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제대한 로저 심스는 집에까지 차를 얻어 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다가오는 차의 십중팔구는 그냥 지나쳐버렸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고급차가 멈추었고, 문이 열렸습니다. 흰머리의 중년 신사가 미소로 환영해 주었습니다.
간단한 소개를 한후, 그들은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로저의 마음에 그리스도를 증거해야 한다는 강한 부담이 느껴졌습니다.
부족한 것이 없어 보이는 그에게 복음 전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계속 미루다가 지금이 아니면 영원히 할 수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노버씨, 꼭 드리고 싶은 중요한 이야기가 있는데요."
로저는 구원의 길을 차근차근 전한 후에 마지막으로 그리스도를 영접하기 원하는지 물었습니다. 놀랍게도 그 순간, 그 큰 차는 길가에 섰고, 의외로 그 사업가는 핸들에 머리를 숙이고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싶다고 말하며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5년이 흘렀고, 로저는 시카고 출장을 준비하다가 하노버의 명함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시카고 시내 한복판에 있는 그의 회사를 찾아갔습니다. 그를 만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말에 실망한 로저는 조금 뒤 커다란 책상 앞에 있는 오십대 여자에게 안내 되었습니다. "제 남편을 아세요?" 로저는 몇 년 전 자신을 태워준 친절한 분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게 언제였죠?"
"5년전 5월7일, 제가 군에서 제대했던 날입니다."
"그래요? 혹시 그날 특별한 일이 있었나요?" "남편께서 그날 주님을 영접하셨어요."
갑자기 그녀가 마구 흐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몇 분 후 그녀는 진정하고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수년 동안 남편의 구원을 기도했어요. 그런데 바로 그날, 남편은 정면 충돌사고로 세상을 떠났어요. 저는 하나님이 약속을 안 지키셨다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주님을 떠난 삶을 살았거든요." (내 인생을 바꾼 100가지 이야기/ 앨리스 그레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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