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2012

성도로 부르심을 입었습니다 (고전1:1-9)

고린도 지역은 그리스 반도와 펠로폰네소스 반도가 연결되는 해협에 위치한 아가야 지방의 수도였습니다. 이곳은 항구 두 개가 합쳐져 있는 항구 도시입니다. 이 지역에는 이방 신전이 30개 정도 있었고, 한때 여사제가 천명이나 있었는데 모두 창녀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고린도인’이라 하면 ‘음란한 사람’이라는 의미로 통용되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타락한 도시에 하나님의 교회가 생겼습니다. 세상으로부터 불러낸 거룩한 사람들, 즉 성도들이 탄생된 것입니다. 이것은 순전히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성도들의 공동체가 아름다운 것은, 타락한 세상 한가운데 세워져 죄와 힘써 싸우고 있는 모습 때문입니다. 이 얼마나 놀랍고 소망이 됩니까? 그 타락한 땅에 고린도 교회가 없었다면, 죄의 지배 아래 상처받고 있던 사람들은 그 상태로부터 벗어날 활로를 찾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으로 성도들을 부르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도록 초청해주셨습니다. 죄로부터 건져내서 거룩한 교제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부르심의 은혜를 기억하며 살아야겠습니다.

모든 은사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성도들에게 풍성한 은혜를 주셨습니다. 특히 모든 언변과 모든 지식에 풍족한 은사들을 주셨습니다. ‘은사’란 은혜의 개인화되고 구체화된 형태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고린도 교인들에게는 언변(복음을 전하고 가르치는 능력)과 지식(말씀에 대한 깨달음)을 은사로 주셨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흐릿하지 않고 분명하게 복음을 표현하는 능력을 주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고린도 교인들은 이러한 은사들을교만한 마음으로 자랑할 것이 아니라, 구원의 완성을 위하여 책망할 것이 없는 의로운 자로 성장해 가는데 사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서로 섬기며 믿음 위에 견고히 서서 성도들의 공동체를 세워가는 일을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이러한 은사를 가지고 사람들을 세우기보다는 도리어 무너뜨리는데 사용하였습니다.

우리에게 구원의 은혜와 각양 풍성한 은사를 주신 것은 우리를 견고케 하기 위한 하나님의 신실하신 사랑의 표현이요,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이 되도록 하기 위함임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