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2012

오직 성령을 좇아 행해야(갈5:13~26)

16절에서 바울은 성령으로 사는 삶을 분명하게 진술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성령을 좇아 행하는 것이며,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않는 것입니다. 성령을 좇아 행한다는 것은 성령이 우리 삶의 동인이요, 표준과 목적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성령은 신자의 삶을 추진하고, 안정시키며, 인도하십니다.

또한 육체의 소원을 이루지 않는다는 것은 타락한 본성에 기뻐하지 않으며, 매이거나 패하지 않는 것입니다. 육체는 우리의 삶을 위한 쾌락과 의존과 굴복의 대상이 아닙니다. 육체는 타락한 인간의 본성입니다. 그러므로 육체가 소원하는 것은 항상 거룩하신 하나님의 영에 원수가 되며, 성령이 원하시는 것은 항상 타락한 인간의 본성을 거스르는 것이 될 뿐입니다.

신자가 육체를 따르면서 성령을 따른다거나, 성령을 따르면서 육체를 따른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육체의 일과 성령의 일을 동시에 성취하려는 시도는 불가능하며, 오직 신자는 성령으로 행해야만 육체를 다스릴 수 있는 것입니다. 오직 성령에 매이고, 성령을 좆아 행하는 분투가 일어나길 기도합니다.

소망을 갖게 됨.

의롭게 된 하나님의 자녀들은 놀라운 소망을 갖게 됩니다.
신자의 소망은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되고, 그 영광에 이르게 됩니다. 죄인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였고, 하나님께 등을 돌렸으며, 하나님에게서 멀리 떨어져 나갔습니다. 그러나 의롭게 된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며 즐거워합니다. 하나님을 기뻐하며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의 거룩한 모습을 뵈옵는 것을 최고의 기쁨으로 여깁니다.

더 나아가 신자의 궁극적인 소망은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이런 소망은 고난을 인내하게 하고 더욱 성숙한 신자로 연단받게 하여 어떤 고난도 이기는 참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소망은 헛된 소망이 아니라, 근거 있는 소망입니다. 그 근거는 성령님과 십자가입니다. 성령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부어주십니다.

십자가는 우리가 아직 되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해 줍니다. 이런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하여 우리가 의롭게 되었을 뿐 아니라, 장차 완전한 구원,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는 근거 있는 소망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완전한 사랑을 더욱 확신하기 바랍니다.

일용할 양식:기독대학인회(ESF) 제공

이 죄인을 완전케 하시옵고...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갈1:10)

사람들은 누구나 나름대로의 소원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솔로몬에게도 소원이 있었는데 그것은 잠언 30장 아굴의 기도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보소서 주께서는 중심이 진실함을 원하시오니 내게 지혜를 은밀히 가르치시리이다 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의 죄를 씻어 주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6∼10절)

솔로몬은 그의 소원에서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요한계시록 21장에서도 천국에 대한 환상을 소개하며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갈 수 없다는 말씀을 보아서 솔로몬의 소원이 어떤 의미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을 향한 어떤 소원이 있습니까? 오늘 본문 말씀은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어떤 소원이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 내용을 살피기 전 먼저 다윗이 하나님 앞에 회개할 때 특징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첫째는 철저하게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비추어 보며 회개합니다.
습관적이고 상투적인 말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회개입니다.

둘째는 남을 원망하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밧세바와의 관계 속에서 일어난 범죄 가운데 상황을 비추어 밧세바를 원망하려고 했다면 할 말이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윗은 밧세바를 한 번도 입에 올린 적이 없습니다. 진정한 회개는 남을 원망함이 아닌 것입니다.
셋째는 정직하지 못함을 회개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해 달라고 고백합니다. 창세기 1장에 나오는 창조와 같은 의미입니다. 내 속에는 정직이 없지만 하나님께 정직함을 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다윗의 이름이 800번 이상 등장합니다. 그리고 다윗을 표현하는 많은 말 중에 다윗은 정직한 자로 표현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정직함이 바로 다윗이 가진 힘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블랙가비 목사님의 책 ‘영적 리더십’을 보면 성품이 리더십의 핵심인데 그 성품의 힘은 깨끗함에서부터 나온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교회에서 진정한 리더십을 발휘하려면 깨끗함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디모데후서 2장을 보면 큰 집에는 금 그릇, 은 그릇 등 많은 그릇이 있지만 주인은 깨끗한 그릇을 사용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다윗이 넘어지는 경우가 등장합니다. 이 역시 정직을 잃어버리고 정결함을 잃어버릴 때 일어났던 일입니다. 우리의 심령은 정직으로 채워져야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만일 비워지면 그곳에 콤플렉스로 채워지게 됩니다. 우리 안에 콤플렉스로 채워지지 않게 정직으로 채워야 할 것입니다.

미국의 작가 마크 트웨인은 “정직이 신발을 신는 동안 거짓말은 세계를 반 바퀴 돈다”고 했습니다. 정직하게 살 긴 해야겠는데 생각하면서 미루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기억할 것은 적어도 오늘부터는 정직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정직함으로 승리하는 여러분 되시길 축복합니다. (목동제일교회 김성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