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도입: 룻기의 줄거리
A. 룻기는 성경에서 8번째에 해당하는 책이다. 하나님은 의도적으로 룻기를 이렇게 배치하셨다. 룻기는 구속에 관해 다루는 매우 소종한 이야기로서, 총 4장으로 구성된다. 각 장마다 매우 심오한 감동을 준다. 만일 룻기가 없었더라도 우리는 빠진게 전혀 없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그러나 만일 성경에서 룻기가 빠졌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삼상 13:14) 이면에 존재하는 ‘마음’을 잃어버렸을 것이다.
B. 룻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수많은 개인들과 나라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시작은 비극이었지만, 궁극적으로 영광스런 결말로 끝난다. 한 가문의 구속에 관한 이야기로서 한 나라의 구속을 예시하고 있는 룻기는 나의 이야기이자 당신의 이야기이다.
C. 여기에 나오는 구속의 주제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크게 세 영역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 민족, 장소들, 약속들
1. 주요 등장인묵들(민족): 엘리멜렉 – ‘나의 하나님은 왕이시다’, 나오미 – ‘즐거움’, 롯-‘친구’, 보아스-‘힘’
2. 주요 위치들(장소들): 베들레헴 – ‘빵집’, 모압-‘아마도 아버지에게서 나왔으리라’
3. 주요 이슈들(약속들)
a. 나의 하나님은 왕이시다...(그들은 사사시대를 살아가면서도 왕을 추구했다)
b. 베들레헴...(주님께 상속받은 땅을 팔아넘기고 타협하다)
c. 하나님은 구속자로서의 역할을 기뻐하신다(유대인 & 이방인)
d. 하나님은 왕이신 성자예수님이 재림하시기 이전에 위대한 추수를 거둬들이시기 원하신다.
e.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위해 이방인 신자들을 주님의 ‘친구들’로 사용하실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
Ⅱ. 룻기 1장 – 두 세계 사이의 긴장
“사사 시대에 그 땅에 기근이 든 적이 있었다. 그 때에 유다 베들레헴 태생의 한 남자가 모압 지방으로 가서 임시로 살기 위해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길을 떠났다. 그 남자의 이름은 엘리멜렉[나의 하나님은 왕이시다]이고, 아내의 이름은 나오미[즐거움]이며, 두 아들의 이름은 말론[허약한]과 기론[야위고 쇠약해지다]이다. 그들은 유다 베들레헴[빵집] 태생으로서, 에브랏 가문 사람인데, 모압[아마 아버지로부터 나왔으리라] 지방으로 건너가 거기에서 살았다. 그러다가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자, 나오미와 두 아들만 남았다. 두 아들은 다 모압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였는데, 한 여자의 이름은 룻[우정]이고, 또 한 여자의 이르은 오르바였다. 그들은 거기서 십 년쯤 살았다.”(룻1:1-4)
A. 베들레힘에 기근이 들었다. 열리멜렉이 유산으로 물려받은 땅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있었다. 이에 그는 타협의 땅인 모압으로 떠나간다. 엘리멜렉은 강한 왕이신 하나님의 표식을 마음에 지니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심판을 당하는 동안에는 모압에서 살아갔다. 그의 마음[heart]과 혼[soul]이 두 세계 사이에서 분리되어 있었다.
B. 룻기의 이야기는 심판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큰 격려가 된다. 우리가 가진 하나님에 관한 게시는 아직 지구상에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인간의 마음이 견뎌내기에 몹시도 혹독한 상황이다. 마음의 계시와 현재 지구상의 현실이 너무도 다르다. 엘리멜렉은 사사시대를 살아가면서도 왕을 추구했다.
C. 엘리멜렉에게는 몇 가지 선택의 여지가 있었다. 현재의 상황보다 더 나은 조건을 찾아 떠날 것이냐, 아니면 현재의 곤경을 인내하며 머물러 있을 것이냐, 결국 그는 유산으로 물려받은 땅을 버리고 떠나기로 선택했다. 그곳에서 그는 죽음을 맞이했다. 이스라엘에서 왕이 세워지는 모습을 보고 싶어 했던 그의 꿈도 동시에 사라져버였다.
“그러다가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자, 나오미의 두 아들만 남았다. 그러다가 아들 말론과 기룐이 죽으니, 나오미는 남편에 이어 두 아들마저 잃고, 홀로 남았다’(롯1:3, 5)
D. 엘리멜렉의 아내 나오미와 며느리 룻은 추수가 시작되기 직전 무렵에 베들레헴으로 돌아간다. 이스라엘은 심판의 때를 끝마치고 점점 회복되어가고 있었다. 룻은 이방인으로서 유대인인 나오미를 위해 온전히 헌신했다. 롯은 나오미가 본향으로 돌아가 유산을 회복할 수 있도록 마치 친구처럼 도왔다.
E. 우리도 종종 두 세계 사이에 존재하는 이 같은 긴장을 경험한다. 하나님나라 및 하나님나라의 왕이신 예수님의 모습 vs. 우리가 오늘날 몸담고 살아가면서 일상적으로 목격하는 이 세상의 현실. 이러한 긴장의 유일한 해결책은 하나님과의 깊은 친밀함이다.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의 리더십에 순종하는 길밖에 없다.
F. 나오미처럼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쓰라린 마음을 안고 빈털터리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온다. 인생의 주도권을 자신이 장악하기 위한 온갖 시도들이 물거품이 된 상황속에서 상심한 마음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 주님은 구속하시는 분이시다. 이제 주님은 나오미가 그동안 모르고 있던 모든 것들을 회복시켜주려 하신다.
Ⅲ. 룻기 2장 – 추수의 기쁨
“나오미에게는 남편 쪽으로 친족이 한 사람 있었다. 그는, 엘리멜렉과 집안간으로서, 재력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의 이름은 보아스이다. 어느 날, 모압 여인 룻이 나오미에게 말하였다. “밭에 나가 볼까 합니다. 혹시 나에게 잘 대하여 주는 사람을 만나면, 그를 따라다니면서 떨어진 이삭을 주울 까 합니다.”
A. 룻은 나오미와 함께 돌아온다. 베들레헴에 돌아오자마자 룻은 주저함 없이 곧바로 일을 시작한다. 이방인 과부의 처지였음에도 불구하고, 룻은 비탄에 젖어 하염없이 집안에만 머물러 있지 않았다. 그녀는 추수하는 일꾼들을 따라다니며 이삭을 주웠다.
B. 룻은 밭의 주인인 보아스에게서 은총을 입는다. 롯이 보아스의 총애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녀가 나오미에게 보여준 신실한 섬김의 정신 때문이다(룻2:11)
C. 심판의 자리에서 예수님을 룻[이방인 신자들]처럼 이스라엘[보다 큰 나오미]고 협력한 민족들에게 은총을 베풀어 주실 것이다. 사실 이스라엘의 마지막 추수의 때에 동참한 사람들을 위하여 위대한 보상이 기다리고 있다(마25:31-46).
Ⅳ. 룻기 3장 – 타작마당 – 곤경의 한복판에서 사랑을 발견하다
“너는 목욕을 하고, 향수를 바르고, 고운 옷으로 몸을 단장하고서, 타작마당으로 내려가거라. 그 사람이 먹고 마시기를 마칠 때까지, 너는 그가 눈치 채지 못하도록 조심하여야 한다...한밤중이 되었을 때에, 보아스는 으시시 떨면서 돌아눕다가, 웬 여인이 자기 발치께에 누워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면서 “누고요?”라고 물었다. 룻이 대답하였다. “어른의 종 룻입니다. 어른의 품에 이 종을 안아주십시오. 어른이야말로 집안 어른으로서, 저를 맡아야 할 분이십니다. ”... 이제부터는 걱정하지 마시오. 룻, 그대가 바라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다 들어주겠소. 그대가 정숙한 여인이라는 것은 온 마음 사람들이 다 알고 있소.”(룻3:3, 809, 11)
A. 나오미는 추수 때의 풍습을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룻을 타작마당으로 보내며 남편을 찾아보라고 말한다. 룻은 사랑과 기업무를 자의 법을 근거로 하여 보아스에게 간절히 호소한다. 한낱 이방여인으로서 유대인 남성에게 간청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었다. 그러나 보아스는 룻을 받아주었고,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한 작업을 착수한다.
B. 타작마당은 알곡을 얻기위해 곡물에서 껍데기와 불필요한 부분들을 제거하는 과정이 이루어지는 장소이다. 타작마당에서 보리는 탈곡되어 고운가루로 만들어질 차비를 한다.
C. 친구들이여, 추수의 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친밀한 사랑에 대해 반드시 잘 알아두어야 한다. 놀라운 기쁨과 즐거움의 시기이다. 추수기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지구상의 모든 열방들과 이스라엘이 맞이할 마지막 때의 추수가 어떠할지를 잘 유추할 수 있다. 추수기는 수많은 영혼을 거두어들이는 큰 기쁨의 시기임과 동시에 시련과 역경의 시기이기도 하다.
D. 시련과 암흑의 시기를 지나는 동안에 하나님과의 깊은 사랑의 관계와 깊은 친밀함의 관계가 우리를 지탱해준다. “주께서는, 내 원수들이 보는 앞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시23:5)
Ⅴ. 룻기 4장 – 민족의 구속자, 장소들과 약속들
“그러자 보아스가 원로들과 온 마을 사람들에게 선언하였다. “여러분은 오늘 이 일의 증인입니다. 나는 엘리멜렉이 가지고 있던 모든 것과, 기룐과 말론이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나오미의 손에서 사겠습니다. 나는 말론의 아내인 모압 여인 룻도 아내로 맞아들여서, 그 유산이 고인의 이름으로 남아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여 고인의 이름이 마을에서도 끊어지지 않고, 친족들 사이에서도 끊어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오늘 이 일의 증인입니다.” (롯4:9-10)
A. 보아스는 나오미와 룻, 엘리멜렉을 위해 많은 것을 구속해준다. 그는 엘리멜렉(나의 하나님은 왕이시다)의 약속된 유산을 모두 구속해 주었고, 마을 안에서 나오미의 입지를 강화시켜주었으며, 룻을 통해 계속해서 혈통을 이어가게 만들어주었다.
B. 이 이야기는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잘 보여준다. 주님은 이스라엘이 유산을 회복하기까지 결코 포기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이제까지도 이스라엘을 구속해오셨으며, 앞으로 마지막 때의 전쟁을 치루는 순간에도 반드시 구속해주실 것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원래의 장소(아브라함에게 주신 땅)들을 회복하고 다윗(예루살렘을 다스린 왕)에게 주신 약속을 회복시키길 간절히 바라신다.
Ⅵ. 전 세계적인 추수에 대비하면서 친밀함을 계발하기
A. 성경이 분명히 말씀하는 바가 있다. 예수님이 재림하시기 직전 마지막 때에 전 세계적으로 매우 위대한 추수가 찾아올 것이다.
B. 주 예수님과 더불어 깊고 친밀한 사랑을 계발시키는 것은 시련과 역경들이 갖는 여러 목적 중의 하나이다.
C. 지금 우리는 마음을 준비해야 한다. 인류역사에서 최후의 암흑의 시기를 잘 통과하기 위해 반드시 예수님과의 사랑의 관계를 깊이 발전시켜야 한다.
D. 나의 친구들이여! 만일 성경에서 룻기를 제거하더라도, 줄거리의 연대기 면에 있어서는 조금도 잃을 게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과 감정들 면에 있어서 당신은 모든 걸 잃고 만다. 지금은 사랑의 우물을 보다 깊이 퍼내야 할 때이며, 하나님의 부드러운 마음속으로 보다 깊이 파고들어가야 할 때이다. 하나님의 감정들을 배우는 자가 될 때, 우리는 깨어짐과 연약함 대신 치유와 강건함을 경험케 될 것이다.
E. 많은 이들은 마지막 때의 사역과 효율성의 패러다임이란 넓은 강단에서 심오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라고 믿는다. 이들은 기쁨과 사랑은 얼마든지 희생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요한계시록에서 에베소교회가 받은 예언내용은 이와는 전혀 다른 측면을 보여준다. 에베소 교회는 많은 사역들을 효과적으로 잘 감당해왔다. 그러나 주님은 첫사랑을 회복하지 않으면 그들에게서 영향력(촛대)을 제거하시겠다고 경고하신다.
“에베소 교회의 천사에게 이렇게 써보내어라. 오른손에 일곱별을 쥐시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이가 말씀하신다. 나는 네가 한 일과 네 수고와 인내를 알고 있다. 또 나는 네가 악한 자들을 참고 내버려 둘 수 없던 것과, 사도가 아니면서 사도라고 자칭하는 자들을 시험하여 그들이 거짓말쟁이임을 밝혀 낸 것도 알고 있다 너는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고난을 견디어 내고 낙심한 적이 없다. 그러나 너에게 나무랄 것이 있다 그것은 네가 처음 사랑을 버린 것이다 그러므로 네가 어디에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해 내서 회개하고 처음에 하던 일을 하여라 네가 그렇게 하지 않고 회개하지 않으면 내가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겠다 그런데 네게는 잘하는 일이 있다 너는 니골라 당이 하는 일을 미워한다. 나도 그것을 미워한다. 귀가 있는 사람은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이기는 사람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주어서 먹게 하겠다”( 계2:1-7)
F. 이 점은 사도바울도 교회 안에서 마음의 동기들에 관한 진리와 성령의 은사를 사용함과 관련하여 분명히 언급하고 있는 바이다. 당신이 최고의 능력을 행하는 자일 수 있다. 당신이 놀라운 선지자일 수 있다. 당신이 역사상 전무후무한 위대한 순교자일 수도 있다. 그렇다 할지라도 당신에게 사랑이 없다면 모든 것이 무의미하다.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방언으로 말을 할지라도, 내게 사랑이 없으면 울리는 징이나 요란한 꽹과리가 될 뿐입니다. 내가 예언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또 내가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가지고 있을 지라도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내게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내가 모든 재산을 나누어 줄지라도 자랑스러운 일을 하려고 내 몸을 넘겨줄지라도 내게 사랑이 없으면 내게는 아무런 이로움이 없습니다.”(고전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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