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3/2009

십자가를 지고 가는 예수(서론편)

  어느 날 예수께서 베다니를 지나갈 때에 세례 요한이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했다(1:29). 그렇다. 세상 죄인들의 그 죄를 사해주기 위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길로 가신 예수, 곧 아버지께 순종하는 어린양이시다. 그 길은 고난의 길이었다. 하나님은 죄인인 인류를 구원시켜야 했다. 아담의 죄로 말미암아 죄에 물든 인류의 구원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의 체결한 언약에서 보여준다.

 
그 후에 애굽에서 나온 백성들을 인도하던 모세에게 사탄이 유혹한 사건이 반석을 쳐서 물을 낸 사건이다. 하나님은 모세에게“반석에게 명하여 물을 내라”(20:8)하셨는데 모세는“지팡이로 반석을 때렸다”(20:11). 이것이 예수의 옆구리는 창으로 찔려야했고 물을 쏟게 했던 원인이 되었다. 그 후 사탄의 사주에 사로잡힌 산헤드린 총회는 예수를 죽일 것이라고 이사야가 예언했다. 그러나 그러한 방법의 죽임은 여호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고 스가랴선지가 경고했다.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 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그가 곤욕과 심문을 당하고 끌려갔으니 그 세대 중에 누가 생각하기를 그가 산 자의 땅에서 끊어짐을 마땅히 형벌 받을 내 백성의 허물을 인함이라 하였으리요. 그는 강포를 행치 아니하였고 그 입에 궤사가 없었으나 그 무덤이 악인과 함께 되었으며 그 묘실이 부자와 함께 되었도다.(53:7-9)

 
이사야선지는 예수께서 악당들에게 끌려가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문이 있겠으나 대답하지 않을 것이며, 또한 심문에도 아무런 대답을 안 하다가 끝내는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러나 예수의 죽임에 대하여 어느 누구도 인간의 죄를 속죄하기 위한 죽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 했다. 그리고 무덤에 장사되는 것도 자기 소유지가 없으므로 어느 부자의 묘실에 묻혀 질 것이라 했다.

이에 은총이라 하는 막대기를 취하여 잘랐으니 이는 모든 백성과 세운 언약을 폐하려 하였음이라. 당일에 곧 폐하매 내게 청종하던 가련한 양들은 이것이 여호와의 말씀인줄 안지라, 내가 또 연락이라 하는 둘째 막대기를 잘랐으니 이는 유다와 이스라엘 형제들의 의를 끊으려 함이었느니라(11:10-14)

 
그런데 스가랴는 저들이 예수를 죽이는 행위는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다고 반박한다. 하나님의 구원계획은 당신의 아들을 참혹한 매질과 고난과 그리고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는 그런 방법이 아니었다는 말이다. 그 근거는 애급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로의 종살이로부터 구원했을 때에는 애굽의 아들들은 고문을 당하거나 십자가에 달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좋게 여기거든 내 고가를 내게 주고 그렇지 아니하거든 말라. 그들이 곧 은 30을 달아서 내 고가를 삼은지라....(11:12)


그 때에 열둘 중에 하나인 가롯 유다라 하는 자가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말하되 내가 예수를 너희에게 넘겨주리니 얼마나 주려느냐 하니 그들이 은 30을 달라 주거늘....(26:14-15)

 
스가랴의 경고는, 유대인들은 예수를 넘겨받기 위해 몸값을 흥정할 것이라 했다. 몸값은 은 30개 인데 저들은 그것을 허락하고 첩자에게 주게 된 것이다. 스가랴의 예언은 그대로 나타났다.  유대인들이 예수를 죽이려고 한 사람을 매수하게 되고 그가 가리옷 사람 유다였다. 유다는 넘겨주는 댓가로 은 30개를 받았다. 스가랴는 계속하여, 부정하게 받은 돈은 성전 뜰에 던져질 것이고, 그 돈으로 이방인들의 묘실이 마련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그들이 나를 헤아린바 그 준가를 토기장이에게 던지라 하시기로 내가 곧 은 30을 여호와의 []전에서 토기장이에게 던지고....(11:12-13)

때에 예수를 판 유다가 그의 정죄됨을 보고 스스로 뉘우쳐 그 은 30을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도로 갖다 주며 가로되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 하니 저희가 가로되 그것이 우리에게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네가 당하라 하거늘 유다가 은을 성소에 던져넣고 물러가서 스스로 목매어 죽은지라 대제사장들이 그 은을 거두어 가로되 이것은 피 값이라 성전고에 넣어 둠이 옳지 않다하고 의논한 후 이것으로 토기장이의 밭을 사서 나그네의 묘지를 삼았으니....(27:3-7)

 
예수를 팔아넘긴 유다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성전에 돌아가서 은 30개를 돌려주려했으나 받지 않으므로 성전 뜰에 팽개치고 나와서 그는 자살하였다. 여기에 대하여 스가랴가 예언한 은총은 백성들과 세운 언약이라 하였다. 그 언약은 3대 족장들과 맺었던 선민계약이었다. 연락은 이스라엘 민족의 흩어짐을 말한다. 이로 인하여 이스라엘은 오랜 기간 동안 나라를 잃었고, 다시 회복되기는 했으나 그것은 잠시일 뿐이다.

 
이로서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3대 족장 간에 맺었던 선민계약이 파기되고 복음은 이방인들에로 넘겨지면서 어느 시대 어느 민족 일지라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무리들이 선택된 백성의 자리를 물려받았다. 따라서 아직도 이스라엘을 선민이라면서 야곱의 환난이 끝나야 주님이 오신다는 주장이나 학설은 비진리가 된다.

 
이것이 이사야가 경고한 예언을 산헤드린 총회가 오용한 예언대로 되여진 사건이다. 그 오용은 나사로가 부활했을 때 대제사장 가야바(Καiαφas)가“너희가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도다.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어서 온 민족이 망하지 않게 되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한 줄을 생각지 아니하는도다”(11:51-52) 이것이 이사야의 예언을 오용한 사례다. 산헤드린총회는 가리옷 사람 유다를 이용해서 하나님의 어린양을 십자가에서 죽였다. 그러나 원래의 하나님의 구원계획은 이런 방법은 아니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