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6/2011

교회의 터전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엡5:8~9)

마태복음 16장 18절 말씀을 보면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에서 반석이 무엇인지 몇 가지 견해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베드로를 반석으로 보고 베드로를 교황으로 해석하는 견해입니다. 하지만 베드로를 반석으로 보고 그 위에 교회를 세운다고 보게 되면 바로 이어지는 23절 말씀을 통해 해석의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결국 교회가 세워진 반석을 베드로로 본다면 사탄 위에 세워진 교회라는 이상한 해석으로 이어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반석으로 보기도 합니다. 베드로가 고백한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라는 고백이 교회가 세워진 근간이라는 것입니다. 이 해석은 틀리지 않지만 이 반석의 성경적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0장 4절에서 반석은 곧 그리스도라고 말씀하고 있으며, 베드로전서 2장 4절에서도 산 돌이신 예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결국 반석은 베드로도 신앙고백도 아닌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반석으로 하여 신앙의 집을 세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회의 참된 주인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고 말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의 참된 주인이 예수 그리스도시기에 음부의 권세가 결코 교회를 이길 수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일례로 중국에서 문화혁명 당시에 교회는 엄청난 핍박을 당했고, 수많은 목회자들이 순교하는 사건이 일어났었습니다. 문화혁명 후 등소평이 문화혁명은 공산주의가 행한 실패의 산물이라고 말하며 다시금 교회의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그 때에 수많은 순교자들과 핍박으로 인해 과연 교회에 누가 모이겠는가 생각했지만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교회로 모여들었던 것입니다.

교회의 주인은 예수님이시며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교회는 예수님께서 세워가십니다.
교회의 창립자는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교회를 세워가십니다.

요한계시록 2-3장에 나오는 소아시아 일곱교회를 향해 말씀하시는 분은 예수님이셨습니다. 예수님이 주인되지 않으시고 예수님이 세우지 않는 교회는 진정한 교회일 수 없습니다.
북극점에 18번째로 도달한 산악인 최종열씨는 북극점에 도착한 후 허무감과 허탈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내가 왜 3년이라는 시간은 그렇게 혹독한 훈련으로 보내었는지 너무나 허탈했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라는 토대위에 교회를 세우지 않으면 한 산악인의 감정과 우리의 감정이 전혀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목동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