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2/2009

영분별의 은사 (4)

1. 성경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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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선지자들 속에서 역사하는 거짓의 영을 알아맞춘 선지자 미가야(대하 18: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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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말씀하신 예수님께 "주여 그리 마옵소서"라고 요청한 베드로의 배후에 역사하는 영의 정체를 아신 예수님"(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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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의 상태와 생각을 알아맞힌 예수님( 9:4; 13; 15:8; 1:47; 2:25). "어떤 서기관들이 속으로 이르되 이 사람이 참람하도다 예수께서 그 생각을 아시고 가라사대 너희가 어찌하여 마음에 악한 생각을 하느냐( 9:3-4).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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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사탄의 책동으로 헌금을 속인 사실을 안 베드로( 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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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을 돈 주고 사겠다는 마술사 시몬의 마음 상태를 안 베드로( 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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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하나님의 종인 것처럼 말했지만 점치는 여종의 배후에서 역사하는 귀신의 정체를 알아차린 바울( 16:16-18).



2.
임하는 방법 

. 불쑥 생각으로 들어오거나 그냥 알게 되는 경우  - 물론 성령의 역사이지만 노력을 하지 않았는데도 불쑥 생각이 들어오거나 그냥 알게되는 경우이다. 언젠가 어떤 사람과 대화하는 중에 그 사람이 자기의 은사와 지식을 자랑하는 말을 하고 있었는데 필자는 갑자기 "저것은 거짓말이야"이라는 생각이 쑥 들어왔다. 물론 필자에게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지만 하나님이 영을 분별해 주신 예라고 할 수 있다.

. 마음의 부담이나 느낌을 통해 상대방의 마음의 상태를 아는 경우이다. - 언젠가 어떤 형제를 만나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나도 모르게 자꾸만 의심하는 마음이 들었다. 초창기에 영 분별의 은사가 무엇인지 몰랐을 때이므로 무슨 영문인지를 몰랐다. 나중에 알고 보았더니 그 형제가 무엇에 대해 의심하고 있는 마음의 상태가 나에게 그대로 전달된 것이다.

그렇다고 부정적인 마음의 상태만 전달되는 것은 아니다. 긍정적인 것도 전달된다. 언젠가 어떤 자매를 위해 기도하는데 내 마음이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다. 하나님이 그 자매를 기뻐하시는 것이 영으로 나에게 전달된 것이다.

이것은 성령이 주시는 영 분별의 은사이지 독심술이 아니다. 사람을 많이 상대하는 사람도 어느 정도는 사람의 마음을 읽을 줄 안다.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은 사람을 한 두 번 보면 성격이 어떻고 어떤 말을 들으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알고 있었다.

물론 사람도 영적인 존재이므로 보지 못하는 것을 어느 정도 아는 능력이 있겠지만 이것은 성령이 주시는 것과는 다르다.

. 꿈이나 환상을 통해 - 필자의 경우 악령의 역사나 존재에 대해서는 꿈이나 환상으로 오는 경우가 많다. 꿈으로 오는 경우는 마귀의 어떤 나쁜 계획을 경고할 때 자주 온다(2:12, 13 참조). 꿈자리가 사납고 흉흉할 때는 반드시 그 다음날 예상치 못한 사고를 경고해 준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영문도 모르고 당했지만 이제는 미리 보호하고 방어하는 기도를 하여 재앙이나 사고를 피해간다.

그러나 어떤 사람에게 어떤 귀신이 붙어 있는 경우에는 환상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다. 언젠가 어떤 아이의 모습을 보니 입이 축 처져있고 표정이 다소 일그러져 있었다. 왜 그런가 하고 기도했더니 그 아이의 오른쪽 머리와 어깨 사이에 어떤 귀신이 붙어있었다. 가만히 그 아이에게 손을 얹고 "예수 이름으로 명하노니 이 더러운 것아 썩 물러가라"고 했더니 금방 그 아이의 표정이 밝아졌다.

그러나 어떤 사람에게서 귀신이 보인다고 해서 함부로 말하면 여러 가지 부작용을 일으킨다. 자기에게 귀신이 붙어있다는 소리를 듣고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언젠가 지나치게 뚱뚱한 어떤 아이에게 귀신이 붙어있었다. (비만증은 귀신의 장난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경험이 없는 이 형제는 그 아이의 부모에게 "당신 아이 살찌게 하는 귀신이 붙어서 그러니 귀신 쫓아야 한다"고 직언해 버렸다. 그 부모는 당연히 당황하여 말을 하지 못했디.

그러므로 이런 때는 지혜를 구해야 한다. 만일 그 사람이 수용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한다. 만일 상담 중이라면 이미 내담자의 허락을 받아 놓은 상태이므로 부드럽게 인격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축사에 임하는 것이 좋다<구요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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