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2/2011

당신은 남은 자 인가?

'남은 자'의 교훈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남은 자'로 번역된 영어'렘넌트'(remnant)는 "작은 조각"이나 "남아 있는 흔적"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더 큰 부분이 어디론가 사라졌을 때 남아 있는 부분'을 의미한다.

"또 이사야가 이스라엘에 관하여 외치되 이스라엘 자손들의 수가 비록 바다의 모래 같을지라도 남은 자만 구원을 받으리니"(롬9:27)

이 성경구절은 이스라엘에 대해 다루지만, '남은 자'의 교훈을 교회뿐만 아니라 인류 전체에 적용시킨다. 그런데 나를 놀라게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지금까지 자신을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른 아주 많은 사람들, 즉 압도적인 수의 사람들이 사실은 명목상의 그리스도인이었고, 오직 '남은 자'만 구원받았다는 사실이다.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노아의 때에 된 것과 같이 인자의 때에도 그러하리라"(눅17:26)
성경에 따르면, 노아는 하나님 보시기에 은혜를 입었는데, 전체 인구 중에서 그와 그의 일곱 식구만 구원을 받았다.

우리에게는 두 가지 길이 있다.
하나는 우리 자신이 영적으로 안전하다고 믿고 거짓 평안을 누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불안을 느끼고 열심히 기도해서 참된 평안을 얻는 것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신자들은 자신들이 영적으로 안저하다고 믿으며 거짓 평안 속에서 살아간다.

그러나 성경의 교훈을 따를 때, 우리는 불안을 느끼고 두려워하다가 하나님 앞에 나아가 성경을 펴놓고 말씀에 의해 깨어지고 다시 말씀에 의해 위로받고 진정한 평안을 얻는다. 성령과 성령의 검(劍)으로 쪼개진 다음에 얻는 평안이 진짜 평안이다.

오늘날의 문제가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가 영적으로 안전하다는 착각에 빠져 있는 것이다. 무수한 사람들이 입술로 소원을 말하고 하나님을 경배할지라도 오직 소수의 '남은 자'만이 마음으로 경배하여 하나님께 영광과 기쁨을 드린다.

당신은 '심판자'가 아니다!

성도는 극단주의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
다른 사람을 판단할 때 너무 철저한 판단으로 흘러서는 안 된다. 하나님은 극단으로 가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시는 것 같다. 극단적으로 이것은 옳고 저것은 틀리다는 최종적인 판단을 내가 내리는 것이 되어, 결국 내가 하나님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극단주의자들을 보라.
대개 극단주의자들은 겸손하지 않으며 자기 자신이 이미 하나님의 자리에 서 있다. 그러나 어떻게 인간이 하는 일을 '완전히 선하다', 혹은 '완전히 악하다' 고 할 수 있겠는가? 살다보면 선 가운데도 악이 있고, 악 가운데도 선이 있는 경우가 흔하다.

그렇다면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무엇인가?
지나치게 인간적인 판단을 내리고 극단으로 가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인간이 하는 일이란, 분별하는 가운데 악이 더 많은 쪽에 서거나, 선이 더 많은 쪽에 서는 것, 그 정도일 뿐이다.

최총 심판은 누가 하는가?
오직 하나님께서 내리신다. 내가 하나님이 되어서 만사를 판단하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

심판은 하나님께만 있고 우리는 모두 죄인이며 하나님의 은혜만이 필요한 존재임을 믿고 고백해야 한다. 서로 불쌍히 여기고 용서하며 너그러이 품을 줄 아는 하나님의 신실한 사람이 되기 바란다.

행함이 있는 신앙생활

“야훼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야훼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시127:1)

기독교 신앙 생활에 있어서 '행함'은 구원을 받기 위한 조건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미 구원받았기 때문에 구원 받은 사람답게 행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구원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구원받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전도하고, 영생을 얻었기 때문에 더 열심히 기도하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기 때문에 더 훌륭한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에베소서 4장에는 우리가 어떻게 행하여야 할지 그 모범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첫째로,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에베소서4:2,3)고 했습니다. 온유라 함은 자기 자신을 길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자기 마음을 길들이고 겸비하게 되어서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고 서로 인내하고 용납해서 하나되게 하라는 말씀입니다. 마귀는 나뉘게 하여도 성령은 하나되게 합니다.

둘째, 이단과 사시을 요동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궤술과 간사한 유혹에 빠져 모든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치 않게 하려 함이라"(에베소서4:14)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보좌에 앉은 사람은 좌우로 요동하지 않습니다.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이 이단과 사설에 현혹되어 하나님의 자녀된 위치를 상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외에는 구원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주시지 않았습니다. 이러므로 이단 사설에 요동치 않는 믿음을 가져야겠습니다.

셋째로 옛 사람을 벗어 버리라고 했습니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에베소서 4:22~24)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니 이제는 자녀답게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좇아 살던 옛사람을 벗어버려야만 합니다.

옛사람은 거짓과 분노와 도적질과 추한 말은 덕을 세울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탐욕과 도적질은 우상 숭배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된 사람은 이와같은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모든 일에 착하고 모든 일에 선하며 모범이 되는 생활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입은 부름에 합당하게 행하여" (에베소서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