온전한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
나의 친구야, 당신은 이 땅의 것들과 천국의 것들이 다 형통한가? 그렇지 않다면 어떤 이유에서 그런가? 그것은 당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 그 길을 이해하지 못했거나, 그 길을 믿음 안에서 받지 않은 것이다. 그렇기에 형통하지 않은 것에 대해 놀랄 필요가 없다.
시편1편1, 2절에 “복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라고 말씀하고 있는 길은 아주 쉽고 간단하다. 우리는 성경에서 하나님의 충고를 받을 수 있으며, 악인의 충고는 전혀 필요가 없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매일 읽고 연구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조건은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고…”이다. 죄인, 하나님을 떠난 자들에게 즐거움을 찾고 있는가?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성경을 조롱하거나 비판하는 자들과 함께 하거나 성경이 우리를 심판하게 하는가? 여기에 다른 길이 있다.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인간의 기쁨과 복이 어디서 오는지 이 말씀을 통해 알 수 있다. 젊은이들과 대화를 나누어보면 그들의 즐거움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다. 어떤 이는 학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다른 이는 스포츠에 대해 말한다. 성경 말씀이 우리의 즐거움이 된다면 우리는 자주 그것에 대해 말하고 깊이 생각할 것이다. 성경 말씀에 우리의 기쁨을 두며, 예수님 안에 거하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 자신을 시험해보라. 예수님을 기쁘게 하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 그분께서 약속하신 말씀을 지키는 것을 잘하는 것이다. “내가 과연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과연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히13:5). 그리고 예수님께서 항상 나를 통해 기뻐하실 수 있는지 자신을 다시 한번 말씀 앞에 비추어 보라. 우리 주님을 의지하고 그분께서 당신의 모든 것을 형통케 하심에 대해 그분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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