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5/2009

심판의 경고와 하나님의 구원. - 요엘 2:1-32절 Bible 말씀연구소 박봉웅 목사.


유다에 임한 메뚜기 재앙이 그들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임을 깨우쳤던 요엘은 이제 이 메뚜기 재앙보다 더 큰 재앙이 임박했음을 경고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여호와의 날”로 불리는 이 큰 심판의 날이 임박했음을 경고해 주시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자비로우신 하나님께서는 죄를 징계하실 때에도 반드시 먼저 경고를 하심으로써 회개하고 돌이킬 기회를 주시고 이로써 징벌을 명하도록 하십니다.

1. 여호와의 날에 대한 경고입니다.(1-11) 1)
선지자는 나팔을 불어 백성에게 임박한 심판에 대해 경고하라고 외칩니다.(1), “시온에서 나팔을 불며 나의 성산에서 호각을 불어 이 땅 거민으로 다떨게 할지니 이는 여호와의 날이 이르게 됨이니라. 이제 임박하였으니”라고 했습니다. 유대인들은 모든 백성이 모여야 할 때나, 특별한 사건들을 알릴 때, 그리고 종교적 절기들이나 전쟁이 일어났음을 알려야 할 때 나팔을 불었습니다. 2)그 날은 심판의 날입니다.(2), “곧 어둡고 캄캄한 날이요 빽빽한 구름이 끼인 날이라. 새벽 빛이 산 꼭대기에 덮인것과 같으니 이는 많고 강한 백성이 이르렀음이라. 이 같은 것이 자고 이래로 없었고 이후 세세에 없으리로다“라고 했습니다. 엄청난 수의 대적들이 몰려오는 모습은 마치 메뚜기 떼가 몰려오는 것과도 같습니다. 3)막강한 대적들의 침략으로 유다 땅은 황무한 들과 같이 될 것입니다.(3),

  “불이 그들의 앞을 사르며 불꽃이 그들의 뒤를 태우니 그 전의 땅은 에덴동산 같으나 그 후의 땅은 황무한 들 같으니 그들을 피한 자가 없도다”라고 했습니다. 4)유다 땅은 온통 황폐케할 대적들의 침략은 불가 항력적이었습니다.(4-10),

  잘 훈련된 군대가 이 땅을 철저히 파괴할 것입니다. 이들의 엄청난 위세로 인해 땅이 진동하고 하늘이 떨며 일월이 캄캄하며 별들이 빛을 거둔다는 표현은 대적들의 침략이 전능하신 하나님의 심판의 손길임을 나타내 줍니다. 5)심판의 주체는 하나님이십니다.(11), “여호와의 날이 크고 심히 두렵도다 당할 자가 누구이랴“고 했습니다.

2. 진정한 회개를 촉구합니다.(12-17),
1)진정한 마음으로 회개하라고 촉구합니다.(12),“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며”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하셨나니”라고 했습니다.

2)진실한 마음으로 회개해야 합니다.(13),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라고 했습니다.
-은혜로우시며 : 받을 자격이 없음에도 베풀어주시는 사랑을 말합니다.
-자비로우시며 : 죄 가운데 처해 있는 인간을 버려두시지 않으시고 돌아보시는 사랑을 말합니다.
-인애가 크시사 : 죄인을 향해 오래 참으시는 사랑을 말합니다.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인애가 크신 하나님의 사랑이 가장 잘 표현된 사례가 탕자의 이야기입니다. 탕자가 다시 아버지께로 돌아올 수 있었던 근거는 무엇이었겠습니까?
그것은 바로 아버지가 자신을 받아주실 것이라는 사실, 즉 아버지가 여전히 자신을 사랑하고 계시리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자신을 다시 아들로 받아들여 달라고 할 만한 염치는 없었지만 종과 같이 써달라고 아뢸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그분이 다시 말해 그분과 자신의 아버지가 되심을 아는 자만이 그분께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엘은 다시 범죄한 유다에게 그분의 어떠하심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3)사랑의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합니다.(14), “주께서 혹시 마음과 뜻을 돌이키시고 그 뒤에 복을 끼치사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소제와 전제를 드리게 하지 아니하실지 누가 알겠느냐“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혹시”라는 말은 의혹과 의심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피조물이 창조주의 주권 앞에서 스스로를 낮추며 겸손한 자세로 그분의 처사에 맡긴다는 의미입니다. 4)온 백성이 회개해야 합니다.(15-17), “너희는 시온에서 나팔을 불어 거룩한 금식일을 정하고 성회를 선고하고”라고 했습니다.

  앞에서는 임박한 대적의 침입을 알리는 경고의 나팔이 울려야 했지만 이제는 임박한 대적의 침입으로부터의 구원을 위해 온 백성이 모여 기도하도록 나팔을 불어야 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긍휼에 의지하여 간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간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유업으로 삼으신 백성이 버림당해 그분의 영광이 가려지지 않도록 호소하라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진정 하나님의 특별한 유업입니다.

3. 용서와 회복의 약속입니다.(18-27), 1)
하나님은 거룩하시기 때문에 모든 죄에 대해 공의로 심판 하십니다.(18), “그 때에 여호와께서 자기 땅을 위하여 중심이 뜨거우시며 그 백성을 승휼히 여기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진정으로 회개한다면 그분께서는 거룩하고 뜨거운 사랑으로 다시 그들을 불쌍히 여기실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2)회개하는 백성들에게 긍휼을 베푸실 것을 약속하신 하나님께서 이제 회복에 관한 약속을 주십니다.(19-27), (1)심판을 파기하십니다.(19-20), 
  (2)기쁨으로 넘치게 하십니다.(21-23), 첫째. 땅에서 즐거워하라고 말합니다.(21), 둘째. 들짐승에게 두려워 말라고 말합니다.(22), 셋째. 시온의 자녀들에게 기뻐하라고 말합니다.(23), (3)손실을 갚아주십니다.(24-27),

4. 성령 강림의 약속입니다.(28-32),
하나님의 구원계획과 관련하여 본문은 매우 중요한 예언을 다루고 있는 부분으로써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이 있는 후 베드로는 이 구절을 인용하면서 복음을 증거했습니다. 사도행전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예언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그분의 거룩한 영을 부어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사실 메시야의 오심과 함께 믿는 자들에게 성령을 내주케 하심은 구원의 결정적 사건이자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최고의 선물인 것입니다. 1)하나님께서 부어주실 성령입니다.(28-20), “그 후에 내가 내 신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그때에 내가 또 내 신으로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라고 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신, 즉 성령이 만민에게 부어진다는 것입니다. 구약시대에는 그분의 신이 왕이나 선지자들과 같은 특정인들에게 임했습니다. -자녀들에게. -늙은이와 젊은 이들에게. 남종과 여종에게입니다.

둘째. 특별한 은사와 함께 부어주신다는 것입니다. -장래 일을 말하는 은사입니다. -이상을 보는 은사입니다. -꿈꾸는 은사입니다. 특히 나이든 사람에게 주어진 이 은사는 하나님에 의해 꾸게 되는 꿈을 말합니다. 주목할 사실은 “내 신을 부어주리라”는 말씀이 반복되어 강조되면서 “남종과 여종”이 언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믿는 자들에게 성령이 임하리라는 사실을 밝혀주는 것입니다. 2)심판 전에 임할 징조입니다.(30-31), “내가 이적을 하늘과 땅에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기둥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피빛같이 변하려니와”라고 했습니다.

 -연기를 피어 오르게 하며. -해가 변하여 어두워지고 가리워지며. -달이 변하여 붉은 피가 됩니다. 그러므로 선지자는 신약 시대에 있을 성령 강림 사건과 역사의 종말이 있을 최종 심판을 한꺼번에 예언한 것입니다. 3)믿는 자들에 대한 구원입니다.(32), 징조와 함께 임할 마지막 대심판은 인류 역사상 전무후무한 두려운 날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믿는 자들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32절에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 이는 나 여호와의 말대로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피할자가 있을 것임이요 남은 자 중에 나 여호와의 부름을 받을 자가 있을 것임이니라”고 했습니다.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란, 단순히 하나님의 이름을 부른 다는 것이 아니라 그분을 믿고 예배하며 끝까지 신실한 믿음을 지키는 자들을 말합니다. 누구든지란 말은 어떠한 신분의 제약도 없다는 것입니다.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종이든 자유하는 자든. 남자든 여자든 어떤 차별을 두지 않는 다는 뜻입니다.

   바울은 이방인의 구원을 설명하면서 이 구절을 인용했습니다. 10:31절에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예언이 성취됨으로써 수많은 이방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와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그리고 택한 백성 중에도 남은 자, 곧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자들이 구원을 받게 될 것입니다. 10:32-33절에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시인할 것이요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부인하리라”고 했습니다.

  12:8절에 “내가 또한 너희에게 말하노니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인자도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서 저를 시인할 것이요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는 자는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서 부인함을 받으리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까지의 삶 속에서 얼마나 예수 그리스도를 시인하는 삶을 살으셨나요? 하루 하루 삶 속에서 세상 속에 생활하는 이웃들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복된 성도의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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