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2011

사람들은 다 속여도 하나님은 속일 수 없다!

우리가 과연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충성하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동기를 가지고 충성하는 것인지 언뜻 보기에는 잘 구별하기 어렵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구별하신다. 충성의 대가를 바라거나 자신에게 돌아올 유익을 구하는 충성은 하나님께서 인정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섞인 영광을 받지 않으신다. 때로는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순간에 나도 영광 받기를 바랄 때가 있다. 하지만 내 것과 주님 것이 섞여 있다면 그것은 주님이 받으실 수 없다. 지극히 거룩한 분께 합당한 영광과 인간이 받을 수 있는 영광은 뒤섞일 수 없다.

사역을 통해 주어지는 성취감이나 칭찬은 달콤하지만 여기에 중독되면 우리의 영혼은 메마르게 된다. 자칫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버리거나 아버지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구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내가 받은 사명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그것으로 주님의 영광을 추구하는지 내 영광을 추구하는지 알 수 있는 순간이 있다. 내가 그 일이 망했다고 느낄 때이다. 자신이 실패하고 또 인정받지 못했다고 느끼면 어떻게 반응하는가? 그 순간 하나님이 원망스럽고 서운하다면 하나님이 아닌 자신을 위해 그 일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실패에 직면하는 반응을 보면 내가 정말 무엇을 위해 사명을 추구해왔는지 분명히 알게 된다. 우리가 신앙생활 하는 목적을 자아실현에 두는 경우가 있다. 내 가치를 증진시키고 내 행복을 확대하기 위한 수단으로 신앙생활 하는 것이다.

이것은 복음의 삶과 관계가 없다. 내가 죽고 주님이 사시는 삶, 성공이 아닌 주님의 거룩과 영광을 목표로 사는 삶이 아니라면 우리의 삶은 복음의 삶과 매우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내가 하는 일을 통해서 내 존재 가치를 인정받으려고 했다면 이 시간 그것을 내려놓으라. 영원하신 아버지의 사랑을 신뢰하면서...

우리의 고백은 오직 한 가지뿐이다.
"하나님, 저는 주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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