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국민들에게
믿음 좋은 사람으로 인정을 받아야 하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서로 자신의 믿음을 강조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미국 역대 대통령 가운데 신앙심이 가장 깊었던 사람은 지미 카터 대통령일 것이다.
그는 1976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나서면서 공개적으로 자신이 ‘거듭난 기독교인(born-again Christian)’이라고 밝혔다. 이 고백은 크게 화제가 되었다. 이때부터 ‘born-again’이라는 말이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미국 사람들 가운데는 기독교인이냐고 물을 때 그렇다고 하면 또 한번 묻는 사람들이 많다.
“Are you a born again Christian?”
구원의 확신이 있는 묻는 질문이다. 그런 질문을 받고, ‘남이 구원받든 말든 무슨 상관이야? 혼자 예수 잘 믿는 척하네” 하면서 기분 나빠하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비꼬아 대답을 한다. “No, I am a Methodist.(아니오, 저는 감리교도입니다.)”
“당신은 거듭난 기독교인 입니까?”라는 질문에 기분 나빠하는 것은 “예, 나는 거듭난 기독교인 입니다”라고 대답할 수 없기 때문은 아닐까?
존 웨슬리는 두종류의 기독교인이 있다고 했다. ‘거의 기독교인(almost Christian)’과 ‘완전히 기독교인(altogether Christian)’이다. ‘완전히 기독교인’은 모든 면에 있어서 100% 기독교인이 사람을 말하고, ‘거의 기독교인’은 그렇지 못한 사람을 말한다. 당신은 ‘거의 기독교인’인가, 아니면 ‘완전히 기독교인’ 인가?’ 거듭난 기독교인’인가, 아니면 ‘아직 거듭나지 못한 기독교인’ 인가?
여기 구원받을 수도 있었으나 구원받지 못한 사람이 있다. 지옥 가지 않아도 될 사람이었는데 지옥에 가고 말았다. 사람들은 그가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하나님 보시기에는 아니었다. 거듭난 기독교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사람은 거의 구원받을 뻔했다. 천국 문 앞에까지 갔으나 들어가지는 못했다. 기독교인이긴 했지만 거듭난 기독교인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거듭나지 아니하고는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씀하지 않았는가? 그 사람이 당신이 아니기를 바란다.
니고데모는 바리새인이었다. 우리는 ‘바리새인’하면 부정적으로만 생각한다. 바리새인은 곧 위선자라는
편견이 있다. 물론 바리새인들 가운데 그런 사람들도 있었지만 일부분이었다. 모든 바리새인들을 다 위선자, 외식주의자, 율법주의자로 보아서는 안된다. 그들은 누구보다도 하나님을 열심히
믿는 신실한 사람들이었으며,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에 가장 큰 관심을 두고 살았던 사람들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계명을 철저하게 준수하려고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모른다. 이스라엘에서 공부하던 목사님 한 분이 안식일에 회당을 방문하였다. 예배를 드리면서 랍비의 설교를 받아쓰고 있는데, 옆에 있는 사람이 자꾸 쳐다보았다. 낯선 이방인이 와서 그러는가 보다 생각하고는 계속 받아쓰는데, 안내하는 사람이 와서는 얼굴을 붉히면서 노트에 메모를 못하게 했다고 한다.
유대인들은 안식일에 글 쓰는 것도 일하는 것으로 여겼던 것이다. 우리는 그들을 율법주의자로 몰아붙일지 몰라도, 그들은 그 정도로 철저하게 하나님의 계명대로 살려고 노력했던 사람들이다.
이렇게 니고데모는 아주 열심히 하나님을 섬기며 신실하게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경견한 사람이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 그는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자격을 충분히 갖고 있었다. ‘니고데모 같은 사람이 천국에 못가면 도대체 누가 간단 말인가?’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니고데모를 보고 “너라면 하늘나라에 충분히 들어갈 수 있겠다”고 말씀하시지 않으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에게 말한다. 말한다.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요 3:5).”
아무리 선한 사람이라고 할 지라도 그 선함으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아무리 종교적인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거듭나지 아니하면 결코 하나님 나라에 들어 갈 수 없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때는 다른 것을 보지 않는다. 거듭났는지 못했는지만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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