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2/2010

주님께서 부활하시던 새벽을 생각하며

안식 첫날 이른 아침,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와서 돌이 무덤에서 옮겨간 것을 보고, 시몬 베드로와 예수의 사랑하시던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되 사람이 주를 무덤에서 가져다가 어디 두었는지우리가 알지 못하겠다 하니....(20:1-18)

골고다 언덕은 아주 고요하고 이슬이 반짝일 뿐이다. 동안 세상을 지켜준 별들이 총총 박힌 검푸른 빛깔을 벗은 다음에 점점 엷은 빛깔로 밝아지는 하늘이다. 새벽은 마치 밀물이 자꾸 높이 올라오면서 우중충한 바닷가를 덮은 것과 같다. 물에 젖은 모래의 검정희색을 바닷물이 파란빛으로 바꾸어놓는 동안에 물이 하는 것처럼, 아직 어두컴컴한 하늘 공간 동쪽에서 서쪽으로 밀어내는 때다. 어떤 별은 아직 죽기가 싫어서 새벽의 연초록색 빛을 은은히 보내고 있었다. 별들은 작은 언덕을 뒤덮고 있는 올리브나무 잎들처럼 회색이 약간 섞인 젖빛깔이 나는 흰빛깔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 그러다가 마치 물속에 잠긴 땅이 나타날 물이 없어지는 것처럼, 별들의 빛도 새벽빛 때문에 없어져가는 별빛들, 그리고 다른, 하나, 이렇게 자꾸만 별들의 숫자가 줄어만 갔다. 병사들은 이때까지만 해도 각자가 편안한 자세로 누운 채로 무덤을 지키고 있었다.(27:64)

별들은 하늘 서쪽 끝에 , 그러다가는 , 다음에는 하나만이 남아서 햇빛을 받기까지 남아있을 뿐이다. 경비병들은 지루하고 추위로 움츠러들고 졸음을 참지 못하고 모두 땅바닥에 누워서 잠들었다. 그들이 누운 저편에 있는 무덤의 돌문은 마치 버팀벽이나 되는 것처럼 가장자리에 석회를 두껍게 발라서 보강되어있었다. 불투명한 빛깔위에는 발라놓은 석회에 직접 다른 도장들과 함께 성전의 관인(官印) 찍힌 넓고 붉은 초를 붙여놓았다.(27:66)

땅바닥에는 불에 재와 아직도 꺼지지 않은 깜부기불이 있는 것을 보니 경비병들이 불을 피웠던 모양이다. 음식 찌꺼기와 양의 잔뼈들이 땅바닥에 흩어져 있다. 무질서하게 흩어진 잔재들은 그들의 피로함을 말해준다. 이제는 동쪽의 맑은 하늘은 새빨간 구역으로 커졌다. 아직 햇살이 보이지 않는 하늘에 알지 못하는 깊은 곳에서 빛나는 별똥별 하나가 오고 있었다. 감당할 없을 정도로 빛나는 불덩어리 같았다. 뒤에는 번쩍거리는 후류(後流) 뒤따르고 있었다. 이것은 어쩌면 인간의 망막(網膜) 남아 있는 별똥별의 광채의 잔상(殘像)이었는지도 모른다. 별똥별이 땅을 향하여 전속력으로 내려오고 있었다. 어떻게나 강렬하고 환상적이고 무서울 정도로 새벽의 장미 빛은 백열하는 흰빛으로 인하여 없어지고 말았다.

여인들은 경비병들을 의식하고 헤롯의 비서실장격인 구사의 아내인 요안나의 도움을 받기로 하고 구릅으로 나누었다. 첫째구릅에는 나이 많은 아패오 마리아, 세베대의 살로매 여인은 요안나의 집으로 갔다 둘째구릅에는 수산나와 데오빌로 마르다 여인은 첫째구릅이 올때까지 중간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번째는 막달라 마리아는 혼자서 계속 비탈길로 올라가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하늘에서 우렁차게 우르릉 거리는 소리가 들었다. 동시에 서쪽에는 아직 끈질긴 하나가 버티고 있는 하늘이 밝아오기 시작했다. 그때까지는 엷은 초록색이던 공기를 금빛이 돌게 하는 새벽의 불그스레한 가운데에 커다란 빛이 밝혀지면서 찬란하고 둥근 덩어리 같이 별똥별은 무덤을 봉해놓은 장치에 부딪히며 그것을 떼어내서 땅에 내동댕이쳤다. 주님의 영이 세상을 빠져나가며 일으켰던 것과 같이, 우주의 주재자가 땅으로 다시 돌아오면서 새롭고 강한 힘은 육신을 지키는 간수처럼 배치된 경비병들을 공포와 요란한 소리로 전율하게 하였다. 경비병들이 놀라면서 고개를 쳐들었을 때였다. 빛과 더불어 우주를 채우는 힘차면서 요란하게 우르릉 하는 소리가 들려오기 때문이다. 우르릉 거리는 소리는 멀리 천국에서 오는 소리였다. 소리는 영광스러운 그리스도의 육체로 돌아오는 그분의 영을 따라오는 천사들의 할렐루야 찬양소리였으리라!

빛은 강하게 내려오면서 고요한 공기를 번갯불처럼 갈라놓았다. 그리고 빛은 마리아를 스치면서 지나갔기에 마리아는 땅에 쓰러졌다. ‘주님’하며 땅에 넘어졌던 마리아는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바람이 지나간 후의 나무가지가 그러하듯이 다시 일어나서 빨리 동산으로 뛰었다. 둥지를 찾아가는 모양으로, 동산으로 빨리 들어가서 바위를 깎아 만든 무덤이 있는 쪽으로 갔다. 빨리 가기는 했으나 하늘의 유성이 무거운 돌을 보강하기 위하여 석회로 봉한 것이 떨어져 나갈 , 마리아는 무덤에까지는 오지 못했다.

마지막 부서지는 소리를 내면서 돌문이 떨어지고 지진으로 인한 진동에 하나의 진동을 겹쳐질 때에도 무덤에까지는 오지 못했다. 지진은 짧기는 했지만 강렬함에 수직하던 병사들은 죽은 것처럼 기절해버렸다. 별똥별은 어두운 무덤 속으로 들어가서 형용할 없는 빛으로 무덤 안을 비추었고, 움직이지 않고 공중에 매달려 있는 동안에 주님의 영은 붕대에 감겨서 움직이지 않고 있는 시신 속으로 들어갔으리라.

모든 것이 1 동안이 아니라 1분의1 동안에 이루어졌다. 그만큼 하나님의 빛이 나타나서 내려오고 스며드는 순간이 빨랐다. 하나님의 영이 본체에게 ‘나는 원한다’ 하는 말씀의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소리는 본질에 의하여 움직이지 않은 물질에 전달되었고, 사람의 귀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육체는 그의 명령을 받고 한숨을 쉬면서 명령에 복종할 뿐이다. 동안은 아무 다른 낌새가 없었다. 그리고 수의(燧衣) 밑에서는 영광스러운 육체가 다시 꾸며져서 영원하고 아름다움을 지니고 죽음의 잠에서 깨어나는데, ‘무()’에서 돌아오며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건이 주님이신 예수님의 부활이다.

분명히 심장이 깨어나서 번째 고동을 일으켰을 것이다. 정맥 속으로 남아있는 피를 밀어 넣었을 것이다. 동맥과 움직이지 아니하는 허파와 희미한 뇌에까지 필요한 분량의 피를 단번에 만들어 넣고 체온과 건강한 힘과 사고를 다시 가져다주었을 것이다. 그리고 묵직한 수의 밑에서 갑작스런 움직임이 일어났다. 포개져 있던 손발이 움직이는 순간부터 물질이 아닌 재료로 영의 옷을 입으시고 위엄이 있고 찬란한 모습으로 들어났다. 이러한 움직임으로 나타남은 갑작스러움 자체였다.

부활하신 예수께서 걸음을 떼어놓으셨다. 움직이실 손과 발에서 발사되는 빛은 칼날과 같이 빛으로 둘러싸였다. 못이 박혔던 구멍에서는 광채만을 발사하고, 가시관으로 수많은 상처를 만든 머리와 손과 발등에서 강렬한 광채를 뿜어내는 ‘빛’ 자체였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입구 쪽으로 나와서 아버지께 경배하며 땅에 꿇어 엎드려서 감사의 찬미를 드리는데도, 경비병들은 기절한 그대로 땅바닥에 누워있을 뿐이다(28:4). 그리고 예수님 아침의 맑은 하늘에서 쏟아져 내리는 햇빛 속으로 사라졌다.

마리아가 도착했을 때에는 밭에 밀단을 묶어서 누여놓은 것처럼, 무덤을 지키던 병사들이 밀단 모양으로 땅에 쓰러져 있었다. 마리아는 지진을 부활과 연결해서 생각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광경을 보고서 예수님의 무덤을 모독하던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벌이라고만 생각하고 무릎을 꿇으면서 ‘아이고.... 자들이 주님을 치웠구나! 생각했으리라.

막달라 마리아는 정말 비탄에 빠졌고, 아버지를 만나려는 확신을 가지고 왔다가 집이 비어있는 것을 소녀처럼 놓아 울었다. 그러다가 벌떡 일어나서 베드로와 요한에게 알리기 위해 뛰기 시작했다(20:2). 그녀는 사람에게 알릴 생각만하기 때문에 동행들의 마중을 까맣게 잊어버렸다. 길에서 머뭇거릴 생각도 하지 않고, 다만 왔던 길로 빨리 뛰었다. 새벽에 집을 떠나기 전에 베드로와 요한이 집에 있었기에 그들에게 알리기 위해 달음질로 갔다.

베드로와 요한은 마리아가 전하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고 무덤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무덤을 봉했던 돌문은 저편으로 옮겨져 있었다. 베드로가 먼저 들어갔고 요한이 뒤따라 들어갔다. 그러나 있어야 주님의 시신은 무덤 안에 없었다. 베드로의 손에 쥐여진 것은 예수님의 몸을 감았던 천뿐이었다. 베드로와 요한은 예수님의 몸에 감았던 천만 가지고 무덤을 떠나 모임의 장소로 갔다. 이제 무덤에 남은 사람은 막달라 마리아 사람뿐이었다.
베드로와 요한은 무덤의 곁에 주저앉으며 울기 시작하는 마리아만 남겨두고 동산 아래로 힘없이 내려갔다.

(20:10,24:12). 마리아는 그들의 모습이 점점 작아지는 것만 내려다보고 있다가 고개를 쳐들고 무덤이었던 동굴 안을 들여다보았다. 기름 바르는 머리 쪽과 발쪽에 천사가 앉아있는 것을 눈물사이로 보였다(20:12). 마리아는 죽기를 바라는 것과 죽기를 싫어하는 믿음 사이에 겪었던 오랜 싸움으로 인하여 얼빠진 사람처럼 놀라지도 않고 멍하니 천사들을 보기만 있을 때다.

너무도 아름답고 청하게 들리는 목소리는 소년중의 소년이 “왜 우십니까? 하고 마리아에게 물어왔다.(20:13a) 사람이 정신이 나갔을 일어나는 현상일까. 마리아는 천사를 그저 아름답고 젊은 소년으로만 보지않고 천사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저 막연하게, “사람들이 주님을 훔쳐갔는데 어디다 갖다 두었는지 몰라요, 그런데 당신들은 누구요? 묻는 것은 이제는 아무 일에나 놀라지 않기 때문이었으리라.(20:13b)

마리아는 인간을 놀라게 있는 것은 그가 겪었고, 이제는 힘없고 체면도 없이 울고 있는 부서진 물건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천사는 동료를 바라보고 미소 짓고, 다른 천사도 그렇게 하는 때에, 마리아가 천사들의 반짝이는 눈동자를 따라서 동굴 밖을 내다보았다. 동산 사과밭에는 무성한 사과나무에 수백만 송이의 꽃과 더불어 꽃이 만발해 있었다. 마리아는 천사들이 무엇을 보는지 보려고 몸을 돌렸다. 그곳에는 아주 아름다운 남자 사람이 있으나 마리아는 그가 누구인지는 알지 못하고, 다만 울고만 있을 때였다.(20:14)

알지 못하는 남자는 “여보시오, 울며, 누구를 찾소?(20:15a) 슬픔에 잠겨서 울던 마리아는 이른 새벽에 아무도 없는 동산에서 남자가 나타났지만 이제는 두려워하지 않았다. (20:15b) 마리아는 슬픔의 눈물로 탄원하다시피, ㅡ“사람들이 예수님을 훔쳐갔어요. 저는 예수님이 부활하시기를 기다리면서 그분에게 향유를 바르려고 왔었어요. 저는 사랑 둘레로 내게 있는 용기와 희망과 믿음을 모두 모아 놓았어요. 그런데 이제는 그분을 찾아낼 수가 없어요. 그리고 믿음과 희망과 용기에 그것들을 사람들에게 보호하려고 사랑을 두기까지 했어요. 그러나 모두가 소용없어요! 사람들은 사랑을 빼앗아 갔고, 그분과 더불어 제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갔어요.

당신이 주님의 시체를 가져가셨으면 어디다 두셨는지 말씀해 주세요. 그러면 제가 가서 모셔오겠어요(20:15c). 저는 아무한테도 말을 하겠어요. 당신과 사이의 비밀일 것입니다. 보세요, 저는 데오빌로의 딸이고, 나사로의 동생이에요. 그렇지만 지금 노예처럼 주님께 간청하려고 당신 앞에 무릎을 꿇고 있어요. 그분의 시신을 저더러 사라고 하시면 사겠습니다. 얼마나 드릴까요? 저는 부자예요. 그분의 몸무게만큼 금을 드릴 있어요. 그렇지만 저에게 돌려주세요. 당신을 고발하지 않을게요. 저를 때리실래요? 때리세요. 원하시면 피가 나도록 때리세요. 그분에게 증오를 가지고 계시면 저에게 앙갚음을 하세요. 그렇지만 그분을 저에게 돌려주세요. 불행으로 저를 가난하게 하지 말아 주세요! 가엾은 여인을 불쌍히 여겨주세요 예수님이 어디 계신지 말씀해 주세요. 저는 힘이 셉니다. 제가 그분을 안아서 안전한 곳에 갖다 모시겠어요. 아시지요. 사흘 전부터 우리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아들에게 한일 때문에 하나님의 분노에 의하여 벌을 받고 있어요. 죄악에 모독을 보태지 마세요.”ㅡ

이처럼 애처롭게 부르짖는 마리아의 호소는 외면당하지 않았다. “마리아! 하고 부르시면서 예수께서 맑고 밝게, 그리고 당신을 보이시며 자신을 드러내셨다(20:16). 마리아의 부르짖음은 참으로 죽음의 주기를 마감하는 ‘큰 외침’이었다. 첫째 주기는 증오와 암흑이 희생을 시체에 쓰는 붕대로 둘렀었고, 둘째 주기는 사랑의 빛이 그의 찬란함과 더불어 이루어진 것이리라! “랍오니여!(20:16) 산에 울려 퍼지도록 외치면서 일어나 예수의 앞으로 달려가서 발에 입맞춤하려고 엎드리는 것을, 예수께서 손가락 끝으로 마리아의 이마를 살짝 만지고 떼어놓으면서, “나를 만지지마라. 나는 아직 옷을 입고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못했다. 형제들에게 가서 그들을 만나라. 내가 아버지이시며 너희들의 아버지이신 하나님께로 올라간다고 말하여라. 그런 다음에 내가 그들에게 가겠다.”는 분부를 남기시고 속으로 빨려들 듯이 사라졌다.(20:17)

그리스도의 부활은 예수님 자신이 생명이고 어떤 사람의 힘도 생명을 없게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성령을 새로운 아담에게 생명을 불어넣으시면서 당신 자신에게 ‘살아라, 나는 그렇게 되기를 원한다. 했을 것이다. 최초 아담을 만드실 때처럼 생명은 말씀에 복종하고 육체로 돌아오는 것이다. 사람의 아들에 지나지 않았을 때에도 죽은 사람들을 다시 살아나게 그리스도께서 세상의 죄를 짊어지기로 되어있는 희생자인 하나님의 어린양이시고 시작이시고 마지막이다. 영원히 살아 있고, 삶과 죽음의 열쇠를 쥐고 있는 존재인 그리스도가 스스로를 다시 살아나게 있기에 예언자 이사야는, ‘그는 영존하시는 하나님이시며 영존하시는 아버지’라고 증거 했다.(9:6)

피곤해서 깊이 잠들었다가 깨는 사람같이, 예수님께서 숨을 깊이 들어 마셨다. 그러나 아직 눈은 뜨지 않았다. 피가 혈관에 다시 와서 돌지만 빨리 돌아갈 때까지, 정신에 생각을 다시 갖다 주었다. 그것은 아주 멀리서 돌아왔다. 기적적인 능력으로 상처가 낫고 부상자처럼 피가 비어있는 핏줄에 돌아왔고, 염통을 채우고, 사지를 따뜻하게 하고, 상처들이 아물며, 멍든 자국들과 그곳들의 상처들이 사라지고 기운이 되살아나는데, 전능자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은 능치 못함이 없으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말씀은 ‘부활할 것이다’ ‘나는 죽었었다’ 그러나 ‘나는 나았다’ ‘나는 깨어났다’ ‘나는 다시 살아났다’ 그리고 ‘지금은 살아있다’고 말씀할 때에 말씀대로 되어졌다.

예수께서 기절해 넘어진 경비병들 사이로 지나갔다. 기절해 있던 병사들은 구원의 주가 자신들의 곁을 지나감을 느끼지도 못했고 알지도 못했다. 이처럼 죄로 죽은 영혼은 하나님이 자기 곁을 지나가시는 것을 느끼지 못하고 알지도 못한다. 이것이 유월절이다. 하나님의 천사가 지나가는 것이다. 그가 죽음에서 삶으로 지나가는 , 그분의 이름을 믿는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기 위해 그분이 지나가는 , 이것이 유월절이다. 이것이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는 부활이다. 부활에 영광을 맛보는 자야말로 휴거의 영광으로 주님을 만나게 것이다.

주님께서 부활하시던 아침에 무덤으로 달려간 사람은 6명의 여자들과 2명의 남자였었다. 물론 후에 모두 주님을 만나기는 하였지만, 무덤이 있던 동산에서 만난 사람은 사람뿐이었다. 예수님의 작은 어머니 알패오의 마리아와 요한의 어머니요 이모인 세베대의 살로매는 친척이다. 수산나, 요안나는 예수님을 극진히 사랑하며 따랐던 여인들이다. 데오빌로 마르다는 주님의 일행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한 여인이었고, 마리아는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 받았던 창녀였고 귀신들렸던 여자였다. 베드로는 사도들의 우두머리였다. 그리고 요한은 십자가에 달리셨던 주님을 내리면서 피를 뒤집어쓴 사랑받던 사도였다. 그런데 골고다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사람은 누구였는가

주님께서 저리로서 산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려 오시는 그날, 강림하시는 나팔소리를 듣고 신랑이신 어린양을 만나는 믿음의 후보는 누구이겠는가? 예수님의 친척들이 그랬듯이 목사의 친척도 아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그랬듯이 교회의 중직에 있는 장로도 아니다. 마르다와 수산나가 그랬듯이 열심히 봉사고 헌신하는 권사도 집사들도 아니다. 무덤을 제공한 아리마대 요셉과 니고데모가 그랬듯이 재산을 많이 헌납한 사람도 아니다. 그러면 누구란 말인가? 마지막 때까지 주님을 만나겠다는 소망으로 신부의 자리를 떠나지 않는 사람, 세상의 이목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마지막 만나는 순간까지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 휴거되는 순간까지 십자가 밑을 떠나지 않으면서 머리아처럼 만나겠다고 울며 기다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만을 영광스럽게 휴거시켜주시지 않을까?.

출처:찬양의교회 http://thechurchofpraise.net/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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