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0/2009

기름부음이 무엇인가?

기름부음이 무엇인가?
 “오, 주여! 오늘 아침 이 중에게 독수리의 눈과 올빼미의 지혜를 주옵소서. 저의 영혼을 하늘 중앙에 있는 복음 전화국과 연결해 주시고 이마를 천국의 태양으로 빛나게 하시고, 저의 마음에 사람들을 향한 사랑이 있게 하소서. 저의 상상력에 송진을 바르시고, 저의 입술에 기름을 칠하시며 저의 혀를 당신의 능력으로 진압하소서. 저의 죄에 말씀의 전류가 흐르게 하시고, 저의 팔이 부단히 움직이게 하시며, 저의 가슴에 당신의 영광이 충만하게 하소서. 전신에 당신의 구원으로 기름 부으시고 불을 붙여 주소서” 아멘. <케네스 맥팔랜드>

 성령과 함께하는 사람은 신앙생활의 중심이 하나님의 능력임을 깨닫는다. 이것을 친밀함의 재탄생이라고 부른다. 하나님은 우리 각자에게 일어나는 변화가 전세계를 부흥의 불길로 타오르게 할 연료가 되길 바라신다. 성령의 기름부음으로 그리스도인의 삶에 말씀이 능력있게 나타나면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이끌린다. 그런 말씀은 사람들의 폐부를 찌르고 지를 드러나게 한다. 또 사람들을 다시 거룩하게 한다.

기름부음은 그런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누구나 성령의 기름부음을 사모할 것이다. 기름부음은 성경에 나온 개념이며 믿음의 거인들에게 존재했던 풍부한 시앙 유산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리스도인이 대부분 기름부음의 개념조차 이해하지 못하거나 그 능력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만약 기름부음이 그토록 중요하다면 도대체 기름부음이 무엇이란 말인가? 

구약에 나오는 기름부음 – 기름부음이라는 히브리어 ‘맛사’(massah)는 원래 신성한 기름을 물건에 발라 하나님께 거룩하게 바쳤던 구약시대 풍습에서 유래했다……. 구약에서 기름부음은 소명, 봉사, 권한 위임을 뜻했다. 세월이 지남에 따라 ‘봉헌’과 ‘기름부음’이라는 두 히브리어가 같은 의미로 사용되면서 하나님이 사용하시고자 ‘따로 구별함’이라는 의미도 내포하게 되었다. 결국 ‘기름부음’과 ‘소명’은 동의어가 된 것이다. 구약시대에 하나님은 훗날 다윗의 자손이 세상을 통치하며 이스라엘이 회복될 것이라고 약속하였다.

이새의 가지에서 기름부음 받은 여호와의 종이 탄생하고 그 기름부음은 곧 성령을 통한 능력과 지혜로 나타난다고 했다(이사야11:2).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들과 세운 나의 언약이 이러하니 곧 네 위에 있는 나의 영과 네 입 에 둔 나의 말이 이제부터 영원하도록 네 입에서와 네 후손의 입에서와 네 후손의 후손의 입에서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사59:21, 행2:32-34참조) 수많은 선지자가 이처럼 회복과 기름부음을 주제로 예언했다.

요엘은 마지막 때에 회복된 하나님의 백성에게 기름부음이 임할 것이라고 했고 기름부음 받은 모든 자가 하나님 말씀을 예언자처럼 말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요엘2:28-29). 당신에게도 하나님의 능력이 이렇게 역사하기를 원하는가? 신약에 나오는 기름부음 – 기름부음 받은 다윗의 자손을 고대하던 히브리인의 소망은 드디어 ‘그리스도’ 예수로 인해 성취되었다(헬라어 ‘크리스도’[Christos]는 ‘기름부음 받은자’라는 뜻임). 나사렛 회당에서 예수님은 자신이 이사야가 예언한 기름부음 받은 종임을 밝히셨다(눅4:18-19).

하나님은 예수님이 요단 강변에서 세례를 받는 중에 성령으로 기름부으셨고, 다윗의자손이며 메시아임을 확증하셨다(눅3:21-22). 그 순간 예수님은 능력으로 기름부음 받으셨다. 그래서 공생애 동안 사단에게 억눌린 자들의 해방하실 수 있었다(행10:38). 기름부음은 이제 다윗의 자손이며 진정한 예수님 한 분에게 임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부활하여 하늘로 승천하셨고 하나님 아버지 오른편 보좌에 앉아 믿는 자의 그리스도와 주가 되셨다(행2:36).

바로 그 영광의 자리에서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가 약속한 성령 세례를 믿는 자에게 부어 주셨다(33절). 오순절에 그리스도를 따르는 무리가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아 소명과 능력을 받았을 때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이 세상에 탄생했다. 사도들은 복음을 전할 때마다 그 진리를 입증해 주는 하나님의 전폭적이고 기적적인 도움을 받았고, 그 분의 몸이요 백성인 초대교회는 그리스도의 공생애 사역을 계속해서 이어갔다(1:1, 14).

하나님의 백성은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고 선지자, 제사장, 왕가의 유업을 받은 자가 되었다. 성령의 기름부음은 교회 전체에 임한 동시에 교인들 각각에 임하여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 아버지의 약속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자가 되었을 뿐 아니라(고후1:21) 성령의 내주하심으로 남은 평생 동안 기름부음 받은 자가 되었다(1요 2:20, 27). 기름부음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선택을 받아 성도가 되었음을, 특정 사역과 교회와 세상을 섬기고자 성령의 은사를 받았음을 입증하는 증거였다(고전 1:21, 12:27). 

교회 역사를 보면 초대교회 신자들은 하나님의 특정한 일을 하고자 하나님이 선택한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아냈다. 즉 기름부음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알았다는 말이다. 다음은 기름부음에 대한 핵심 개념을 정리한 것이다. “기름부음은 그리스도인과 함께하고 능력을 부여하는 성령의 특별하고 전능한 역사를 말하며, 그리스도인이 효과적으로 사역하여 주변 사람들에게 강한 영향력을 미치도록 만드는 원동력이다.” 기름부음은 성령이 역사하심이 빚는 결과다.

그러므로 기름부음의 발단과 효과는 철저히 초자연적이다. 또 기름부음의 목적은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효과적인 사역(봉사,섬김)을 하기 위해서다.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으면 하늘에서 오는 능력을 입게 된다. 기름부음 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일하면서 더 많은 은혜를 경험한다. 이러한 힘은 하나님의 일을 효과적으로 하지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기름부음은 그리스도인의 내면에서 일어나며, 그리스도인을 통해 역사한다. 바운즈는 기름부음이 기도를 통해 믿는 자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영향력이라고 말했다. 기름부음이 임하면; “그리스도인이 지닌 모든 잠재력이 발휘된다. 기름부음은 그리스도인에게 영감과 판단력, 통찰력을 분다. 그리고 하나님의 능력에 힘입어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한다. 기름부음은 머리에서 나오는 것보다 훨씬 강한, 마음의 능력을 사용하게 한다. 기름부음 덕분에 마음에서부터 온화, 성결, 힘이 흘러나온다. 성숙, 자유, 사려, 방향성, 폐부를 찌르는 말은 모두 기름부음의 열매다.” 

기름부음은 또한 하나님의 진리를 듣는 사람에게 그 진리를 깨닫게 한다. 기름부음은, “성령의 달콤하기 이를 데 없는 숨결이다. 기름부음은 사람의 마음을 가득 채우고, 충만하게 하고, 부드럽게 하고, 원활하게 하고, 자르고, 어루만진다. 하나님의 말씀이 마치 폭탄처럼 전해진다. 말씀을 위로자, 규탄자, 폭로자, 탐색자처럼 느끼게 한다. 듣는 사람을 피의자나 성자로 만들고 아이처럼 울게 만들며 거인처럼 굳세게 한다. 봄이 나뭇잎을 키우듯이 너그럽게 마음과 지갑을 열게 만든다.” 20세기 후반, 위대한 설교자 만틴 로이드 존스는 설교 때마다 기름부음을 간절히 간구했던 사람이다. 그는 기름부음이 하나님의 숨결이며, 하나님이 부여하시는 지식과 능력임을 깊이 깨달았다. 

“기름부음은 성령이 그리스도인에게 특별하게 임하는 방법이다. 한마디로 그것은 능력의 허용이다. 하나님은 성령을 통해 믿는자에게 능력을 주셔서 그 사람이 할 수 있는 일보다 더 큰일을 하게 하신다. 그리고 그 사람을 성령이 역사하는 통로로 만드신다.” 성령의 기름부음을 통해 당신은 당신에게 있는 재능과 능력을 초월한 능력을 하나님께 바아 스스로 해낼 수 없는 일을 하게 될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 기름부음 받은 신자는 초자연적으로 하나님이 만드신 ‘특별 구역’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능력을 받으면 직면한 상황이나 환경을 분명히 이하하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즉 기름부음은 우리에게 거룩한 담력이 생기게 한다. 성령으로 기름부음 받은 표시 중 하나가 그러한 담대함이었다(미 3:8; 행4:31). 기름부음을 받으면 생각과 말이 명료해지고 권위가 생기며 자신감이 넘친다. 기름부음 받은 사람의 영향력은 누구라도 알 수 있다. 이 사람이 한 단순한 말과 행동에 사람들은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고 죄를 깨닫는다.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으면 성경말씀을 실제 상황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음을 발견한다.

그로 인한 영향력은 전인적이다. 우리의 생각, 마음, 영혼, 심지어 육체까지 어루만지기 때문이다. 순종의 결과로 육신에 새로운 힘이 넘치는 경험을 하는 사람도 있다. 기름부음의 영향력을 알아채기는 쉽지만 그것은 철저히 성령의 전능한 역사에 속한다. 성령은 마치 바람처럼, 선택한 사람들에게 기름을 붓고 축복하신다(요3:8). 문제는 성령의 지혜와 성령의 역사하시는 시기다.

우리는 기름부음을 간절히 원하고 기대해야 하지만 그 시기와 능력의 정도는 오직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 있다. 하나님의 역사인 기름부음은 영속적인 소유물이 아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의 삶에는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한다. 따라서 절대로 기름부음을 당연히 여겨서는 안 된다. 기도 생활을 게을리하고 세상적인 삶을 살면, 성령을 근심하게 하여 기름부음 받은 역사가 나타나지 못하게 된다.

언제나 겸허하게 주님께 나아가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라. 삼손과 같이, 당신을 통해 나타나려고 하는 성령의 역사를 훼방하지 말아야 한다. 삼손은 부주의하고 무심한 생활로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잃었고, 그가 그러한 사실을 깨달았을 때에는 이미 너무 늦은 뒤였다(사사기 16:20). 기름부음은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은 현상이며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그리고 말씀을 통해서 일어나는 역사이다.

기름부음은 정의 내릴 수 없고 설명도 불가능한 형상으로 뭐라고 형용할 수 없고, 정체를 알 수도 없고, 어디에서 왔는지도 모르는 부드럽고도 강력한 무언가가 사람들의 마음과 생각을 꿰뚫고, 주님의 사랑을 불어 넣어 준다. 하늘에서 그것을 얻을 수밖에 없다. 기름부음은 감정적 언어로 말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단순한 감상주의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결과를 맺지 못한다. 성령의 기름부음은 형식이나 감정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

진정한 기름부음은 결과를 보고 알 수 있으며 성령의 열매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성령의 기름부음은 감상적인 조작이나 집단 최면이 아니다. 기름부음은 진정한 하나님의 역사다. 하나님은 간절히 기도하고 헌신하고 영적 준비를 하는 자녀에게 축복하기 원하신다. 기름부음은 곧 믿는 자의 마음과 성령이 하나 되어, 하나님의 위대한 계획을 이루기 위한 디딤돌이다. <당신에게 필요한 기름부음.. 중에서> - Anthony L. Jinw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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