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1/2011

유월절의 믿음으로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딤전1:12)

이스라엘 백성들은 유월절을 통하여 구원을 받습니다. 어린양의 피는 애굽과 이스라엘을 영원히 분리시켰습니다. 이스라엘 안에 무슨 특별한 구석이 있어서가 아니라, 오직 어린 양의 피가 그들로 생명을 얻게 했습니다. 만약 어린양의 피가 아니었다면 이스라엘 백성들 역시 애굽 사람들처럼 죽음을 면치 못합니다. 왜냐하면 실상 이스라엘은 애굽 사람과 똑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잡히시기 전날 유월절을 맞으시며 “내가 고난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눅 22:15)고 말씀하십니다. “원하고 원하였다”는 것은 정말로 간절히 원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바로 이것을 위해서 세상에 오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날마다 어떤 태도로 유월절 신앙을 간직해야 할까요?

첫째, ‘묵상하라’는 것입니다.
“이달 십사일까지 간직하였다가”(6절) 즉 열흘에 취하여 십사일까지 간직합니다. 이 나흘의 기간은 어떤 기간일까요? 잡힌 양을 보면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이 양이 왜 죽으며, 이 양이 죽음으로 인해서 우리에게 어떤 혜택이 오는지를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는 날마다 예수님의 보혈을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보혈이 나의 생명이 되고, 이 보혈이 없이는 한 순간도 살 수 없다는 생각을 깊이 해야 합니다.

둘째, ‘주장하라’는 것입니다.
“그 피를 양을 먹을 집 문 좌우 설주와 인방에 바르고”(7절) 묵상하는 것으로 족하지 않고, 주장을 해야 합니다. 어둠의 권세를 향하여 이 피로 인해 내가 자유를 얻었다는 것을 주장해야 합니다. 원수는 날마다 우리를 공격하기 때문에 이 피를 주장해야 이길 수 있습니다.

셋째, ‘연합하라’고 하십니다.
“그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아울러 먹되 날로”(8∼9절) 먹으라고 하십니다. 먹는다는 것은 어린양이 내 살이 되고 피가 되는 것입니다. 주장하는 것으로 족하지 않고 한걸음 더 나아가서 연합해야 합니다. 예수님과 연합하여 내 삶 속에 예수의 향기와 흔적이 나타나야 합니다.

넷째, ‘과격한 단절을 하라’고 하십니다.
“너희는 그것을 먹을찌니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11절) 도망갈 준비를 다 하고서 급히 먹어야 합니다. 애굽과 분리되되 급하게, 과격하게 분리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옛 삶과 단절을 선포하되 과격하게 단절해야 합니다. 법적으로 분리되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실제적인 삶에서 단절이 일어나야 합니다. 부끄러운 삶을 청산해야 합니다.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은 이름이라도 부르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항상 유월절 신앙에서 떠나지 않고 머물러 있어야만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자리에서 떠나면 하나님 백성은 맛을 잃어가기 때문입니다. 분주한 이때에 우리가 다시금 유월절 신앙, 어린양의 피로 구원받은 이 신앙의 기본으로 돌아가서 우리의 삶이 새롭게 되어야 하겠습니다.(박지웅목사)

오늘의 Daily Bread는 (http://blog.naver.com/paul_jhkim)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