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부터 말라기까지는 모두 다 선지자의 이름입니다. 말라기도 사람이름입니다. 마지막 ‘말, 末’자에 기록할 ‘기, 記’자가 아닙니다. 이 <예언서> 부류의 17권은 왕정시대(12권)와 포로시대(5권)의 산물입니다. 사사시대도 아닙니다. 모세시대도 아닙니다. 족장시대도 아닙니다. 당연한 얘기인 것 같지만 이 사실을 못박아 놓고 예언서 부류를 생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왕정과 포로시대, 기억하십시오.
통상 선지서를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눕니다. 하나는 대선지서, 또 하나는 소선지서입니다. ‘대’자가 붙은 것은 그 선지자가 ‘위대한 선지자’가 여서가 아니라, ‘그 책의 분량이 많아서’입니다. 이사야, 예레미야(애가), 에스겔, 다니엘이 대선지서이고, 나머지 12권은 소선지서입니다. 호세아, 오엘, 아모스, 오바댜, 요나, 미가, 나훔, 하박국, 스바냐, 학개, 스가랴, 말라기 등입니다.
☆ 생장점 포인트 - 그런데 사실은 분량보다 역사적인 시기에 의해 목록을 구분하는 것이 성경을 읽는 데는 더 중요합니다. 공교롭게도 시기에 의해서 포로, 왕정으로 구분하고 보니 이것 역시 5권, 12권입니다. 포로시대 선지서 5권(에스겔, 다니엘, 학개, 스가랴, 말라기), 왕정시대 선지서가 그 나머지 12권(이사야, 예레미야, 애가, 호세아, 요엘, 아모스, 오바댜, 요나, 미가, 나훔, 하박국, 스바냐)입니다. 대선지서, 소선지서로 나눈 것과 왕정시대, 포로시대로 나눈 것을 잠잠히 비교해 보십시오.
이제 아래에서 선지서 각 권 공부가 시작됩니다. 그런데 성경목록은 대선지서, 소선지서로 구분이 되어 순서가 매겨있기 때문에 이사야부터 출발합니다. 이사야와 예레미야는 남방유다가 아직 망하기 전에 활동한 왕정시대 선지자들입니다. 각 선지서 옆에 어느왕 때의 활동인지 표기해 놓았습니다. 뭔가 이유가 있어서 이렇게 하겠구나, 감잡으셔야 합니다.
이사야 – 남 뉴다 아하스, 히스기야왕 때
남방 유다는 이사야 당시(B.C. 700-680) 웃시야 왕의 죽음을 기점으로 국력이 쇠퇴해집니다. 앗수르가 이미 북 이스라엘을 정복한 이후(B.C. 721)의 시점입니다. 남방 유다 역시 이 앗수르를 비롯한 주변국가의 위협아래 놓여 있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활동한 이사야의 예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집니다. 이스라엘과 주변 국가들이 심판 받을 것(1-39장)과 그러나 이스라엘을 구원하실(40-66장)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이사야는 신약의 선지자라고 보일 만큼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아주 중요한 예언들을 많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동정녀 아들, 평강의 왕, 그의 백성의 위로, 구속자, 창조주와 왕,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 연한 순, 고난받는 종 등의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체적으로 명확히 예언한 칭호입니다. 특히 이사야 53장의 십자가 고난에 대한 예언은 클라이막스입니다.
예레미야:남 유다 멸망기–요시야, 여호아하스, 여호야김, 여호야긴, 시드기야 왕 때
이사야 세다가 지나가고 예레미야 시대가 오면 유다 왕국이 멸망하는 때라고 얼른 자리 매김을 해야 합니다. 예레미야,하면 얼른 ‘아, 남방유다도 망해가는구가!’하고 생각이 나야합니다.B.C.627-587년 경의 활동으로 봅니다. 그런데 남방유다의 멸망은 그 시기가 공교롭게도 앗수르라는 큰 나라가 멸망하는 시기와 같습니다. 600여 년 동안 유프라테스강 일대를 장악하고 있던 앗수르라는 강대국이 멸망해 가는 때였습니다. 130년쯤 전에는 북방 이스라엘을 멸망시켰던 그 앗수르가 이제 멸망한다 이말입니다. 앗수르도 멸망시키고 유다도 멸망시킨 장본인이 누굽니까? 그렇습니다. 신흥 바벨론입니다. 600여 년 동안이나 안정된 세력이었던 앗수르가 이제 저 아래 바벨론에 의해 밀리는 것입니다.
바벨론 왕국이 부상하는 시기입니다. 사실은 뉴-바벨론 또는 신흥 바벨론이라고도 불리지만, 성경에서는 통상 바벨론 또는 갈대아라고 지칭합니다. 그런데 저 서남쪽에 위치한 애굽도 앗수르가 망해가는 이 기회를 놓칠세라 패권을 잡으려고 합니다. 앗수르의 남은 도시들을 점령하려고 질세라 동북쪽으로 진출하는 것입니다.(지도를 좀 보셔야 겠지요). 즉 앗수르가 망해가는 시기를 틈타 애굽과 바벨론이 서로 패권을 차지하려고 전쟁하는 때였습니다. 그러니까 아주 큰 세계적인 정치적 기류가 형성되는 상황이 예레미야 선지자의 활동 배경이었습니다.
바벨론과 애굽, 양대국 사리에서 방향을 찾지 못하는 유다왕국의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합니다. 바로느고가 쓰러져가는 앗수르의 요새 갈그미스를 점령하러 올라가는 길에 요시야왕을 죽이므로 유다는 애굽에 조공을 바쳐야 하는 상황이 되고, 그러다가 바벨론이 애굽을 이기니까 또다시 바벨론을 섬겨야하는 상황이 오고, 그러면서 유다는 우왕좌왕 길을 못 찾는 것입니다(왕하23:29-24:7).
예레미야는 구체적인 행동방침을 지시하기도 하며 망국의 유다를 지도해 나갑니다. 이사야든 예레미야든 이 선지서의 선지자들과 아직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는 사실은 그래도 소망이 있는 때라는 점을 잊지 맙시다. 불순종으로 심판의 길을 자취하나 하나님께서는 새 언약을 제시하신다는 내용으로 말씀하십니다. 31장의 새 언약은 앞으로 포로시대와 신약을 행해 가는 성경흐름에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내용으로 등장합니다. 예레미야는 오시야 옹 13년 때부터 시드기야왕 11년까지 약 42년 동안 유다의 회개를 촉구했습니다.
예레미야 애가 - 결국 유다는 바벨론의 침공(B.C.587)으로 완전히 멸망하게 됩니다(왕하25장). 멸망을 목도한 예레미야는 초토화된 유다를 보며 슬픔을 노래합니다.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백성이 그 언약을 파기했으나, 결국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소망해야 한다고 슬픔의 노래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언약에 실패한 백성이지만 새 언약을 통해 회복하실 하나님을 의뢰하자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 이후 예레미야는 애굽으로 강제 이주 당합니다.
에스겔: 왕국, 포로시대 – 남 유다의 여호야긴, 시드기야,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 에스겔은 B.C. 597년 경 그의 나이 25세 될 때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갑니다. 2차 포로잡힘 때입니다.(아래 나오는 다니엘은 1차 포로잡힘 때입니다. 다니엘 이야기가 더 먼저 있었던 일인데 에스겔이 더 앞에 있습니다. 분량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에스겔이 포로로 잡혀갈 때 여호야긴 왕(끝에서 두 번째 왕)도 함께 포로가 되어 잡혀갑니다(왕하24:12, 15). 그 후 5년, 약 30세 되던 해 4월 5일, 그는 바벨론 이방 땅에서 하나님의 강력한 임재를 체험합니다. 에스겔은 이제까지 다른 선지자들에게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많은 환상과 이상을 봅니다. 유다를 비롯한 주변 국가들에 대한 예언과 함께 40-48장에 있는 새 예루살렘 성전의 묘사는 이스라엘의 회복을 예시하고 있습니다. 새로 제시되는 성전의 청사진은 마치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베푸셨던 성막 설계도를 연상케 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새로운 차원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성전이 회복된다는 예언은 ‘하나님이 통치하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다는 뜻입니다.
다니엘: 왕국, 포로시대 – 남유다의 여호야김, 여호야긴, 시드기야왕,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왕, 바사 고레스왕 – 다니엘은 에스겔보다도 먼저, B.C. 605년, 바벨론에 잡혀갑니다. 이것이 1차 포로잡힘입니다. 그는 상류층 귀족으로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기는 사람이었습니다. 애굽과 신흥 바벨론이 패권 다툼을 할 때 두 번의 큰 전쟁을 했는데 두 번째 전쟁인지 갈그미스 전투 때였습니다. 그러므로 다니엘서는 이때로부터 고레스(바사, 이란)왕국 때까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책입니다. 고레스왕 즉위 1년에는 포로 자유령이 선포됩니다. 다니엘은 포로였지만 정복국가에서 영웅으로 살아갔으며, 동시에 여호와 하나님을 이방 땅에 선포했습니다. 그의 깊은 기도생활은 하나님과 비밀을 낳았고 급기야는 환상을 봅니다. 바벨론시대를 살고 있던 다니엘은 바벨론 이후 바사, 헬라, 로마시대까지 이어질 제국의 역사를 환상가운데 미리 봅니다. 7장-12장에 나타나는 신상이 그것입니다. 다니엘서는 에스겔과 함께 묵시문학이라는 장르로 일컬어집니다.
☆ 생장점 포인트 - 위의 다섯 권 대선지서가 끝나면 성경목록은 호세아로 이어집니다. 소선지서의 12권을 다루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책의 분량으로 대 선지서, 소선지서를 나누다 보니 대선지서에서 왕정시대, 포로시대가 있고 소선지서에도 왕정시대, 포로시대가 다 들어 있습니다. 이렇게 시대가 왔다갔다해서 헷갈리게 하는 것이 구약을 어렵게 하는 요인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는 위에서 이사야, 예레미야, 예레미야애가, 에스겔, 다니엘을 통해 유다가 망하기 전과 망한 후의 예언서들을 다뤘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호세아에서부터는 다시 망하기 전 왕정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이 호세아는 유다왕국의 선지자가 아니고 북방 이스라엘의 여로보암 2세 때 북이스라엘에서 활동한 선지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기서 얼른 채널을 바꿔야 합니다. “아, 소선지서를 하니까 다시 왕정시대로 올라가는 거구나...” 하면서 타임머신을 타고 거꾸로 올라가야 합니다. 이 호세아서는 B.C. 760년 경의 말씀입니다. 참고로 북방 이스라엘의 선지자는 호세아, 아모스, 요나 이 세 사람뿐입니다. 요나는 북이스라엘 선지자로서 우리가 위에서 말해 온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를 대상으로 활동했습니다. 물론 이 때는 예리미야가 활동하던 때보다 훨씬 앞선 시대입니다. 예레미야는 유다 왕국이 멸망할 때인데 반해 호세아, 아모스, 요나는 북이스라엘이 한창 전성기로 있었던 여로보암 2세 때이기 때문입니다. 정신이 없지요? 성경목록이 그렇게 되어있어서 힘든 것입니다. 자꾸 반복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호세아 : 북 이스라엘 여로보암 2세 – 호세아가 활동하던(B.C.760) 여로보암 2세 때는 북 왕국 사상 최고치로 부상했던 시기였습니다. 약 40년 수에는 북 이스라엘이 망하니가, 이 때는 멸망이 가까워오던 때입니다. 바로 이때 내적으로 타락이 극에 달했습니다. 하나님과 언약백성이었던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난 것을 호세아와 그 아내 고멜과의 결혼생활에 은유하며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신랑되신 하나님께호 회개하고 돌아오라는 메시지입니다. 결국 호세아의 예언이 시작된지 40년 후에 북 이스라엘은 앗수르의 침공으로 멸망합니다.
요엘 : 남 유다 여호사밧왕 – 요엘서는 그 시대가 언제인지 명확하지 않습니다만 대체적으로 오바댜와 같은 시기인 B.C. 9세기 중반으로 잡습니다. 이 연대는 매우 앞선 연대지요? 그렇습니다. 요엘서는 오바댜와 같은 시대로 묶어서 꼭 생각하세요. 요엘서는 매우 특별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날, 심판의 날 등 신학적인 중요한 사상이 들어 있으며 베드로는 특히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의 배경 예언으로 이 요엘서를 인용해서 해석하고 있습니다.
아모스 : 북 이스라엘 여로보암 2세 – 위에서 호세아를 설명할 때 아모스, 요나와 같은 시대라고 했던 것 기억하시지요? 아모스는 남방 유다왕국 사람인데도 북 왕국 이스라엘에 대한 메시지를 하나님께 받습니다. 그래서 북 왕국에서 활동합니다. 그는 목동이었습니다. 북쪽으로 이사갔겠지요? 호세아 선지자와 같은 시기였습니다. B. C. 760년 경, 유다 왕으로는 웃시야, 이스라엘 왕으로는 여로보암 2세 때입니다. 지진이 나기 2년 전이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1:1). 가장 부요했던 황금시대를 지나면서 그것이 원인이 되어 불법과 탐욕의 시대를 만들었던 이 사회를 향해 정의를 외칩니다.
오바댜 : 남 유다 여호사밧왕 – 남방 유다 여호람 통치때 불레셋과 아라비아인들의 침략(대하21:16-17)이 있었습니다. 이 기록으로 보아 오바댜는 B.C.848-841 년 경의 말씀으로 봅니다. 그래서 모든 선지서 중 가장 앞선 시대로 봅니다. 위에서 요엘서를 설명할 때 이 오바댜를 함께 말했었습니다. B.C. 9세기 중반이라고 했었습니다. 에돔이라는 한 나라에 대한 예언이며 1장 한 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요나 : 북 이스라엘 여로보암 2세 – B.C 760년 경 여로보암 2세 때 활동한 것으로 봅니다(왕하14:25). 호세아, 아모스와 함께 북이스라엘의 선지자라고 했었지요. 북 이스라엘의 전성기 때입니다. 요나는 티그리스강 상류에 위치한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에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약 800km 동북쪽에 위치한 이방나라 앗수르에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요나는 동북쪽 방향의 목적지와는 반대로 서북쪽 지역에 위치한 다시스(오늘날 스페인의 타르테수스로 봄)로 향합니다. 물고기 뱃 속에서 회개한 후 니느웨사역을 합니다. 이런 연유로 요나서는 구약에 나타난 해외선교라는 관점에서 오늘날 선교학적으로 매우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미가 : 남 유다 아하스, 히스기아왕 – 이사야 선지자의 활동 시기에 같이 사역합니다. 남유다와 북이스라엘 두 왕국에서 다 활동했습니다. 예루살렘(유다)의 왕, 지도자, 권력 계층, 부자들의 타락으로 백성들의 고난이 심했던 사회를 향해 회개를 촉구합니다.
나훔 : 남 유다 요시야왕 – 나훔의 활동시기는 대략 B.C. 663-612경으로 봅니다. 유다왕 요시야의 개혁 이후이며 앗수르의 멸망 직전의 기록으로 추정한다. 이스라엘을 멸망시키고 유다의 쇠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앗수르도 멸망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우주적인 하나님의 절대 주권과 공의 등 하나님의 본성을 나타냅니다. 또한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원하실 사랑의 하나님이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박국 : 남 유다 여호야김 왕 – 레위지파 출신의 선지자입니다. 유다왕 여호야김 당시 예루살렘을 배경으로 기록된 것으로 봅니다. 이때를 그저 쉽게 예레미야 시대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신흥 바벨론에게 시달리고 있는 때라고 했습니다. 신흥 바벨론이 점점 부상해 가는 시기여서 그렇습니다. 신흥 바벨론의 부상은 곧 유다 왕국의 멸망을 가져오는 신호입니다. 바로 이런 시기에 오히려 부패한 지도자들, 불의한 자들이 득세하는 것을 보며 하박국은 고민합니다. 왜 악한 자들이 잘 되고, 의인들은 고난을 받는가 하는 신정론의 문제를 다룬 예언서입니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다는 성경의 사상을 이 하박국이 불공평의 사회 속에서 깨닫습니다.
스바냐 : 남 유다 요시야, 여호야김왕 – 스바냐는 종교개혁으로 유명한 유다의 요시야(B.C. 640-609) 왕 때 활동했습니다. 요시야의 종교개혁에 스바냐가 동역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예레미야가 활동하던 때에도 활동합니다. 예레미야 때라 하면 애굽과 바벨론 사이의 전쟁으로 새로운 기류가 형성되는 시기라고 했습니다. 남방 유다의 예루살렘이 멸망하기 이전까지 활동합니다. 그는 히스기야왕 가문과 혈연관계에 있었던 저명인사였습니다. 왕족답게 당시의 정치적 현인들을 예리하게 다룹니다. 유다와 예루살렘의 심판, 열방에 대한 심판들을 예언합니다. 그러나 결국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구원의 하나님을 선포합니다. 왕국시대의 소선지서로서는 마지막 책입니다.
☆ 생장점 포인트 - 위의 스바냐가 왕국시대 마지막 소선지서라는 것은 이제 앞으로 다뤄야 할 목록 학개, 스가랴, 말라기는 포로시대 선지서라는 뜻입니다. 사실 포로시대 선지서는 에스겔, 다니엘이 더 있었습니다. 그 두 권은 이미 앞에서 다뤘습니다. 대선지서라서 앞에 있었습니다. 이제 학개, 스가랴, 말라기만 남았지요? 지금가지 죽-선지서들 목록을 간단히 다뤘는데 역시 정신이 없으실 것입니다. 그렇지만 걱정하지 마십시오.앞으로도 이 선지서들 얘기가 이런 저런 각도에서 또 나오고, 또 나옵니다. 그럴 때마다 이렇게 저렇게 연결되어 가면서 왕정시대와 선지서가 이해될 것입니다. 자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선지서들을 다음과 같이 정리합시다.
* 선지서는 모두 17권입니다.
* 12권은 왕정시대 것이고, 5권은 포로시대 것입니다.
* 12권 중 호세아, 아모스, 요나만 북방 이스라엘의 선지서이고 나머지 남방유다에서 활동한 선지자들의 책입니다(두 군데서 활동한 선지자도 있음).
* 북방 이스라엘에서 활동한 선지자는 호세아, 아모스, 요나인데 이 세사람은 공교롭게도 활동한 때가 같습니다. 각각 달랐다면 우리가 얼마나 복잡하겠습니까? 모두 다 북방 이스라엘의 왕 중 가장 전성기였던 여로보암 2세 왕 때입니다. 그런데 이 여로보암2세 때(B.C. 760)는 북 이스라엘이 멸망하기(B.C. 721)약 40년 전입니다. 이 말은 북이스라엘의 선지자들도 왕국 후기, 즉 나라가 멸망할 즈음에 활동했다는 말입니다.
* 남방 유다 선지자들도 왕국 후기에 활동하기는 거의 마찬가지입니다. 오바댜와 요엘 두 선지자만 제외하고 모든 선지자들이 유다 왕국 후기에 활동합니다.
* 왕국 후기의 선지자 대표는 이사야와 예레미야라고 생각합니다.
* 이사야 때는 미가가, 예레미야 때는 나훔, 스바냐, 하박국이 같이 활동했습니다.
* 결국 오바댜와 요엘을 제외한 유다 왕국 후기애 활동한 모든 선지자들이란 바로 이사야, 미가, 예레미야, 나훔, 스바냐, 하박국이라는말입니다(여기서 나훔은 예레미야보다 조금 앞서서 활동했음)
☆ 생장점 포인트 – 자, 이제는 학개, 스가랴, 말라기만 남았습니다. 지금 <선지서> 부류의 마지막 세 권을 살피려고 하는 것입니다. <역사서> 부류의 책 중 포로시대가 무엇 무엇이었지요? 또 생각이 안나시지요? 다시 돌아가서 한번 보세요. 그래요,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지요. 한꺼번에 설명했었던 부분을 다시 한번 읽어보시고 아래를 읽어보세요.
학개 / 스가랴 : 바사의 고레스 이후 다리오 1세 때(포로귀한 후) – 이제 남방 유다도 바벨론에게 망했습니다. 바벨론의 느브갓네살은 3차에 걸쳐서 웬만한 남자들은 자기 나라로 다 끌고 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방 땅 바벨론에서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이 학개와 스가랴에게도 임했습니다. 학개와 스가랴에게도 임했다는 말은 그 이전에도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다는 말인데 누구누구였는지 생각하실 수 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다니엘과 에스겔입니다. 이 두 사람은 일찍 잡혀왔다. 그랬지요? 남방유다가 망하기도 전에 말입니다.
그러던 중 바사가 바벨론을 정복하는 일이 일어났고 바사왕 고레스 원년에는 포로들을 귀향시킨다고 했습니다(B.C.538). 일차로 귀향한 사람들 가운데 스룹바벨과 예수아가 중심이 되어 성전을 재건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중단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바로 이때 바벨론 땅(바사 통치 때)에서 학개와 스가랴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다고 했습니다.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서 ‘중단된 성전건축을 다시 시작하라’고 격려하라는 메시지입니다. 그것이 학개와 스가랴서입니다.
그래서 학개와 스가랴는 예루살렘으로 귀향합니다. 이미 예루살렘에 귀향해서 성전을 재건하던 백성들에게 가서 힘을 줍니다. 그래서 백성들은 성전건축을 재개합니다(B.C. 520). 그리고는 드디어 성전을 완성합니다(B.C. 516). 사실은 <역사서> 부류에 속한 에스라서 속에 이 내용이 들어 있다고 했습니다. 즉 에스라서 내용과 짝을 이루는 책이라는 것을 다시 기억합니다. 에스라서 안에 있는 얘기이기는 하지만, 아직 에스라는 귀향한 때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에스라는 학개나 스가랴가 성전을 완성(B.C.516)하고 나서도 60년이나 지나야 귀향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얘기들은 에스라서에 쓰여져 있습니다. 에스라가 후에 돌아와서 정리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학개와 스가랴서는 이렇게 에스라서와 같이 묶어서 설명할 수밖에 없습니다. 떼려야 뗄 수 없습니다. 같이 붙어 다니는 얘기라서 그렇습니다.
<이애실 사모(어 성경이 읽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