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도 ‘Wrong Way’로 들어섰다가 ‘Dead End’를 만나 유턴해서
되돌아 나온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 요나가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하나님께서
니누웨로 가라고 하셨지만, 그는 다시스로 갔다. 동쪽이 아닌
서쪽을 택했다. 그 결과 그가 탄 배가 큰 풍랑을 만나게 되었고, 그는
바다 한 가운데 던져졌다.
그리고 고기 뱃 속에 들어가 음부의 고통을 경험한 다음에야 제 정신을 차리고 다시 방향을 바꾸어 니느웨로 갔다. “각기 제 길로” 가다가 제 정신을 차리고 그 길에서 돌이켜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로 갔던 것이다. 잘못된 길로 가다가 유턴을 한 것이다. 유턴이 바로 회개이다.
신약에서 요나와 가장 비슷한 사람은 예수님의 비유에 나오는 탕자이다. 탕자는 아버지에게 유산을 미리 물려달라고 요청했다. 아버지가 살아있는데 유산을 거론하는 것은 당시 유대인들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아버지, 왜 아버지는 죽지도 않는 겁니까? 빨리 죽어야 내가 내 유산을 챙길 것 아닙니까?” 그런 뜻이었다. 그러나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결국 아버지는 그에게 유산을 물려주고 말았다. 그는 아버지 집을 떠나 아주 먼 나라로 갔다. ‘Wrong Way’로 갔던 것이다. 결국 그가 도달한 곳은 돼지우리라는 ‘Dead End’였다.
그곳에서 그는 정신을 차렸다. 성경에는 “이에 스스로 돌이켜”(눅 15:17)라고 했는데, 영어 성경에서는 “He came to himself”라고 표현하고 있다. 제 정신을 차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제 정신이 돌아온 탕자는 방향을 바꾸어 아버지 집으로 향했다. 아버지 집을 떠나 먼 나라로 갔던 탕자는 다시 아버지 집으로 돌아갔다. 말하자면 유턴을 한 것이다. 이렇게 잘못된 길로 가다가 방향을 바꾸어 바른 길로 돌아서는 것을 우리는 ‘회개’라고 한다.
하나님께서 왜 탕자에게 돼지우리를 경험하게 했을까? 유턴을 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Wrong Way’에서 바른 길로, 제 길로 돌아서게 하기 위해서, 방향을 바꾸게 하기 위해서, 그렇게 하신 것이다. 잘못된 길로 갈 때 우리는 속히 그 길에서 유턴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Dead End’에 이르게 된다. 요나처럼 물고기 뱃 속을 경험하고, 탕자처럼 인생의 흉년을 만나게 된다. 유턴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그래야 더 큰 풍랑을 만나지 않고 더 큰 흉년을 만나지 않는다.
성경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돌아오라”고 말씀하고
있다. 지금 당신은 어떤 길을 가고 있는가? 탕자처럼 혹시
하나님에게서 멀리 떠나 있지는 않은가? 요나처럼 하나님을 피해 도망가고 있지는 않은가? 혹시 하나님께서 계속 당신에게 유턴 사인을 보내고 계시다면 절대로 그 길로 가면 안된다. 인생의 무서운 풍랑이나 흉년을 만나기 전에 유턴해야 한다.
니느웨 백성들이 어떻게 회개를 했는가? “그들의 행한 것 곧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욘 3:10) 떠났다. 회개를 했으면 잘못된 길에서 뒤돌아서야 한다.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유턴해야 한다. 바로 그것이 회개이다.
진정한 회개는 방향을 바꾸는 것이다. 우리가 잘못된 길로 갈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여러 방법으로 빨간 신호들을 켜주신다. 그때 우리는 머뭇거리지 말고 즉시 유턴해야 한다. 계속 가면 ‘Dead End’가 나온다.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그곳에 이르기 전에 유턴을 해야한다. 다시 돌아와야 한다. 회개해야 한다.
악한 사람이 그 길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이 회개이다. 불의한 자가 그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이 회개이다. 옛 사람을 벗어버려야 한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회개이다. 회개는 입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뉘우치는 것만이 아니다. 삶의 방향을 바꾸는 것이다. 궤도를 수정하는 것이다.
히브리어에는 회개라는 말이 없다. 다시 말해 구약에는 회개하라는 말이 없다. 회개라는 말은 추상적인 단어이다. 그런데 히브리인들은 구체적인 단어를 사용하기 좋아했다. 그래서 회개라는 모호한 단어 대신에 누구나 들으면 알 수 있는 분명한 단어를 회개라는 말 대신에 사용했다. 그것이 바로 ‘돌아오라(shuv)’였다.
성경에서 회개는 하나님에게 돌아오는 것을 말한다. 모든 문제는 하나님에게서 떠났을 때 생긴다. 하나님에게서 떠났을 때 죄를 짓게 된다. 탕자처럼 멀리 떠나 있는가? 빨리 다시 돌아오라. 그것이 바로 회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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