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4/2009

“훈련과 활용”


에베소서117-18절에서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에게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안에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시도록 주님께 기도한다.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의 마음(understanding-KJV)의 눈 (eyes)도 밝혀달라고 간구한다. 스트롱 성구사전에 따르면, ‘understanding’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디아노이아(dianoia)이다. 이 단어는 성경에서 지성(mind)’, ‘깨달음(understanding)’,  상상력(imagination)등의 형태로 등장한다. 본문에서 실제로 바울은 초자연적인 일들을 이해하는 깨달음의 눈 혹은 상상력의 눈을 열어주시도록 기도하고 있다.

앞에서도 설명한 바와 같이, 우리가 받는 영적인 계시의 대부분은 이미지 센터(상상력)나 지성 안에 입력된다. 이곳에서 당신은 종종 영광의 환상들도 보게 될 것이다. 환상들을 보여주시고 영광에 관한 통찰력들을 주시는 분은 성령님이시다. 하나님은 당신의 생각 속에 거룩한 아이디어와 모략, 깨달음을 넣어주시어 하늘의 영광을 드러내시기도 하신다.

많은 신자들이 상상력이나 생각들을 통해 받는 영적 체험들에 대해 흔쾌히 수용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실제로 대부분의 영적 통찰력들은 상상력이나 생각들을 통해 주어진다. 이러한 혼의 기관들을 성령님의 통로로 내어드리기만 한다면, 당신은 훨씬 더 풍부한 영적 환상들과 체험들을 누리게 될 것이다.

히브리서514절은 이렇게 말씀한다.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여기서 지각을 사용한다’(by reason of use)함은 능력을 훈련하고 활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신은 지성을 하나님의 말씀에서 말미암은 이미지들과 개념들로 채워 넣음으로써 영적 감각들을 훈련하고 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당신이 무엇을 믿느냐가 당신의 훈련과 활용에 영향을 미친다. 야고보서217-18절은 하나님의 말씀에 의거하여 살아가는 것과 훈련이나 적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준다.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혹이 가로되 너는 믿음이 있고 나는 행함이 있으니 행함이 없는 네 믿음을 내게 보이라 나는 행함으로 내 믿음을 네게 보이리라.”

어떤 신자들은 영적 능력을 훈련하고 활용한다는 개념에 대해 몹시 불편하게 여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들은 음악적 재능을 훈련하고 활용한다는 것은 쉽게 받아들인다. 예를 들어보겠다. 한 젊은이가 예배인도자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피아노를 연주하며 예배를 인도하는 것이 이 청년의 꿈이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영적인 은사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우선 이론도 배우고, 목표를 이루기까지 날마다 기도도 하고, 악기를 다루는 법도 훈련하고, 예배를 인도해볼 모든 기회들을 잘 활용하여 기름부으심에 있어서나 기교면에 있어서 탁월한 음악가와 예배인도자로서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노련한 중보기도자가 되기를 소원하는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기도에 관한 세미나에도 참석하고, 성경에 나타난 기도에 관한 주제도 연구하는 등, 부단히 거듭되는 훈련들을 필요로 한다. 중보기도에 관한 세미나에 한번 참석했다고 해서 숙련된 중보기도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반드시 실제로 중보기도를 해야 한다. 기도를 하면 할수록 더욱더 숙련된 중보기도자로 바뀌어갈 것이다. 훌륭한 기도용사 혹은 탁월한 예배인도자가 되려면, 기도를 드려야 하겠다거나 악기를 연습해야겠다는 충동이 강하게 느껴질 때까지 마냥 기다려서는 안 된다. 무수히 많은 연습과 훈련을 통해 은사를 갈고 닦아야 한다. 연습해야겠다는 강한 생각이 들 때까지 기다리고만 있다면, 당신은 아무 일도 시작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기름부음이 있는 복음전도자의 경우에도 동일하게 해당된다. 복음을 전하면 전할수록 기름부음이 점점 더 많이 풀려나온다. 이것은 일종의 원리이다. 은사 가운데 성장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행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치유의 은사나 예언의 은사, 행정의 은사도 마찬가지이다. 연습을 통해서만 완벽해질 수 있다! 더 이상 우리가 지성과 상상력을 영적으로 강화시키고 활용하는 일을 두려워할 까닭이 없다. 일반 재능들을 훈련하는 것과 지성과 상상력을 훈련하는 것은 다를 게 없다.

당신이 셋째 하늘 체험을 하게 될 때, 당신을 인도해주실 분은 성령님이시다. 성령님은 당신의 지성과 상상력을 통해 영광스런 계시와 사건들을 보여주실 것이다. 우리가 혼의 기관들을 잘 연마해둔다면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게시를 보다 더 쉽게 받을 수 있다. 이제 혼의 기관들을 단련하는 일과 관련된 근거 없는 두려움일랑 떨쳐버리자. 어떤 이들은 회의적인 태도로 논쟁하려 들기도 한다.

뉴에이지의 관행을 행하는 사람들도 상상력과 지성을 사용하고 있으니 우리는 그러지 말아야 한다면서 말이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원수는 모조품 전문가이다. 원수는 인간이 어떤 기관을 통해 영적 생명과 영적 활동의 실상에 연결될 수 있는지를 잘 알고 있다.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근원이 무엇이냐이다. 기능에 관한 문제가 결코 아니다. 하나님은 거룩한 체험을 위한 문으로 사용하라고 우리에게 지성과 상상력(창의성)을 주셨다.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다음과 같다. 누가 이 체험을 인도하고 있는가? 누가 근원인가?


<‘그리스도인의 영적혁명중에서 패트리샤 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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