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은 공회 앞에서 설교를 하였습니다. 당시 공회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이라고 결정한 기관이었습니다. 이들은 부패하였고 신학적으로도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사도 바울이 이러한 공회 앞에서 전한 메시지는 무엇이었습니까?
사도 바울은 타의에 의해 공회 앞에 서게 되었지만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이라고 결정했던 강력한 권한을 가진 자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주목하여 보며 “형제들아 오늘날 내가 범사에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노라” 하며 설교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을 치라고 명한 아나니아를 향하여 “회칠한 담이여 하나님이 너를 치시리로다 네가 나를 율법대로 판단한다고 앉아서 율법을 어기고 나를 치라 하느냐” 하며 준엄한 심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교회사에 의하면 아나니아는 부패하고 탐욕으로 가득했으며 폭력적인 자였습니다. 율법은 먼저 시시비비를 가리고 후에 벌을 주어야 했습니다(신 25:1~2).
그런데 그는 사도 바울을 죄도 정하지 않고 먼저 치라고 했습니다. 율법을 지킨다고 하는 자의 후안무치입니다. 아나니아가 제사장인 것을 미처 알지를 못했다고 한 발 물러섰지만 사도 바울은 공회 앞에서 권력에 굴하지 않고 담대하게 부패한 자, 율법을 어긴 자를 향하여 준엄한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 외에는 두려울 것이 없어야 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준엄한 메시지를 선포할 수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