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2/2009

그리스도인과 비그리스도인은 어떻게 다른가? (3) [J.I. 패커]

다섯 가지의 변화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나타나는 첫 번째 변화는 그가 새로운 성품들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바울은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갈 5:22,23)고 분명히 밝힌다. 이것들은 주 예수님의 성품들인데, 신자들에게서도 이런 것들이 나타나야 한다. 이 각각의 성품들은 그리스도인이 부딪히는 상황들에 따라 거기에 맞게 적절히 나타나기 마련인데, 만일 마음의 변화가 생기지 않았다면 이런 성품들이 나타날 수 없다.

  마음이 새로워진 그리스도인의 두 번째 변화는 행동의 동기가 새로워지게 되는 것인데,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또 다른 변화이다.바울은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고 가르친다.비그리스도인이 이기적이고 자기도취적인 마음으로 오직 자기중심적인 동기에 따라 행동하는 반면,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을 찾고 예배와 찬양을 사모하며 하나님의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서 그분의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를 원한다. 하늘 아버지이신 하나님의 자녀로서 정상적인 자녀라면 누구나 그렇듯이, 그리스도인은 그의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세 번째 변화는 성경의 진리를 발견하는 데 흥미를 느낀다는 점이다. 그는 하늘 아버지에 대해 최대한 많은 것을 배우기를 원한다. 그는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마음속으로 알기 때문에 성경을 읽고 연구하는 데서 큰 기쁨을 느낀다. 회심하지 못한 그의 친구는 그의 이런 모습을 보고 ‘이 친구가 무엇 때문에 이렇게 성경을 좋아하는 거야?’라고 의문을 가질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네 번째 변화는 동료 그리스도인들을 사랑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이 되면 우리의 마음에 새로운 사랑이 생기는데, 그것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연장이다. “우리가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간 줄을 알거니와 사랑치 아니하는 자는 사망에 거하느니라”(요일 3:14).

  그리스도인의 다섯 번째 변화는 주님을 알리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그분을 증거하기를 갈망한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인과 비그리스도인의 차이는 눈에 보일 정도로 확연하다. 그리스도인의 충성심은 자신을 향하지 않고 하나님을 향한다. 그의 마음에 변화가 일어났다. 그에게는 새로운 성품들, 동기들, 성경에 대한 관심, 다른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사랑, 그리고 복음 증거의 열정이 생긴다. 그의 삶의 모든 것들은 그의 삶의 새로운 중심이신 그리스도를 구심점으로 하여 새로운 형태로 재편된다.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빌 3:13,14). 바울은 많은 일들을 행했지만, 그 일들을 모두 그리스도를 위하여, 그리스도 중심적으로 행하였다. 이 점에서 그는 모든 신자들의 모범이다. 우리 역시 그리스도 중심적인 삶을 살 수 있다.

  다시 말해 우리도 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에서 그분을 사랑하고 기쁘게 해드리고 그분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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