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wn'이란 새벽이라는 뜻이다. 청소년이야말로 미래 하나님나라의 인재(人材)이고, 새벽에 떠오르는 태양처럼 새롭고 신선한 존재들이다. 그리고 그들 안에 믿음이 심길 때 그들의 삶에 새벽 여명(黎明) 이 밝아올 것이다. 이런 의미를 담아 나는 우리 청소년 사역을 '단미션'이라고 명명했다.
그 후 우리 가족은 잠시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거처를 옮겨 단미션 사역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학교를 꼭 짓겠다고 선포는 했지만, 당장 하나님의 도우심이 눈에 보이지는 않았다. 나는 여전히 어찌해야 할 바를 몰랐다. 사람을 찾아다녀 봐도 별 소득이 없었다. 그렇게 여러 날을 보내고 있던 중, 12월 초 어느 날 밤에 잠을 자다가 깼다. 더 이상 잠이 오지 않았다. 나는 뒤척거리며 하나님께 하소연을 늘어놓았다. "도대체 이게 뭡니까? 저를 망신시키려고 작정하셨습니까"
그때 갑자기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 이런 음성이 들려왔다.
"네 믿음을 보여라. 믿음을..."
분명 하나님께서 주시는 음성이었다. 나는 그 말씀을 계속 반복해 입술로 되뇌었다. "네 믿음을 보여라. 네 믿음을 보여라."
........대책없이 학교를 짓겠다고 선포했던 때를 돌이켜보면, 마치 거대한 폭포 사이의 외줄 위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는 내 모습이 그려진다. 그 폭포 아래서 많은 사람들이 나를 보고 가슴을 졸이면서 이렇게 말한다. "저러다 떨얼질 텐데."
그렇지만 그들은 볼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나를 붙잡고 계시므로 나는 폭포 아래로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다. 나를 붙잡고 계신 분이 전능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나는 이 사실을 사람의 눈으로는 절대 불가능해 보였던 학교를 세우면서 직접 경험했다. 하나님의 일은 우리의 힘이나 능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오직 하나님의 신(神)인 성령으로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를 하나님나라를 위한 도구로 사용해주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붙잡고 계시다는 사실을 믿고 그분의 능력을 의지하는 것이다.
<네인생을주님께걸어라중에서...>
하나님, 믿음이 있다면 두려워하지 않겠습니다. 믿음이 있다면 뒷걸음질치지 않겠습니다. 믿음으로 주님의 능력을 신뢰하며, 힘찬 한걸음을 내디디며 이 땅을 살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