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만에 야곱의 도망한 것이 라반에게 들린지라 라반이 그 형제를 거느리고 7일 길을 쫓아가 길르앗 산에서 그에게 미쳤더니, 밤에 하나님이 아람 사람 라반에게 현몽하여 가라사대 너는 삼가 야곱에게 선악간 말하지 말라 하시더라.(창31:23~24)
아버지 이삭을 속이고 형 에서의 축복을 가로챈 야곱은 하란에 있는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도망했었다. 그곳에서 처음 눈에 띈 것은 라헬의 외모에 빠져서 7년간을 봉사하고 결혼한 야곱이 아침에 일어나 보니 자기 품에 안겨서 함께 잤던 여인은 라헬이 아니라. 레아였었다. 야곱은 라헬을 얻지 위해 다시 7년을 더 봉사하여 자기 뜻을 이루게 되었다.
그러나 야곱이 생각할 때 외삼촌 라반은 자기를 열 번이나 속였고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알았다. (창31:7). 야곱은 순순히 물러서지 아니하고 외삼촌의 우양으로 자기 것으로 부풀리는 계획을 세웠다. 야곱은 버드나무와 살구나무와 신풍나무의 푸른 가지껍질을 벗겨서 흰 무늬를 내고 그 껍질벗긴 가지를 양떼가 먹는 개천에의 물구유에 세워 양떼가 보게 하였다. 이렇게 해서 얼룩얼룩한 것과 점이 있고 아롱진 새끼가 낳아지도록 해서 많은 재산을 얻었다. (창30:33~43)
야곱이 그렇게 한 것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라반의 거짓됨을 보시고 야곱의 꿈에서 지시한 대로 해서 얻은 것이다.(창31:10~12) 비록 하나님의 뜻에 따라 야곱이 부를 축적하였을지라도 라반의 입장에서는 좋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더 악해짐을 짐작한 야곱은 모든 짐을 꾸려서 도망했던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른 것이다.(창31:13)
라반이 야곱이 도망갔다는 소식은 알게 된 때는 야곱이 도망한지 3일 후였다(창31:22). 라반은 두 딸과 손주들, 그리고 노비들과 짐승들을 도로 빼앗기 위해서는 야곱을 죽여야 했다. 라반은 형제들을 동원해서 7일간 추격하여 야곱이 장막을 친 길르앗산까지 와서 장막을 쳤으나 하나님은 야곱에게 어떠한 행동도 하지 말라고 하셨기에 야곱은 무사할 수 있었다. (창31:24)
라반은 누구인가? 라반은 나홀의 손자이다.(창11:15,27) 브두엘의 딸이 리브가요, 라반은 리브가의 오라비, 곧 이삭의 처남이다. 그러니 라반은 야곱에게는 외삼촌이다.(창25:20,27:43) 라반은 붙들어 놓고 보내지 않는 사람이다.(창24:55,57) 라반의 이러한 행위는 20년을 살아온 야곱에서도 나타났다. 또한 라반은 빼앗기지 않으려는 사람이요 죽이기 위해 추격하는 사람이다.(창31:23,29) 이것이 사단의 속성이다.
라반은 7일간을 달려서 야곱이 유숙하는 길르앗 산까지 도착하였다. 그리고 야곱을 해치려하던 그 밤에 하나님께서 라반의 꿈에 나타나서 야곱을 해치지 못하도록 보호하셨다.(창31:24,29) 따라서 길르앗이라는 곳은 하나님을 만나는 자리요 하나님으로부터 보호를 받는 곳이다.
길르앗 산 아래 놓인 위기 - 길르앗 산을 떠나면 얍곱강이 흐르는 골짜기에 이르게 된다. 얍복강 건너편에는 형 에서가 400인 군사를 거느리고 야곱에게로 향하고 있다.(창32:6) 따라서 라반을 피하여 길르앗 산을 떠나면 모든 것을 버려야 할 위기가 기다리는 곳이 얍복강이다. 야곱은 이곳에서 사랑하는 아내들과 자식들, 그리고 그토록 모았던 재산까지 다 버려야 해야 한다.
이 내용들은 우리들 앞에 다가올 미래적인 사건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라반이 7일간야곱을 따라왔듯이, 우리들에서도 7년 환난이 따라오고 있기 때문이다. 야곱은 하나님의 도움으로 라반의 손에서 벗어났지만 얍복강에서는 사랑하는 아내들과 자식들, 그리고 노비들과 재물까지 다 포기하고 혼자 남았듯이, 우리들에게도 대환난이란 기간에는 사랑하는 아내, 또는 남편, 자식들과 그 동안 모아놓았던 재산을 포기할 때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야곱에게는 아무것도 남는 것은 없었다. 그는 오직 기도로서 하나님과 씨름하여 형으로부터 무사할 수 있었듯 지금이란 이 시점에서 우리는 기도로 하나님을 만나서 도움을 받아야 산다.
야곱의 아들 요셉이 죽음의 우물에 있을 때 길르앗 에서 향품과 유향과 침약을 싣고 오는 상인들의 도움으로 구원을 받았다(창37:25). 요셉이 이스마일 상인들에게 은 20개에 팔려감으로서 구함을 받았듯이, 학자들은 그 사건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은 30개로 팔려가는 예표라고 한다. 길르앗에서 오는 상인들은 짐승들의 등에 향품과 유향과 침약을 싣고 있음을 시사하는 점이 크다. 여기서 그들이 싣고 가는 세 가지 상품은 후일에 동방박사들이 예수님의 출생 때 드렸던 예불과 같다는 데 있다.
야곱이 길르앗 산에서 하나님의 만나서 구함을 받았듯이, 요셉이 길르앗에서 오는 상인들에 의해 구함을 받았듯이, 우리도 갈보리 산에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구원을 받아야 산다. 산이라고 다 같은 축복이 있는 것은 아니다. 에발산은 황폐한 산이요 그리심 산은 풍성한 산이다. 브올산은 저주의 산이요 마귀의 산이지만 갈보리 산은 구원의 산이요 은혜의 산이다. 야곱이 길르앗 산에서 기도하다 하나님으로부터 구함을 받았듯이 우리도 갈보리 산에서 기도하여 예수님으로부터 구함을 받아야 한다. 이것이 길르앗 산에서 구함을 받은 하나님의 축복이다.
출처:찬양의교회 http://thechurchofpraise.net/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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