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2/2009

우리는 어떻게 그리스도인이 되었는가? [루이스 팔라우]


언젠가 나는 페루의 수도 리마(Lima)에서 설교를 한 일이 있다. 청중 속에는 한 여인이 있었는데, 그녀는 경찰관들과 민간인들을 죽인 경험이 있는 게릴라 전사였다. 그날 밤 말씀을 들은 그녀는 그 다음날 아침 해가 뜨기 전에 침대 옆에서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성경 지식은 거의 없었지만, 예수님을 그녀의 구주로 영접했다. 그 후 예수님은 그녀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놓으셨다. 이제 그녀는 아침마다 2,000명의 가난한 아이들에게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녀는 페루의 빈민가에 학교들을 세우고 교회들을 개척했다. 내가 아는 또 다른 여성이 있다. 그녀는 영국에서 부유한 여성들 중 한 사람이다. 그녀는 훌륭한 가정교육과 학교교육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오컬트(occult. 점성술, 마법, 사탄 숭배, 영매와의 상담 등을 통해서 초자연적인 힘을 얻으려는 시도 및 그와 연관된 여러 가지 현상들)와 죽음을 두려워했다. 그러나 이제 그녀는 그런 두려움에서 해방되어 평안한 삶을 살고 있다. 왜냐하면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기 때문이다. 그녀는 지금 많은 사람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고 있다. 라틴 아메리카의 비참한 빈민가에서든, 영국의 가장 부유한 지역에서든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오늘의 소망이요 미래의 약속인 영생을 체험하고 있다.

  구원과 거듭남, 그리고 영생 수백만의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은 후 “나의 삶에 변화가 일어나고, 깊은 마음의 평안을 느꼈으며, 미래에 대하여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찬양을 부르면서 죽음을 맞이하고, 확신을 가지고 영원 속으로 들어간다. 이런 설명하기 힘든 평안과 확신을 가지게 된 사람들 중 어떤 사람들은 “나는 구원 받았습니다”라고 말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나는 거듭났습니다”라고 말하며, 또 어떤 사람들은 “나는 영생을 얻었습니다”라고 말한다. 이 세 가지 표현은 생명과 관계가 있다는 점에서 동일한 의미를 가진다. 구체적으로는 과거의 죄로부터 구원 받은 것, 현재의 사고방식들에서 건짐 받는 것, 그리고 미래와 영원에 대해 확신을 얻게 된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것은 이 세 가지가 우리에게 모두 주어졌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거듭나서 하나님의 가족이 된 사람이다. 우리가 육신적으로 태어나서 우리 가족의 일원이 되었듯이, 우리는 또한 영적으로 태어나서 하나님의 가족의 일원이 되어야 한다. 모든 인간이 하나님에 의해서 그분의 피조물로 창조되었지만, 그분의 가족이 될 수 있는 길은 우리의 마음을 그리스도께 열고, 그분을 믿고, 그분을 우리의 마음 안에 모시는 것이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니라”(요 1:12,13). 또한 그리스도인에게는 영생이 있다. 영생의 약속은 우리가 죽을 때 완전히 실현되지만, 지금 이 땅에서도 우리는 부분적으로 영생을 누릴 수 있다. 지금 우리의 마음속에는 영생이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외로움과 허무함을 느낄 필요가 없다. 예수님은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요 10:10)고 말씀하셨다.영생의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것은 그리스도가 우리 마음속에 살아계시기 때문이다. 위대한 종교개혁가 존 칼빈은 이것을 ‘성령의 내적 증거’라고 불렀다.

  그리스도인이 되는 세 단계 우리는 각자 그리스도인이 되었던 시기와 체험이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세 단계를 거쳐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첫 번째 단계는 나의 죄가 나를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만든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성경에 의하면, 우리 모두가 범죄하여 하나님의 완전함에 이르지 못했다고 한다(롬 3:9-23). 그러므로 죄인이라는 점에서 우리 모두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들에게 죄가 없다고 주장할지 모르지만, 사도 요한은 이렇게 분명히 밝힌다. “만일 우리가 죄 없다 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만일 우리가 범죄하지 아니하였다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자로 만드는 것이니 또한 그의 말씀이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요일 1:8,10).

  두 번째 단계는 예수님이 우리를 하나님께 다시 인도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다는 사실을 믿는 것이다. 우리가 이것을 다 이해하려고 애쓸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해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우리는 이것을 믿어야 한다. 전기나 무선전신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자세히 몰라도 그것들이 제공하는 편리함을 누리듯이, 그리스도의죽음과 부활의 신비를 다 이해할 수 없다 하더라도 우리는 그것을 믿고 그것이 주는 구원과 축복을 누려야 한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분명히 증거한다.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지낸 바 되었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고전 15:3,4).

  세 번째 단계는 개인적 결단을 통해 주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는 것이다. 각각의 개인은 믿음의 발걸음을 내디뎌야 한다. 다시 말해서 그분을 믿고 영접해야 한다. 그러나 단지 믿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우리는 영생의 선물을 받아들여야 한다. 내가 여행을 마치고 집에 오면서 아내를 위한 선물을 사왔다고 가정해보자. 아내는 어떻게 해야 그 선물을 가질 수 있는가? 그것을 고맙게 받으면 된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것, 즉 받아들이는 것도 이와 유사하다. 믿음으로써 당신은 “주님, 감사합니다. 저는 주님을 저의 삶 속에 영접합니다”라고 말하면 된다. 이렇게 말하는 순간, 하나님의 선물 곧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생은 당신의 것이 된다. 개인적 결단은 의지의 행위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리스도를 거부하든지 아니면 영접하든지 둘 중 한 가지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참신앙 없이 부모가 믿으니까 혹은 친구 따라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그러나 오직 참신앙만이 우리를 영생으로 인도할 수 있다. 루이스 팔라우, 기독교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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