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3/2011

공의로 판단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유대 지도자들에게 눈총을 받은 것은 안식일에 일하는 것이었습니다. 특별히 예수님이 말씀하신 ‘한 가지 일(21)’은 안식일에 38년 된 병자를 고치신 일을 가리키는데, 이것이 빌미가 되어 유대인들에게 미움을 샀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행한 일이 안식일법을 위반한 행위였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모세의 율법 속에 나타난 안식일의 참된 의미를 통해 자신의 행위가 정당함을 가르치십니다. 우리도 편협하고 옹졸한 사고로 사람을 평가하여 그릇된 행동을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가진 우리에게 예수님은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공의의 판단으로 판단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공의의 판단으로 판단하라’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하나님 중심적인 생각으로 판단하라는 것입니다. 자기중심적 사고는 자칫 다른 사람을 넘어지게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자기중심적인 사고와 판단에서 벗어나 하나님 중심적인 생각과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과 판단을 성경 말씀에 끊임없이 비추어 보아야 합니다. 비행기 조종사가 계기판에 의지하여 비행기를 조종하듯이, 나의 생각과 판단이 성경 말씀에 부합하는지를 항상 살피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회개하고 돌이킬 수 있도록 사랑으로 도와야 합니다.

예수님의 말 한마디는 간음한 여인을 바라보는 주변의 사람들의 정곡을 찌르는 말이었습니다.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두 돌아가고 예수님과 여인만 남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여인에게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11절)고 말씀하셨습니다.

여인은 율법으로 정죄되어 실형을 받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 여인을 정죄하지 않으셨습니다. 분명 예수님은 정죄할 권한이 있는 분이심에도 여인을 사랑으로 관대하게 대하십니다. 그렇다고 여인의 죄를 눈감아 주신 것은 아닙니다.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는 말씀을 통해 죄를 책망하시며 회개를 촉구하셨습니다. 그럼으로써 거룩한 삶을 살도록 도우셨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사랑입니다. 세상은 온통 다른 사람을 향하여 정죄하고 비난하는 목소리 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죄만 난무하는 곳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머무르지 못할 뿐더러 개인의 신앙성장이나 공동체의 부흥도 기대하기 힘듭니다.

정죄할 권한이 있으면서도 결코 정죄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용서와 사랑을 베푸시며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 주어야겠습니다.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에게 예수님은 미운 털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어떻게 제거할 것인지 기회를 엿보고 있던 중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붙잡힌 한 여인을 예수님께 데리고 나왔습니다. 이들의 의도는 예수님을 고소 할 명분을 찾기 위한 것 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섣불리 해결하기 힘든 문제였습니다. 율법대로 하면 돌로 쳐서 죽여야만 합니다(레 20:10, 신 22:22). 그런데 돌로 쳐서 죽이게 되면 유대인들에게 사형집행권을 허락하지 않은 로마의 법을 어기게 되는 것입니다. 진퇴양난의 순간에 예수님은 한 마디 말씀으로 문제를 해결하셨습니다.“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7절)

예수님은 간음한 여인을 정죄하러 온 무리들의 불순하고 남을 죽이려는 살기등등한 죄인의 모습을 먼저 보게 하셨습니다. 자신의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남의 티만 보고 판단하고 정죄하는 모습은 죄인들의 공통된 모습입니다.

다른 사람을 비판하고 정죄하기 전에 하나님 앞에서 모든 사람은 죄인이며 정죄할 수 있는 권한은 오직 하나님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합니다. 남의 죄를 보면서 자신의 죄를 발견하는 안목을 지녀야합니다. 이것은 남을 세우고 살리는 계기가 됩니다.

그리스도의 향기

실험용(實驗用) 쥐를 전기(電氣)로 자극해 '스트레스'를 준 뒤 꽃이 있는 투명(透明) 상자와 꽃이 없는 상자에 각각 넣었다. 1시간이 지난 뒤 꽃이 있는 상자의 쥐는 대부분 평온(平溫)하게 잠든 반면, 꽃이 없는 쪽의 쥐들은 여전히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학생(學生)들이 시험(試驗)을 치를 때 한 반에는 꽃을 놓고 다른 반엔 아무 것도 놓지 않았다. 꽃이 있는 반의 학생들은 편안(便安)하게 시험을 봤다는 응답이 많았다.

실험용 쥐의 혈액(血液)과 학생들의 침을 채취(採取)해 조사해보니 꽃 향기(香氣)가 '스트레스' 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리스도의 향기는 인생의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그리스도인은 예수의 향기(香氣)를 발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향기로운 꽃이다.

"우리는 구원 얻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고후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