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5/2010

조직신학 요약 6 - 믿음에 대하여

믿음에 대하여

①믿음이란 무엇입니까?
한사람이 어떤 사실을 참으로 인정하고도 그것을 따라 행동하지 않았다면 그 사람은 믿음을 갖고 있지 않은 것이 됩니다. 또한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들은 모든 것을 다 믿습니다만 그렇다고 그것이 진정한 믿음인 것은 아닙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자신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이로운 것까지도 믿습니다만 이 역시 그것 자체만으로 믿음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믿음이란 어떤 것일까요?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히11:1)이라고 성경말씀에 정의하고 있습니다. 믿음은 다음 세 가지 사실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이 세가지는 한 사람이 믿음을 갖는데 다 필요한 것입니다.

첫째, 그는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계시하신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둘째, 그는 이 사실들을 믿어야 하고 그것들이 참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셋째, 그는 이 사실들을 그 자신을 위해 받아들여야 하고 그것들이 말하고 있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합니다.

이와같이 믿음의 핵심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십니다. 하나님만이 완전하시며, 우리를 향하신 약속이 영원히 변치 않으시고 자기를 의뢰하는 자와 영원히 함께 하십니다. 바로 이점을 믿는 것이 믿음인 것입니다.

②다른 종교의 믿음과는 어떻게 다릅니까?
하나님께서는 인간마다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기 때문에 종교성이 다 있습니다. 천태만상으로 갖가지의 종교가 많이 있는데 이들을 종합하여 분석해 볼때 공통점 한 가지를 발견할 수 있으니 곧 믿음입니다. 어떤 사람은 믿음으로 복을 달라며 우상에게 절하고 혹자는 믿음으로 인생의 수레바퀴를 돌리고자 고행의 길을 걸어 갑니다.

일반인들이 생각할 때에는 아무 종교나 다 믿으면 천당가는 것이니 다를 것이 없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너무 너무 다릅니다.

생각해 보십시요. 누런 것이라고 해서 다 금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가짜일수록 더 빛이나고 아름다워 보이기 마련입니다.

한 개의 못이 하늘로 못 올라 가지만 큰 자석이 오면 그 힘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강한 자석이 위에서 끌어 올리려 해도 은이나 놋으로 그리고 나무나 금으로 만든 못은 못 올라갑니다. 오직 끌어당기는 자석에게 접착될 수 있는 성분의 못이라야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세상에는 종교마다 믿음이 있지만 참으로 위에서 부르실 때 올라갈 수 있는 그 성분에 맞는 믿음을 간직할 수 있는 종교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모릅니다. 절대로 기독교의 믿음과 다른 종교의 믿음과는 가는 길이 다릅니다.

③어떻게 하면 믿음을 가질 수 있습니까?
우리가 어떤 약을 복용할 때, 우리는 그 약이 우리를 도와줄 것을 믿습니다. 또한 우리가 버스를 타는 경우에도 우리는 버스 운전사를 믿을 뿐만 아니라 그가 우리를 가고자 하는 곳으로 안전하게 데려다 줄 것을 믿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구원받게 되기 위해 필요한 믿음의 유형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구원받는 믿음을 가질 수 있을까요?

롬10:17은 이렇게 말해 줍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그것은 단지 우리의 귀로 말씀을 듣는 것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성경이나 다른 책이나 소책자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믿음이 듣는 것로만 생긴다고 하면 청각장애자는 구원받을 수도 없지 않겠습니까?

그러므로 올바른 믿음은 전적인 신뢰를 동반해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를 전적으로 신뢰한다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은총 가운데서 안전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단지 하나님과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전적으로 믿기만 한다면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어떤 다른 조건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 베푸시는 커다란 축복의 선물일 뿐입니다. 오직 믿기만 하는 데 우리는 다음과 같은 엄청난 축복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너무 놀랍습니다.

첫째, 의롭다 하심을 얻습니다. 의롭다 하심이란, 죄사람을 받아 하나님과 더불어 화평을 누리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자녀들이 믿음을 가질 때 기뻐하십니다. 그는 그의 말씀을 단순히 신뢰하고 받아들이는 우리가 오는 것을 매우 즐겨하십니다.

셋째,거룩하게 하심을 받습니다. 온전히 거룩한 하나님으로 인해서 그의 자녀들도 그로 인해서 거룩하게 하심을 얻을 수 있습니다.

④회심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우리는 믿음을 통하여서 하나님의 자녀로 택함을 받는 변화를 가질 수 있습니다. 그것은 이전까지의 내가 아닌 완전히 다른 나로 변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변화되는 현상을 우리는 회심이라고 하는데 이 회심이 무슨 뜻인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회심이라고 하는 것은 문자 그대로 "마음을 돌이킨다"고 하는 뜻입니다. 기독교의 회심에는 죄를 슬퍼하는 일과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는 일의 두 단계가 있습니다.

예수그리스도께서 우리들 인간에게 주신 "구원의 사실"을 믿을 때에만 우리의 죄가 어떻게 하나님을 근심시켰는가를 알 수 있게 되고 마음으로 민망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자신의 죄에 대한 슬픔은 단지 하나님의 노하심을 두려워해서가 아니라 우리들을 사랑하시고 용서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접함으로 되는 것인데 이러한 슬픔이 구원에 이르는 참 회개를 가능케 합니다.

죄를 괴로워하고 슬퍼하는 것은 하나님의 율법을 대할 때에 일어나는 인간의 당연한 반응인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대하여 자신의 잘못을 죄송스럽게 생각하는 참 회개는 성서가 전하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의하여 인간의 마음 가운데 끓어오르는 어쩔 수 없는 마음의 움직임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로 향하는 우리들의 마음이 곧 회심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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