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은 7살, 엔디는 10살. 이 둘은 형제입니다. 이들은 장난감 통을 가져와 병정놀이에 필요한 병정들과 장갑차, 그리고 블록 등을 꺼내 똑같이 분배했습니다 .
둘은 먼저 각각 장난감 블록으로 간격을 두고 서로 마주보게 두 성을 쌓았습니다. 그리고는 적당히 자리에 장난감 병정들을 배치시켰습니다. 맨 앞에는 지휘관, 성 위에는 보초병,그리고 전투원들... 이제 거의 전투태세를 갖추었습니다.
“케빈, 너희 편이 먼저 공격해. 우린 방어할게” 형 엔디가 말했습니다. 하지만 케빈은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자기 편 쪽만 계속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케빈과 앤디가 병정놀이를 준비하기 전부터 소파에 앉아서 뜨개질을 하고 있던 어머니가 케빈에게 다가와 부드럽게 물었습니다.
“케빈, 어떤 것이 네 마음에 걸리니? 놀이 준비가 다 되었으니 이제 시작하려무나. 형이 기다리고 있잖니?”
케빈은 여전히 자기편을 바라보면서 대답했습니다.“하나님은 어디에 계시면 좋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우리 편 대장은 하나님이시거든요”(company/한순진 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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