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충만한 삶을
지속하려면 영적 순결을 지켜야 한다.
이진희 목사-달라스 웨슬리연합감리교회
성경은 우리를 그릇에 비교하고 있다. 집에는 금 그릇도 있고, 은 그릇도 있고, 나무로 만든 그릇도 있다. 손님이 오면 주인이 어떤 그릇을 내놓겠는가? 금그릇? 은그릇? 아니면 질그릇? 나무그릇?금 그릇도 아니고, 은그릇도 아니고,
질그릇도 아니고, 깨끗한 그릇이다. 금 그릇이라도
깨끗하지 않으면 내놓지 않는다. 질그릇이나 나무 그릇이라고 할지라도 깨끗하면 주인이 사용한다.
하나님은 금 그릇이라고 해서 귀하게 사용하고 나무 그릇이라고 해서 막 사용하는 분이 아니시다. 하나님께서
사용하는 그릇은 깨끗한 그릇이다. 깨끗하면 사용하신다. 우리
심령이 더러운 그릇이라면 그 안에 거룩한 성령을 어떻게 담을 수 있겠는가? 그릇이 깨끗해야 한다. 그래야 성령께서 임하실 수 있다.
성령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했는가?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행 3:19).
회개는 하늘 문을 여는 열쇠이다. 회개할 때 삐걱하고 하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릴 것이다. 회개할 때 주홍같이 붉은 죄가 흰 눈 같이 양털 같이 희게 될 것이다. 그럴
때 비로소 성령이 주어진다. 왜냐하면 성령은 죄로 붉게 물은 심령 가운데는 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죄인도 구원 받을 수 있다. 죄가 없어야 구원받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성령은 그렇지 않다.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성령을
받을 수가 없다. 우리가 성령 충만을 받지 못하는 것은 기도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이 부족해서도 아니다. 성령 충만을 받는데 가장
큰 장애물은 바로 죄의 문제이다.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죄에 끌려 다닌다고 하면 성령 충만함을
받을 수가 없다.
하나님 앞에서 해결해야 할 죄의 문제가 있다면, 그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기억하라. 바로 죄가 당신과 하나님 사이를 가로막고 있다는 사실을. 죄가 당신을 주장하고 있는 한 성령 충만한 삶을 살 수가 없다.
소돔과 고모라와 같은 세상 속에 살면서 영적 순결을 지킨다고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유혹이 있는가? 세상에 보암직하고 먹음직하고 그럴듯하게 보이는 것들이 얼마나 많이 있는가? 거기에 넘어가게 되면 아담과 하와처럼 되고 만다.
방울뱀이 어떻게 다람쥐를 잡아먹는지 아는가? 나무 위에 다람쥐가 보이면 방울뱀이 꼬리를
흔들어 딸랑딸랑 소리를 낸다. 그러면 다람쥐가 호기심에 그 방울뱀을 쳐다보게 된다. 다람쥐와 방울뱀 눈이 서로 마주치는 순간 다람쥐는 무서워 벌벌 떨게 된다. 그리고
비실비실 거리다가 툭 떨어지고 만다. 그러면 방울뱀이 유유히 다가가서 잡아먹는다고 한다. 세상의 유혹에, 사탄의 유혹에, 정욕의
유혹에 넘어가게 되면 이렇게 되고 만다.
유혹에 넘어가 영적 순결을 잃어버리게 되면 영적 능력도 사라지게 된다. 삼손에게 어디서
그렇게 큰 능력이 나왔는가? 긴 머리카락에서? 아니다. 하나님의 영이 임했기 때문이다. 성령의 능력으로 그런 힘이 나왔던
것이다.
그러나 그가 정결을 잃어버리게 되자 어떻게 되었는가? 하나님의 영이 떠났다고 했다. 그래서 힘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머리카락을 잘라서 천하장사 삼손이
힘을 잃어버리게 된 것이 아니다. 정결을 잃어버릴 때 성령의 능력이 소멸된 것이다.
정결을 잃는 것은 영적 사망 선고를 받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정결한 마음을 잃어버릴 때
성령님은 우리를 떠나게 된다. 우리는 목숨을 걸고 영적 순결을 지켜야 한다.
하나님이여 내 안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시 51:10).
청년이 무엇으로 그 행실을 깨끗케 하리이까? 말씀을 따라 삼갈 것이니이다(시 119:9).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너희 중에서 그 이름이라도 부르지 말라 이는 성도의 마땅한 바니라”(엡 5:3).
이렇게 정결한 마음을 가진 자에게 성령이 충만하게 임하신다. 얼마나 간절하게 성령 충만을
사모하느냐, 성령 충만하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기도하느냐, 그런
것은 2차적인 문제이다. 아무리 성령을 사모해도, 아무리 열심히 성령 받기 위해 기도해도, 심령이 깨끗하게 준비되어
있지 못하면 성령이 임재하실 수 없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마 5:8).
마음이 청결한 자에게 또한 성령 충만의 축복이 임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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