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2

용서받을 수 없는 죄

“그는 나를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 (대상17:12)



한번은 예수님이 귀신들려 눈멀고 벙어리 된 사람을 고쳐주셨다. 주변의 사람들은 놀랐으나 바리새인들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지 않고는 귀신을 쫓아낼 수 없다고 하였다. 이에 대해 예수님은 사단이 만일 사단을 내어 쫓으면 스스로 분쟁하는 것이라는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고 하셨다.


이어서 예수님은 그들이 범한 죄의 무서운 본질에 관하여 말씀하신다. 그 죄는 성령을 거스리는 죄였다. 그들은 ‘하나님의 성령을 마귀와 연결’시키려고 했다.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능력을 행하시는 것이 아니라 마귀와 우두머리의 도움을 받아서 주님께서 기적을 행한다고 비난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성령님께 대한 직접적인 모독이요 훼방이었던 것이다.


주님 자신을 대항하는 말과 그 밖의 모든 죄들은 용서받을 수 있다. 거짓말, 살인, 간음, 우상숭배, 시기, 다툼, 어떤 죄라도 고백하여 용서를 구하면 그리스도의 피로 모두 다 용서함을 받을 수 있다. 그것은 성령 훼방 죄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잘 몰라서, 진리를 몰라서, 무지 때문에 지은 죄이기 때문이다.

예수님 당시에도 이런 일은 있었다. 주님의 초라한 외모와 비천한 생활은 유대인들에게 걸림돌이 되었다. 그들은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을 기대할 수 있겠느냐고 하면서 주님이 나사렛 사람이니 것을 조롱했다. 또 주님이 갈릴리 사람으로 갈릴리에서는 선지자가 나온 일이 없다고 빈정댔다(요 7:52). 예수님은 이러한 비방은 용서 받을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주님의 신성을 부인하고 그가 마귀와 연합하여 능력을 행한다고 비방하는 행동은 용서받을 수 없는 것이다. 


성령 훼방 죄는 명백히 거룩하신 분을 대적하는 죄이며 하나님의 자비와 능력을 마귀의 역사로 돌리는 것이다. 그것은 마귀의 도움을 받아 주님께서 기적을 행하신다고 말함으로써 ‘성령님을 더럽히고 추하게’ 만드는 성령모독 죄이다. “하물며 하나님의 아들을 밟고 자기를 거룩하게 한 언약의 피를 부정한 것으로 여기고 은혜의 성령을 욕되게 하는 자의 당연히 받을 형벌이 얼마나 더 중요하겠느냐”(히 10:29).


그렇다면 진정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성령 훼방 죄와는 어떤 상관이 있는가?


주님의 생명과 이적과 기사를 믿는 믿음의 사람은 성령 훼방 죄를 짓지 않는다. 그 죄와는 멀다. 그러나 만일 매일의 삶 속에서 성령님이 들려주시는 음성에 순종하지 않고 죄악 가운데 산 다면 성령님의 마음이 아프시다. 죄와 타협한다는 것은 성령님을 실망시키는 일이다.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속의 날까지 인치 심을 받았느니라”(엡 4:30).


성령님의 탄원을 소멸하고 억누르고 제지하고 숨 막히게 하지 말라. 우리가 만일 우리의 생애 가운데 불이 꺼지도록 한다면 재만 남을 것이다. “성령을 소멸치 말라”(살전 5:19) 오히려 성령의 불을 사모하라. 성령 충만을 늘 갈망하라. 성령님의 손에 붙들려 인도함을 받으라. (큐티일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