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들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 (고후6:16)
“너는 내가 사는 날 동안에 야훼의 인자하심을 내게 베풀어서 나를 죽지 않게 할 뿐 아니라 야훼께서 너 다윗의 대적들을 지면에서 다 끊어 버리신 때에도 너는 네 인자함을 내 집에서 영원히 끊어 버리지 말라 하고 이에 요나단이 다윗의 집과 언약하기를 야훼께서는 다윗의 대적들을 치실지어다 하니라 다윗에 대한 요나단의 사랑이 그를 다시 맹세하게 하였으니 이는 자기 생명을 사랑함 같이 그를 사랑함이었더라”(삼상20:14~17)
요나단은 사울의 본심을 파악해 달라는 다윗의 요청을 수락하고, 다윗에게 자신과 가족의 장래를 의탁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인 사울의 속마음을 알아낼 방도와 그 알아낸 내용을 다윗에게 알릴 견책을 구체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사울의 뒤를 이어 왕이 될 수 있는 왕자의 신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친구의 신병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며 오히려 자신과 자신의 집안을 부탁하는 요나단은 실로 진정한 우정을 알고 실천할 줄 아는 사람이었으며,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알고 순종하는 ‘하나님 중심의 신앙’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희생도 불사한 요나단의 우정에서 맺어진 이 사랑의 약속으로 결국 다윗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사랑의 약속]이라는 단편 소설이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어떤 비행기 조종사가 한 여성과 펜팔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쟁이 주는 허무함, 출격 때마다 느끼는 불안, 긴장...이 모든 것들 속에서도 그는 그 여자가 보내는 편지에서 위로를 얻고 삶의 의욕을 느꼈습니다.
드디어 전쟁이 끝나고 두 사람은 만날 약속을 하였습니다. 그 기차를 타고 지정된 역에서 내렸습니다. 그녀는 꽃 송이를 들고 있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대합실에는 한 뚱뚱한 여자가 꽃을 들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아줌마라고 하는 표현이 더 어울렸습니다. 그는 크게 실망하여 잠시 망설였습니다. 모르는 척하고 지나갈까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녀에게 다가가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그 순간 그녀는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조금 전 어떤 멋쟁이 아가씨가 내 손에 이 꽃을 쥐어 주면서 누군가 말을 걸어오면 건너편 식당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전해 달라고 하던데요.”
우리가 하나님과 한 약속을 지키려고 하다 보면 손해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의 약속은 지키면 지킬수록 우리에게 더 큰 유익이 됩니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 이상으로 갚아 주시기 때문입니다. 이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는 물론이요, 우리와 함께하는 사람들에게도 신실함으로 끝까지 사랑의 책임을 이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FGTV’말씀으로 여는 하루’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