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2/2010

구약 39권의 내용 1- 역사서 부류 17권

창조시대→ 창세기1~11: 인류 일반역사
족장시대→ 창세기12~50: 이스라엘 국사의 시작
모세시대→ 출애굽기 / 레위기 / 민수기 / 신명기
사사시대→ 여호수아 / 사사기 / 룻기 /사무엘상 / 사무엘하
왕정시대→ 열왕기상 / 열왕기하 / 역대상 / 역대하 /
포로시대→ 에스라 / 느헤미야 / 에스더

1. 창, 족장, 모세시대→ 창세기 / 출애굽기 / 레위기 / 민수기 /신명기 → 모세오경
모세오경이라는 말을 모르시는 분은 거의 없으실 줄 압니다. 모세가 기록한 다섯 권의 책을 말하는 것입니다.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입니다. 그런데 창세기는 자기가 경험하지 못한 역사들인데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어떻게 이 창세기를 쓸 수 있었을까 생각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모세는 하나님과 대면하여 계시를 받은 사람입니다. 온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심을 계시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모세를 쓰신 것입니다. 인류가 창조된 이후 어떻게 그 역사가 흘러내려 갔는지 계시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동안 집약되어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한두번 읽는 것만으로는 알맹이가 잡히지 않는 것입니다. 깊은 사색과 연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창세기 창세기하면 인류 역사의 출발을 생각하는 동시에 이스라엘이라는 한 나라의 역사가 출발한다는 점도 주목해 보는 안목이 있어야 합니다. 이 세상 우주만물, 인간, 가정, , 예배, 산업 등의 기원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인간의 타락으로 인류의 역사에는 죄가 흐릅니다. 홍수 심판 이후 노아의 후손 함, , 야벳으로 새 인류가 번성합니다. 그들은 온 세계에 흩어져 각 민족과 나라를 이루게 되는데(10~11) 바로 이 부분까지가 인류의 일반 역사입니다. 이제 12장부터는 아브라함의 역사가 시작됩니다이스라엘의 국사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때부터 하나님이 건설하시는 성경은 이스라엘이라는 나라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때부터의 역사를 구원 역사라고 부릅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생애를 다룬 50장까지를 족장시대(族長時代)라고 합니다. 야곱의 70식구가 이집트로 내려가는 입()애굽으로 창세기는 끝납니다. 이들은 약 400년 동안 이집트에서 살게 됩니다.

출애굽기 - 400년이 흐르는 동안 히브리 민족은 애굽의 노예가 되어 버립니다. 노예생활, 모세 등장, 열 가지 재앙, 유월절 사건, 홍해 사건 등 애굽에서 어떻게 해방되었는가에 대한 내용이 전반부에 있습니다. 그 이후 2개월 동안 이동해서 시내산까지 오게 되는데 그 곳에서 약 11개월을 머물게 됩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과 언약을 맺고 십계명과 율법과 성막에 대한 말씀을 받습니다. 성막 건축 헌물을 드려서 성막을 완성하고 봉헌하는 장면으로 출애굽기의 막이 내립니다. 그 성막 위에 구름기둥이 머뭅니다.

레위기 야곱의 아들 12명 중 한 아들의 이름이 레위입니다. 레위지파 사람들은 성막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직책을 맡은 사람들입니다. 만들어 놓은 성막을 중심으로 하나님을 어떻게 섬겨야 하는지, 또 사람들 간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서가 레위기입니다. 우리는 이책을 지루해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히브리 민족, 이 둘 사이는 이 책에 있는 방법으로 관계했습니다. 교제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이 레위기에는 제사법, 생활법, 절기 등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출애굽기에서 율법과 성막에 대한 말씀을 받았다고 했는데 바로 그 내용을 자세히 따로 떼어 내서 모아놓은 책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창세기 끝 부분과 출애굽기 앞 부분은 시간과 장소의 변동이 있으나 출애굽기 끝부분과 레위기 앞 부분은 시간적으로나 장소적으로 변동이 없습니다.

민수기(民數記) : 시내산에서 출발→가데스바네아 모압평지에서... 은 백성민자요, ‘는 셀 수 입니다. 즉 인구센서스[人口 census]를 한 것입니다. 인구 조사 하는 것으로 이 성경이 시작되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앞으로 올라갈 가나안 땅까지 가는 동안 그들은 전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병력을 정비한 것입니다. 성막 위에 머물러 있던 구름기둥이 병력을 정돈하고 나니 드디어 움직였습니다. 이동입니다. 출애굽기의 스토리는 레위기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고 이렇게 민수기로 연결됩니다. 이 때가 출애굽 후 13개월째인데 이때로부터 39년 동안의 광야생활을 기록한 내용이 바로 민수기입니다. 출애굽 이후와 레위기가 도합 13개월 동안의 일인데 반해 민수기는 무려 39년 간의 시간의 흐름을 기록한 책입니다. 중요한 장소는 시내산, 가데스바네아, 모압평지입니다. 그런데 이 모압평지는 남의 땅이 아니었습니다. 모세가 요단강은 못 건넜지만 여기까지 오는 동안 요단강 동편의 길르앗 땅을 정복해서 얻은 땅입니다. 여호수아만 가나안 땅을 차지한 것이 아닙니다. 모세도 요단 동편 모압지경의 땅을 차지했습니다. 요단강 건너 가나안 땅에는 들어가지 못했지만 요단강 동편의 땅들을 정복해서 갓 지파, 르우벤 지파, 므낫세  반 지파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이 내용들이 민수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신명기(申命記) –신명이란 다시 새롭게 주신 계명이라는 뜻입니다. 모세가 죽기 전에 모압 평지에서 한 고별설교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불순종한 출애굽 세대의 백성들은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 모두 광야에서 죽습니다. 그러므로 신명기쯤 오면 이스라엘 백성들의 구성원은 완전히 물갈이를 하게 된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출애굽 당시에는 20세가 안 되어 계수에 들지 못했던 어린아이들과 광야에서 태어난 제 2세대들로 구성됩니다. 출애굽 이후 40년 간 하나님이 역사하신 내용을 회고하며 이 2세대들을 교육시켜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서 한 설교입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에 있던 내용이었습니다. “왜 이거 앞에 있었던 내용이 또 나오지?” 하고 지루해 하지 말고 , 모세가 어린 자녀들에게 중요한 요점 정리를 다시 해 주는 것이구나…” 생각하고 복습하듯 다시 정돈하며 읽읍시다(*심지어 어떤 분은 내용이 반복되는 사실조차 모르고 그냥 그저 읽는 분도 계십니다. 글자만 읽어서 그렇습니다*)

2. 사사시대 → 여호수아 / 사사기 / 룻기 / 사무엘상,
여호수아는 가나안 땅을 정복해서 차지하는 역사입니다. 또한 사사기도 그 뒤를 이어 땅 전쟁의 기록으로 시작됩니다. 사사기의 여러 부분이 여호수아와 겹쳐서 기록되어 있기도 합니다. 그만큼 여호수아서와 사사기는 연관되어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룻기는 사사 기드온 시대를 배경으로 한 기록입니다. 또한 마지막 사사라고 볼 수 있는 사무엘의 이야기를 비롯해서 사울, 다윗의 역사가 기록된 사무엘 상하도 역시 사사 시대의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사사기 한 권만 사사시대라고 생각하지 말고 이렇게 폭 넓게 여호수아부터 다윗 시대까지 범주를 만들어 놓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여호수아 모세를 이은 후계자의 이름입니다. 약속의 땅 가나안을 정복해서 분배하는 과정이 기록된 책입니다. 아브라함에게 언약하신 내용이 현실화되는 장면입니다. 마지막 부분에서 여호수아도 고별 설교를 합니다.

사사기(士師記):직분, 직임 여호수아 이후 12지파 별로 분배받은 땅에 정착해 가는 과정의 역사입니다.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겨 주변의 나라들에 의해 위협과 핍박을 받습니다. 오랫동안 살아오던 땅을 빼앗긴 가나안의 일곱 족속들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습니다. 그 때마다 사사들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구원하곤 합니다. 땅은 분배받았으나 아직 왕이 세워지기 전의 혼탁한 이스라엘의 사회상을 보여주는 기록입니다.

롯기 사사시대에 살았던 한 가정-이스라엘을 상징-의 몰락과 구원의 이야기입니다. 이 가정은 가뭄의 굶주림을 피해 이방 나라 모압으로 이민을 가는데 그 곳에서 얻은 이방 며느리 룻은 후에 다윗 왕의 증조 할머니가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족보에 룻의 이름이 등장하게 됩니다. 이제 사시기까지 온 성경의 흐름이 다윗을 향해 방향 조정을 사사시대와 왕정시대를 잇는 고리역할을 하는 것이 룻기입니다. 몇 장 안되지만 대단히 중요한 성경책이지요.

사무엘상 사사시대의 마지막 사사라고 볼 수 있는 사람이 사무엘입니다. 사사시대 배경이지만 이스라엘 초대 왕 사울의 정치와 제 2대 왕 다윗의 왕위에 오르기까지의 내용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사무엘상은 사사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왕을 잉태했고, 1, 2대 왕을 탄생시킵니다. 즉 사무엘상, 하는 사사시대와 왕정시대(사울, 다윗)가 섞여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책 이름은 사무엘지만 내용은 다윗왕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목동 시절부터 왕궁을 출입하게 된 경위, 골리앗과의 싸움, 사울을 피해 다니는 정치적 유랑생활, 유다 지파로 왕위에 오르기까지의 기록입니다.

사무엘하 다윗 이후의 왕들은 열왕기상, 하에 모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다윗이 왕으로서 다스렸던 기록은 열왕기에 들어있지 않고 사무엘하서에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다윗을 알고 싶으면 사무엘상, 하를 읽어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은 다윗뿐이라고 차별화하는 흔적입니다. 따로 한 왕을 다룬 것입니다.

3. 왕정시대→ 열와기상, / 역대상,
왕정시대(열왕기, 역대기)와 포로시대(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의 성경들은 자세한 설명들이 좀 필요한 대목입니다. 열왕기부터 포로시대가 어려운 부분이라서 그렇습니다. 사무엘상하는 다윗이 왕이 되기까지 일어난 일이니까 그냥 그렇게 계속 읽으면 그만입니다. 그러나 솔로몬의 이야기(열왕기상)부터 포로시대로 이어지는 부분은 복잡합니다. 그래서 지금 각 권 설명을 하면서도 말을 좀 많이 하려고 합니다. 4과 읽기 실제에서 더 자세히 다루지만 지금 이곳 각 권 공부에서 이해하고 지나가야 할 것들을 설명하려고 합니다. 될 수 있으면 또 설명하고, 또 설명하려고 합니다. 자꾸만 성경의 흐름을 들어야 마지막에는 전체를 얼기설기 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열왕기(列王(), 다윗 이후 모든 열() (열명의 왕이 아닙니다)들의 역사 기록입니다. 사기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다윗 왕이 죽은 후 3대 솔로몬 왕의 기록이 이어지는 것으로 열왕기상은 시작됩니다. 사울, 다윗, 솔로몬까지는 통일국가인데 솔로몬 이후부터 우리나라처럼 남과 북으로 분열되는 비극을 맞게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이 다윗 왕조의 정통성을 이어받아 유다 지파(다윗 지파)와 베냐민 지파를 중심으로 남쪽지역에 유다 왕국을 이룹니다. 솔로몬 부하였던 여로보암이 반역하여 북쪽지역의 나머지 열 지파의 지지를 얻어 세운 나라가 북방 이스라엘입니다.

본래 족장 야곱이 하나님과 씨름하여 얻은 이름 이스라엘이 나라 이름으로 정착되어 지금까지 죽 흘러 내려 왔는데 바로 이 지점부터는 이스라엘하면 북방 이스라엘, 즉 분열 왕국 중 북쪽 10지파로 구성된 나라를 일컫게 됨을 유의해야 합니다. 남방 유다 왕국은 다윗 왕조로만 이어갑니다. 르호보암(B.C. 930)부터 마지막 시드기야(B.C.587)  왕까지 20명의 왕들이 다스립니다. 그러나 북방 이스라엘왕국은 여로보암(B.C.930) 부터 호세아 (B.C.721) 왕까지 오는 동안 반역에 반역을 거듭해 아홉 번이나 왕조가 바뀌며 19명의 왕들이 통치합니다.

같은 시기의 유다 왕국과 이스라엘 왕국을 왔다 갔다 하며 왕들의 치정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 열왕기입니다. 사기 형식의 글입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앗수르에 망하고, 유다 왕국은 바벨론에 멸망합니다. 왕정시대 때는 종교와 정치가 분리되어서 따로 선지자라는 직임의 사명을 감당하는 종교지도자들이 등장하게 됩니다. 바로 이때 선지자들이 예언을 받아 남긴 선지서들이 구약 성경 뒤 편에 있는 선지서들입니다.

다윗 후반기의 나단이나 북방 이스라엘 왕국의 엘리야, 엘리사 같은 선지자들은 기록 선지자는 아니었지만 많은 활동을 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엘과 오바다는 선지자 중 가장 일찍 활동한 기록 선지자입니다. 그들은 B.C. 9세기 말 경 남방유다에서 활동한 선지자입니다. 이에 반해 아모스, 호세야 여로보암 2세 때 니느웨를 대상으로 활동합니다. 거의 같은 시기에 남방 유다에서는 이사야가 활동을 시작합니다. 미가 나훔은 이사야 활동 말기인 히스기야 왕 시절에 사역합니다. 스바냐는 유다의 요시야 왕 때, 하박국은 여호야김 왕 때 사역합니다. 예레미야도 스바냐와 하바국이 사역하던 때 함께 남방유다를 대상으로 일합니다. 특히 남방유다가 바벨론에 망하게될 즈음에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가 활동합니다.

역대상, 역대(歷代)”라는 말은 날들의 역사라는 뜻으로 흔히 우리가 역대 회장, 역대 임원같은 말을 할 때 쓰는 그런 말입니다. 실제로 역대상은 족보로 시작합니다. 족보를 죽- 나열 해 나가다가 다윗 왕에 머물면서 남방 유다 계열의 역사를 기록합니다. 얼핏보면 열왕기상, 하와 거의 비슷한 내용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착각입니다. 역대상은 다윗이 왕이 된 이후부터의 역사인 사무엘하의 내용이고, 역대하는 솔로몬부터 포로잡힘까지의 남방 유다 왕들의 기록입니다. 열왕기가 분열 왕국 두 나라(북이스라엘과 남유다) 왕들의 치정을 기록한데 반해, 역대상, 하는 남방 유다만의 역사입니다. 그것도 제사와 성전을 중심으로 기록했습니다. 특히 이 역대상, 하는 에스라가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여기서 그는 남방 유다의 다윗 왕조만이 진정한 하나님 나라의 정통성을 나타낸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열왕기하 끝에서 이스라엘과 유다는 멸망했습니다. 망했으면 그걸로 역사는 끝나야 되는데 그 뒤에 왜 역대상, 하와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가 역사서로 이어지고 있을까요? 괜히 한 번 더 지루하게 써 놓은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의 흐름은 바로 이 지점에서 새로 방향을 조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열왕기상, 하라는 왕정시대의 역사를 뒤로 한 채 다윗 왕조 중심의 새 역사를 쓰는 것입니다. 그래서 역대기에는 이스라엘의 역사가 없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아예 창세기의 아담에게까지 이 다윗 왕조의 뿌리가 닿아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역대상 1장은 열왕기상 1장처럼 솔로몬의 이야기로 시작하지 않고 아담부터 시작합니다. 또한 우주적 하나님 나라의 정통성이 이스라엘의 12아들 중 유다(유다 지파)에게 이어짐을 명시하므로 유다 지파로 이어지는 다윗 왕조야말로 진정한 하나님의 나라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싶은 것입니다.

결국 역대하에서 유다 왕국도 바벨론 포로로 잡혀가는 종말을 고하지만 그 이후 포로시대를 영적으로 선도해 가는 지도자들,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 에스겔, 다니엘, 학개, 스가랴, 말라기등 성경에 나타나는 이름들은 다 유다 왕국 계열의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열왕기에서 사라진 분열왕국은 다시 남방 유다왕국 사람들을 중심으로 포로시대 속에서도 하나님 나라의 면모를 이어가고 있으며, 400년의 신구약 중간기 속에서도 나라를 되찾고 여호와 하나님의 문화를 이어가려고 노력하며 싸웠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 중간기를 거쳐 신약시대에 들어와 성경에 등장하는 사람들도 바로 이 포로시대를 거친 유다 계열입니다. , 신약에 이르러서도 주도권을 쥐고 있는 백성들은 유대인입니다. 사마리아(북이스라엘) 사람들과 신분이 다르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신약에서 연결되는 하나님 나라, 즉 다윗의 왕국을 이어받는 새 왕 예수 그리스도 다윗의 자손, 유다 왕국 계열의 유다 지파로 오십니다. *이와 같이 구약을 역사적으로 마무리 지으려는 마당에 역대기의 기록은 범상하지 않습니다.*

4. 포로시대→ 에스라 / 느헤미야 / 에스더
지금 무얼하고 있는지 놓치지 맙시다. 역사서 17권을 한 권 한권 간단하게 보고 있는 중입니다. (창조시대)(족장시대)(모세시대)(사사시대)(왕정시대)(포로시대) 중에서 포, 포로시대의 성경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를 공부하려는 것입니다. 이 세권의 책은 한꺼번에 설명을 합니다. 주의해서 한번 읽어보세요.

에스라 / 느헤미야 / 에스더 (사기(역사적 기록)와 예언서는 다르다)
유다 왕국을 정복한 바벨론은 식민정책으로 피정복국가와 백성들을 바벨론 자기 나라로 잡아갔습니다. 세 차레에 걸쳐 끌고 갔습니다. “사람이 곧 자원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바벨론(오늘날의 이라크)이 유다를 정복한 이후 다시 패권은 바사(오늘날의 이란)에게로 넘어갑니다. 바사가 바벨론을 정복했다는 말입니다. 바벨론의 느브갓네살 왕이 유다를 포로로 잡아갔는데 바사의 고레스라는 왕이 등장해서 이 유다 포로들을 자유하게 한 것입니다. 이와 같이 포로로 잡혀가서 바벨론에 살던 유다 왕국 백성들이 다시 팔레스타인 땅(가나안 땅)으로 귀환하여 성전중심의 하나님 문화를 재건하는 내용이 포로시대 역사입니다. 이 중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이 세권은<역사서> 부류 성경목록 분류 유형 중에 속해서 왕국의 멸망 그 이후, 하나님의 나라는 어떻게 진행되어 나가는 것인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랜 포로 생활로 하나님의 율법과 절기와 문화를 잃은 그들로 하여금 성전을 재건해서 그 성전을 중심으로 다시 새로운 하나님의 나라를 가르쳐 가는 내용입니다.

학개와 스가랴가 도움으로 성전재건을 완성한 이후 약 40년 후에 바사에서는 에스더서 사건이 일어납니다. 바사의 아하수에로라는 왕이 다스릴 때 유다 사람 한 여인 에스더가 그의 왕비로 발탁되어서 어떻게 하나님을 잊지 않고 신앙했는가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를 갖고 모함으로부터 민족을 구원하는 이야기입니다. 약속의 땅이 아닌 이방 땅에서도 역사 하시는 하나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기념한 명절을 유대인들은 부림절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에스더 사건 이후 약 20여 년이 흐른 후가 되어서야 에스라가 예루살렘에 귀향합니다. 에스라서에 성전 재건의 얘기가 기록되어 있기는 해도 막상 에스라가 귀향하는 것은 성전재건 후 60년이 지나서입니다. 귀향해 보니 이미 예루살렘 성전은 재건되어 있었습니다(학개와 스가랴가 이미 와서 사역한 이후입니다). 에스라는 재건된 성전을 중심으로 살아가고 있는 귀환포로 백성들을 이제 영적으로 지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돌아온 백성들의 명단을 정리하는 작업도 합니다(포로시대의 민수기지요). 그리고 그들에게 율법을 가르쳐서 하나님의 법도대로 살도록 격려합니다. 특히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해 놓고도 여전히 이방백성들과 피를 섞으며 혼합민족이 되어가는 상황을 보고 개혁을 단행합니다.

느헤미야는 에스라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온지 약 13년 후에 예루살렘에 도착합니다. 그러므로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에 왔을 때는 성전이 이미 완성되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에스라가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느헤미야는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남한산성 아시지요? 그런 성벽입니다. 성전과는 다릅니다)을 개축해야 되겠다는 사명을 갖고 돌아왔습니다. 스룹바벨과 예수아는 성전 재건의 꿈을 갖고 귀향했었고, 학개와 스가랴는 그 재건이 중단 되자 다시 또 힘을 내도록 격려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 귀향했고, 에스라는 백성들의 영적인 생활을 지도하기 위해 귀향했다면, 느헤미야는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려고 귀향한 것입니다. 공식적으로 바사의 총독 직함을 가지고 공인으로 이 역사를 감당합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을 신앙하는 믿음으로 그 퇴락한 시대에서 새 역사를 이끌어나가고 무너져 내린 백성들의 민족정신을 부흥시키는 개혁의 선지자로 부각됩니다. 본래 히브리 성경에는 에스라와 느헤미야가 한 권에 붙어 있었습니다. 에스더가 느헤미야 보다 앞선 시대 사람인데도 느헤미야 뒤에 배정된 것은 바로 그런 이유입니다.

< 이애실 사모(어 성경이 읽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