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2012

서로의 필요를 채워 주고, 또 채움 받는 데서 오는 기쁨이었습니다.

초대 교회는 제대로 된 건물이나 조직, 교파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사랑의 마음이 그들에게 있었습니다. 그들의 사랑은 서로의 필요를 돌볼 줄 알고, 채워줄 줄 아는 헌신의 사랑이었습니다. 아마 초대 교회 성도들 중에는 예루살렘 본토박이보다는 명절에 예루살렘 순례를 왔다가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 이후에 예루살렘에 눌러 앉게 된 사람들이 많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여행이 장기화됨으로 삶의 제반 여건이 열악해지는 가운데 있었을 것입니다. 생활비도 부족했을 것이고, 숙소나 식사, 의복 등 모든 것이 여의치 않았을 것입니다. 이러한 필요들을 보면서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은 기쁨으로 자신의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일일이 나누어 주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사랑과 섬김 속에서 주는 자나 받는 자 모두에게 하나님이 기쁨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지켜보는 예루살렘 사람들 중에서도 성도들을 칭송하며 주께로 돌아오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나게 하셨습니다. 서로의 필요를 채우는 사랑이야말로 우리의 기쁨을 충만케 하는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지금 이 시간, 나의 채움이 필요한 이웃이 누구인지 살펴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말씀을 배우고, 말씀대로 사는 데서 오는 기쁨이었습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덧입은 초대교회 성도들의 첫 번째 반응은 사도의 가르침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사도들이 가르치는 것을 듣고, 연구하고, 배웠습니다. 메시아적 관점에서 구약을 탁월하게 해석해 낸 베드로 사도를 통해 구약 성경을 새롭게 배웠을 것입니다. 그리고 공생애 3년 동안 예수님과 함께 했던 사도들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모든 말씀과 그 생애, 그리고 성령 하나님에 대해서도 샅샅이 배웠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가르침의 말씀을 따라서 실제로 순종하며 살았습니다.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힘썼습니다. 이런 말씀을 배우기 힘쓰는 공동체의 영향 가운데서 훗날 스데반과 같은 탁월한 통찰력을 가진 성경 선생들이 쏟아져 나왔던 것입니다.

기쁨이 충만한 공동체, 기쁨이 충만한 신자가 되고 싶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깨닫는 일에 최우선순위를 가지고 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지혜가 담겨있는 마르지 않는 샘물입니다. 말씀의 옹달샘에 두레박을 내리고, 과연 이 말씀이 그러한가 생각하며 주야로 묵상하고 다 지켜 행하려 노력한 만큼 삶에 은혜와 기쁨이 충만하게 될 것입니다.

♥ 지혜와 총명의 영이신 성령님

한 목사님이 도자기 공장 근처에 사는 어떤 사람을 심방했습니다. 목사님은 유리상자 속에 든 두개의 아름다운 꽃병을 보고 사겠다고 했지만, 주인은 절대로 팔 수 없다면서 꽃병에 얽힌 사연을 이야기 하기 시작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저는 지독한 술 주정뱅이에다 노름꾼이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친구의 권유를 받고 부흥회에 참석했는데, 저는 그 자리에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새 사람으로 거듭났습니다. 그런데 부흥회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도자기 공장 옆에 진흙 한 무더기가 버려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그것을 집에 가져와서 반죽하여 모형을 만들어 녹로에 가져갔습니다. 그 결과 쓸모없던 흙에서 저 두 개의 꽃병이 나온 것입니다. 저는 그날 생각했습니다. ‘내가 흙으로 꽃병을 만든 것처럼 예수님은 아무 쓸모 없는 나를 새 사람으로 만든 것이라고요”

예수님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된 사람은 생명을 얻습니다. 또한 그 사람에게는 지혜와 총명의 영이신 성령님이 함께 하십니다. 성령님의 지혜를 얻은 사람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며 자기 자신의 문제도 지혜롭게 잘 해결하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의인은 존경을 받으며, 많은 사람들의 추종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승리를 가져오는 미스바 회개

“그러나 온유한 자들은 땅을 차지하며 풍성한 화평으로 즐거워하리로다” (시37:11)


“사무엘이 이르되 온 이스라엘은 미스바로 모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야훼께 기도하리라 하매 그들이 미스바에 모여 물을 길어 야훼 앞에 붓고 그 날 종일 금식하고 거기에서 이르되 우리가 야훼께 범죄하였나이다 하니라 사무엘이 미스바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다스리니라 이스라엘 자손이 미스바에 모였다 함을 블레셋 사람들이 듣고 그들의 방백들이 이스라엘을 치러 올라온지라 이스라엘 자손들이 듣고 블레셋 사람들을 두려워하여 이스라엘 자손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당신은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야훼께 쉬지 말고 부르짖어 우리를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원하시게 하소서 하니 사무엘이 젖 먹는 어린 양 하나를 가져다가 온전한 번제를 야훼께 드리고 이스라엘을 위하여 야훼께 부르짖으매 야훼께서 응답하셨더라”(삼상7:5~9)

이스라엘 민족은 블레셋의 침략으로 큰 곤경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언약궤는 빼앗겼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이에 사무엘 선지자는 온 이스라엘을 미스바에 소집하고 금식하여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였습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능력을 힘입어 블레셋을 물리치고 큰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철저한 회개와 온전한 믿음의 헌신에 하나님께서 구원의 역사를 베푸신 것입니다.

선지자 사무엘은 백성들에게 무엇보다도 먼저 우상 숭배의 죄를 회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구약 4천년 역사를 볼 때 이스라엘의 가장 큰 죄는 우상 숭배였고 이스라엘이 우상을 섬길 때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징계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무엘 선지자는 “너희가 전심으로 야훼께 돌아오려거든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하고 너희 마음을 야훼께로 향하여 그만 섬기라 너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 내시리라”(삼상7:3)고 촉구했습니다. 사무엘 선지자는 먼저 회개를 통해 영적무장을 시켰던 것입니다.

또한 사무엘은 하나님께 젖 먹는 어린양을 취하여 온전히 번제를 드렸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민족이 온전히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헌신하겠다는 믿음의 표시입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큰 우레를 발하여 블레셋 사람을 멸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믿음으로 하나가 될 때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나타난 것입니다.

한 가정이나 한 사회, 나아가서 한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개인과 나라안에 있는 우상을 멸하고 전심으로 하나님께 향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헌신하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부르짖어야 합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FGTV’말씀으로 여는 하루’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