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1/2011

믿음으로 말한 사람 아벨

“주인이 올 때에 그 종이 이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이 복이 있으리로다” (마24:46)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언하심이라 그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지금도 말하느니라”(히11:4)

본문은 하나님께서 가인의 제사는 받지 않고 아벨의 제사만 받으셨기에 가인이 동생 아벨을 죽이는 내용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도 받으시는 것과 받지 않는 예배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가 무엇인지 보여준 아벨을 통해 우리의 예배는 어떠해야 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째는 믿음으로 드리는 제사를 하나님은 받으십니다.
믿음으로 드린 예배는 구속사적 예배를 드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믿음의 예배는 ‘하나님이 계신 것을 믿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배를 드릴 때에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또한 믿음의 예배는 올려지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내려오는 것이 있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에 크고 놀라운 복을 주심을 믿는 것입니다. 아벨의 믿음의 예배를 이해하려면 창세기 3장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범죄 후 아담과 하와는 나뭇잎으로 치마를 만들어 가렸고 8절 말씀처럼 숨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들에게 나뭇잎 치마 대신 가죽옷을 입혀주셨습니다. 가죽옷은 여러 의미를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담과 하와는 가인과 아벨에게 의미를 알려 주었을 것입니다.
부모의 말을 듣고 아벨은 이 제사야말로 하나님이 받으실 예배라는 것을 믿고 드린 반면, 가인은 들었지만 자신의 의도대로 예배했기에 하나님은 받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믿음의 예배를 드림으로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예배를 드려야 할 것입니다.

둘째는 가장 귀한 것으로 예물을 드렸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받으셨습니다.
아벨의 제물의 특징을 보면 양의 첫 새끼를 드렸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처음의 것을 드렸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우리가 세상을 살아갈 때에 ‘처음’은 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처음의 것은 소중한 것이고 마음에 남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출애굽기 13장에서 처음의 것을 하나님께 돌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처음의 것은 제물을 드리는 의미를 넘어서 마음을 드리는 것입니다.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라 중심이 하나님을 향해 있느냐가 하나님의 관심사인 것입니다. 하나님께 나올 때에 전심으로 예배할 때에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실 것입니다.

셋째는 자신의 삶을 드렸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고,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않으셨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제물만 받으신 것이 아니라 아벨과 가인 즉, 그들의 삶을 함께 받으셨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의 시간은 중요합니다. 마음을 다해 전심으로 드려야 합니다. 하지만 예배는 예배 시간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온전한 예배로 나아갈 때에 하나님께서는 위로부터 임하는 은혜와 복을 허락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를 드림으로 하늘의 은혜가 충만하시길 축원합니다.
 (목동제일교회 김성근목사)

♥신자는 율법을 폐기하지 않습니다(롬7:1-13

은혜의 복음을 오해한 자들은 그렇다면 율법은 필요 없는 것이라고 하며 율법 폐기론자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신자가 은혜로 구원받는다는 것이 율법을 이제 폐기해도 좋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율법은 과거에도 그랬듯 여전히 선하고 거룩합니다.

율법은 몽학 생(갈3:24)이 되어 우리의 죄를 깨닫게 해주고, 오히려 우리로 하여금 자신을 의지하지 않고 더욱 성령을 의지하여 성화의 삶을 살게 합니다. 율법이 문제가 아니라, 실은 죄가 문제였습니다. 계명은 생명에 이르게 하는 하나님의 거룩한 계시였지만, 죄가 생명에 이르게 하는 계명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계명으로 나에게 역사한 것입니다.

나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은 죄였지, 결코 율법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사망에 이르게 하는 율법의 영향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졌지만, 그렇다고 율법을 폐기하는 데까지 나아가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우리는 성령의 능력으로 더러운 죄의 세력과 싸워 이기고,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김으로 말미암아 선한 율법을 완성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신자는 율법에서 자유 합니다(롬7:1-13)

율법주의자들은 율법에 의하여 의롭다함을 받고 거룩함에 이르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자신과 하나님과의 관계가 율법에 순종하는 것에 의하여 좌우된다고 생각하여 율법에 속박되어 살아갑니다. 그러나 결혼의 비유에서 보듯이 신자는 율법의 얽매임에서 벗어나 은혜로 재혼한 여인과 같습니다. 남편이 죽은 후에 재혼했기에 합법적인 것입니다

죽은 남편은 여자에게 아무런 구속력이 없습니다
이처럼 신자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새 사람이 됨으로 율법의 얽매인 생활에서 해방되었습니다.

과거 율법의 권세아래 매여 살 때는 열매를 맺기보다 죄의 정욕이 역사하여 사망에 이르게 하였지만 성령의 능력으로 새롭게 된 후에는 거룩한 열매를 맺고 삽니다. 겉으로 보면 순종은 같지만 사랑에 의하여 순종하는 곳에는 열매가 맺히고, 두려움에 의하여 순종하는 곳에는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당신은 율법을 어떤 자세로 순종하십니까
은혜 때문입니까? 두려움 때문입니까
참 자유인은 방종하는 자가 아니라 은혜 안에서 율법을 사랑하며 성취하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