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5/2010

여리고의 바디메오 이야기

여리고의 바디메오 이야기를 할려고 합니다. 바디메오는 더 이상 떨어질래야 떨어질 것이 없는 사람의 대표적인 인물이었습니다. 고난의 밑바닥까지 다 떨어진 사람이었습니다. 바디메오가 어떤 사람인지 묘사하는 한 구절이 있습니다. ‘저희가 여리고에 이르렀더니 예수께서 제자들과 허다한 무리와 함께 여리고에서 나가실 때에 디매오의 아들인 소경 거지 바디매오가 길가에 앉았다가’ 즉 소경이요 거지였습니다.

이 한마디에 모든 것이 축약되어 있습니다. 먼저 소경이었습니다.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라.’는 말을 합니다만 힘든 장애 가운데 하나가 시각 장애입니다. 또 바디메오는 거지였습니다. 일상에서 쓰는 수식어가 아닌 진짜 거지였습니다. 감정상의 거지가 아닌 실제 삶이 거지였습니다. 그러니까 더 이상 갈 데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신체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모든 상황이 최악의 상황이었습니다. 보통 인간적인 방법으로 판단할 때에 이런 사람에게 소망이 있겠습니까? 소망이 없다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결론적으로 이 바디메오가 영적으로 육적으로 회복되고 구원받는 것을 보게 됩니다.

여기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어떠한 사람도 절망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오늘도 이렇게 하나님 앞에 나와서 기도하는데 나는 완전히 고난의 시련 가운데 떨어졌다, 나락같이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성도님들, 나에겐 남아있는 소망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십니까?

소경 바디메오를 보십시오. 이 사람보다 더 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바디메오도 회복되고 구원받았는데 예수 안에서 회복되지 못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것을 붙드십시오. 절망이 아닌 소망 가운데 서십시오.

가수 태진아 씨의 회심기를 읽었습니다. 본명이 조방헌 이더라구요. 그런데 예명을 짓게 된 과정이 재미있습니다. 데뷔를 할 당시 최고의 미모의 여배우가 태현실 씨였답니다. 그래서 성을 ‘태’ 자를 썼고 가수로서의 최고의 스타가 남 진과 나 훈아씨를 이어서 그 이름 끝자리를 하나씩 써서 ‘태진아’라는 예명이 나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별로 인기를 얻지 못해서 무일푼으로 미국에 왔습니다. 여기서 잘 되지 않았는데, 잘 되리라는 것도 없이 어렵게 어렵게 매일을 살다가 아내 이옥경 씨를 만났습니다.

결혼을 해서 주로 부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환락과 도박의 라스베거스에 가서 도박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도박은 마약보다도 무섭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완전히 탕진해 버리고 풍요로운 미국에서 끼니걱정을 할 정도로 완전히 몰락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되어있는 상황에서 집에만 들어오면 밤마다 부인이 나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물었더니 ‘예수바람 났다.’면서 밤마다 기도하러 나간다고 했답니다.

장모님께서 나을 수 없는 병에 걸려서 기도 외에는 나을 길이 없다고 하여 기도하러 나간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본인도 궁금하길래 교회를 한 번 찾아갔답니다. 처음 갔을 때 불렀던 찬양이 339장 ‘인애하신 구세주여 내 말 들으사 죄인 오라하실 때에 날 부르소서. 주여 주여 내 말 들으사 죄인 오라하실 때에 날 부르소서.’ 를 듣는데, 꼭 자기를 부르는 것 같더라는 것입니다. 그 찬양 하나에 눈물이 나고 가식이 사라지고 마음이 열리고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장모님은 치유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믿음이 좋은 사람으로 변화되어 갔다고 합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이 정도로 나락으로 떨어지고 가정도 무너지고 최악의 상황가운데 떨어졌던 사람, 겉으로 본다면야 술독에 빠진 사람, 도박에 빠진 사람, 암에 걸린 가족이 있는 사람. 이런 가정에 소망이 있었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 가정에 찾아가셔서 그를 복음으로 변화시키시니까 지금의 모습과 하늘과 땅 차이로 보일 겁니다. 외적인 출세가 아니라 그의 심령을 치유하고 삶과 환경 등 모든 것을 치유하신 능력이 복음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누구를 바라보든지 결코 절망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 능치 못할 일은 없습니다. 우리들은 그것을 붙들고 내 삶 뿐만 아니라 내 주변의 삶들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것을 붙들어야 합니다.

일어서는 힘은 믿음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일으키실 때 믿음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사안 사안마다 그 사안에 맞게 믿음을 주십니다. 우리에게 최고의 선물이 믿음입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듣고, 그 들은 말씀을 붙들고, 그 불씨를 가지고 그것을 놓고 기도할 때 그 믿음이 더 자라나게 될 것이고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승리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싸워서 이기는 게 아닙니다. 믿음을 받으면 이미 이긴 것입니다.

소경 바디메오가 잘난 것도 노력도 없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만나니까 변화받고 기적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나와 내 주변도 마찬가지로 이런 기적적인 것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예수님 만나는 자리로 나아와야 합니다. 우리가 할 일은 힘을 다해서 예배드리고 우리 주변에 많은 영혼들을 생명과의 접촉으로 인도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이 목적을 가지고 나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배의 자리로 이끌게 되면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필요할 때 어떠한 말씀을 사용하시든 그의 마음을 열어서 그에게 믿음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바디메오가 경험했던 기적의 체험을 우리 성도님들 한 분 한분의 삶과 주변의 삶 속에서 체험하는 은총의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출처: Love and Truth Church(사랑과진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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