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시되 내 말을 들으라 너희 중에 선지자가 있으면 나 여호와가 환상으로 나를 그에게 알리기도 하고 꿈으로 그와 말하기도 하거니와”(민12:6)
하나님은 항상 주의 백성들과 대화하기를 갈망하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수세기 동안 하나님을 조용하고 냉담하신 분으로 여겨왔다. 심지어 창조를 해 놓고 사람들의 일상에는 신경조차 거의 쓰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주님은 우주를 통치하시며 온 우주 가운데 편재해 계시지만 자녀들의 매일의 삶에는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는 분으로 여겼다.
새 천년이 밝아오면서 교회는 하나님이 백성들에게 말씀하고자 하실 뿐만 아니라 우리 삶의 가장 작은 부분까지도 신경을 쓰신다는 사실을 점점 더 깨달아 가고 있다.
“참새 다섯 마리가 두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하나님 앞에는 그 하나도 잊어버리시는 바 되지 아니하도다 너희에게는 심지어 머리털까지도 다 세신 바 되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니라”(눅12:6-7)
성경을 통틀어 볼 때 우리는 하나님이 이 세상의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시고 지시하시며 판단(judgment) 하시고 축복들을 말씀하시는 분임을 알 수 있다. 주님은 종종 주의 종들에게 직접적으로 말씀하신다. 때로는 주의 대변자인 선지자들이 주의 메시지를 풀어놓았다.
사사, 왕, 제사장 심지어 악사들도 하나님의 지시하심을 백성들에게 전해주었다. 그리고 성경에서 많은 예를 통해 볼 때, 하나님은 꿈과 환상을 통해 개인에게 명령하셨고 교정하셨으며 지시하셨다.
꿈과 환상은 아마도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뜻을 전하시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일 것이다. 성경에는 꿈과 환상에 대해 50개 이상의 관련구절이 있다. 하나님은 꿈과 환상을 통해 메시지를 전하셨다. 아브라함은 꿈과 환상을 통해 약속의 자녀에 대해 알게 되었다.
야곱의 삶은 연속된 꿈을 통해 극적으로 변화하였다. 이 꿈을 통해 야곱은 자신의 유산에 관한 하나님의 약속을 받았다. 하나님은 꿈을 통해 요셉의 운명을 계시하셨다. 다니엘, 오바댜, 나훔, 스가랴는 꿈과 환상을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계시를 자주 받았던 선지자들이다.
하나님의 사자가 꿈을 통해 요셉과 마리아에게 말씀하심으로 인해 그리스도께서 놀라운 보호를 받으셨다. 사도 바울과 사도 요한은 환상을 통해 성령 하나님의 방문하심을 받는다.
꿈은 무엇인가?
웹스터 사전은 꿈을 ‘수면 중 마음에 있는 형상이나 생각의 연속’이라고 정의한다. 꿈은 사람의 무의식적인 마음에서 형성되는 데, 개인마다 각기 독특한 형상이나 상징들에 그 기반을 둔다. 이들은 꿈꾸는 자의 배경, 경험, 현재 삶의 상황에 따라 좌우된다.
꿈은 의식적인 마음이 깨닫지 못했던 우리 자신–혹은 다른 이-에 대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전해줄 수 있다. 헬라어 중 꿈에 해당하는 단어 중 하나인 에누프니온(enupnion)은 ‘수면 중에 보여지는 것, 혹은 꿈 중의 환상’으로 정의할 수 있다.
꿈은 정확하게 자연적인 마음에 비롯할 수 있다. 또 하나님의 영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을 수도 있고 사람의 마음으로부터 받을 수도 있다. 이들이 항상 이해하기 쉬운 것은 아니지만 꿈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고자 선택하신 수단 중 하나이다.
환상은 무엇인가?
웹스터 사전은 환상을 ‘추상적이거나 볼 수 없는 대상을 눈으로 보는 것 같이 지각하는 행동이나 능력’이라고 정의한다. 환상을 또한 ‘통찰’(foresight)로도 정의한다. 환상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단어 중 하나는 히자욘(chizzayown)으로 문자적으로 ‘계시’를 뜻한다. ‘환상’으로 번역된 헬라어는 호라시스(horasis)로 ‘어떤 대상이나 감동되는 겉모양을 응시하는 행동’을 의미한다.
꿈은 자는 동안 꾼다. 이에 반해 환상은 일반적으로 사람이 깨어 있는 동안, 장면으로 받는 이미지나 계시를 가리킨다. 이 점을 제외하고 꿈과 환상은 기본적으로 같다.
어떤 사람들이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기 직전에 꿈을 꾼다고 말하며, 이 때 자신이 잠에서 깬 상태라고 여기기 때문에 그 꿈이 본인의 생각인지 아니면 환상인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중요하지 않다. 그런 계시가 담고 있는 메기지가 더 중요하다.
여호수아1장 8절은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라고 말씀한다. 종종, 밤 동안의 묵상은 결국 꿈을 통해 계시를 받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때때로 이 꿈은 하나님의 계시가 될 것이다. –즉, 하나님께서 꿈을 통해 당신에게 말씀하신다. 다른 경우에 그 꿈은 개인적인 꿈일 것이다.- 곧 당신의 무의식이 당신 내면 깊숙이 숨어 있는 심오한 생각을 계시할 것이다.
16편 7절은 이를 다음과 같이 확장한다.
“나를 훈계하신 여호와를 송축할지라 밤마다 내 양심(생각이나 내적인 사람)이 나를 교훈(상담)하도다”(시편16:7)
꿈을 통한 의사교환
꿈은 하나님의 영이나 당신 자신의 영혼으로부터 보내지는 메시지이다. 자신의 영혼이 보내는 메시지는 당신의 마음과 의지, 감정을 포함한다. 영혼 속 무의식은 이들 메시지가 보내지기 위한 배경이나 막(screen)을 제공한다.
영적인 꿈은 하나님께서 감동을 주시는 꿈이다. 하나님이 주시는 감동에 의해 영적인 꿈을 꾸면 그 꿈은 우리의 잠재의식에 정보를 전달한다. 그런 후 우리의 의식적인 마음이 성령님의 감동을 통해 그 꿈들을 받고 분별해야 한다. 텔레비전과 라디오의 전파를 받아서 즐기기 위해서는 채널을 조정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꿈이 하나님의 영을 통해서나 우리 자신의 영을 통해서 우리의 잠재의식으로 지속적으로 전달될 때에 맞춰 송신기를 켜고 메시지에 채널을 조정하는 법을 우리는 배워야 한다.
미가 선지자는 주의 말씀을 “보았다”고 말씀했다.(미가1:1) 미가가 어떻게 말씀을 보았을까? 새국제번역은 이를 환상이라 번역하였다. 미가는 자신의 마음 속 스크린에 투영된 형상이나 그림을 본 것 같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그에게 전달되었다.
꿈을 통해 성령님의 생각이 전달되는 것과 성경에서 언급된 다른 하나님의 의사전달 방법들-즉, 예언, 지식의 말씀 등-을 비교해 보자. 이들의 일차적인 차이점은, 꿈은 의식적인 마음이 지각하기 이전에 무의식이 그 꿈을 먼저 받아들인다는 점이다.
<출처:꿈과 환상/제인 해몬/HPW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