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내 파수하는 곳에 서며 성루에 서리라 그가 네게 무엇이라 말씀하실지 기다리고 바라보며 나의 질문에 대하여 어떻게 대답하실는지 보리라 그리하였더니 여호와께서 내게 대답하여 가라사대”(하박국2:1-2)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과 대화하고 기도하는 매우 훌륭한 본보기입니다. 그가 하나님과 대화하는 가운데 우리가 본받을 만한 두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는 겸손한 자세로 주님 앞에 나와 주님의 음성을 듣는 것입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며,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시며, 그리고 말씀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깊은 경험을 통해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오직 그 말씀이 네게 심히 가까워서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은즉 네가 이를 행할 수 있느니라”라고 쓰여진 모세의 말 속에서 깊은 진리를 발견한 것입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의 목소리와 하나님의 성품이 항상 가까이 있다는 것을 느끼며 살았습니다. 물론 하나님과 친밀함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예를 들여 하나님이 모세에게는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명백히 말씀하시고 은밀한 말로 하지 아니하셨으며 그는 또 여호와의 형상을 보이셨습니다. “나 여호와가 이상으로 나를 그에게 알리기도 하고 꿈으로 그와 말하기도 하거니와”라고 말씀하시면서 하나님 자신을 선지자에게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비록 하박국이 모세처럼 아주 분명한 계시를 경험하지는 못했을지라도 그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견고한 믿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믿음으로 인해 그는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항상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에 ‘듣는 자세’를 취하고 있었습니다. 지혜자로 유명한 솔로몬 왕은 기도에 관해 이렇게 썼습니다.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니라 그런즉 마땅히 말을 적게 할 것이라.”(전도서5:2)
기도의 귀감을 보여주는 하박국 선지자에게 배울 수 있는 두 번째 특징은 하나님의 뜻을 듣고자 할 때 그가 영의 눈을 뜨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듣는다고 하면 귀로 듣는 것만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박국 선지자는 다른 많은 기도의 사람들처럼 하나님께서 주로 환상과 꿈으로 말씀하신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다윗은 시편에서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라고 말했으며, 선지자 요엘은 “그 후에 내가 내 신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라고 예언했습니다. 요엘 선지자는 성령 충만한 사람의 특징이 하나님의 음성을 남보다 잘 듣는 자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 역시 신약시대를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바로 이와 같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에 있는 교회에 편지하길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썼습니다.
한편 예언은 더 높은 수준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게 하는 은사입니다. 따라서 예언은 하나님의 음성을 더 잘 듣고, 바르게 성장하는 것을 돕는 은사로 하나님의 자녀들이 마땅히 가질 수 있는 권리입니다. 하나님께서 친구에게 말씀하시는 통로는 매우 다양합니다.
예를 들면 꿈, 환상, 감동이 있습니다. 때로는 하나님이 한 단어를 말씀하시면, 방금 말씀하신 것에 대한 이해가 마음에 와서 꽂히게 됩니다. 조금 전에는 분명히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인데 어느 순간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보편적으로 사람들이 자신들의 생각을 초월한 계시를 처음 받을 때 그 메시지는 대부분 자신들이 죄인이며, 예수님만이 유일한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자신들의 죄 때문에 예수님이 돌아가셨다는 동일한 내용일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험을 한 후 사람들은 비록 자신이 하나님을 만났다는 것을 증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지 모르지만, 본인 스스로 하나님을 만났다는 것을 의심할 수 없게 됩니다.
존 웨슬리는 그가 죄로부터 구원을 받았고, 그로 인해 자신이 예수님 안에 거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 그의 마음이 놀라울 정도로 뜨거웠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주로 세밀한 음성으로 말씀하시는 분이지만, ‘보여 줌으로써’ 말씀하시는 것 또한 좋아하신다는 것 놓쳐선 안 됩니다.
<하나님과친구되기/마크 듀퐁/큰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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