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6/2011

이방인의 첫 열매를 드리고자 함입니다.

사도행전 20 : 1 ~ 16
* 여행경로 : 에베소->마게도냐(빌립보, 데살로니가, 베뢰아)->헬라(고린도)->수리아 안디옥->마게도냐->드로아->앗소->미둘레네->기오->사모->밀레도->예루살렘

에베소에서의 소요 사태가 진정되자 바울은 오순절 안에 예루살렘에 도착하고자 예루살렘 여행을 급히 서두릅니다. 바울이 예루살렘 행을 서두르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방인의 첫 열매를 드리고자 함입니다. 
바울이 굳이 보리의 처음 익은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는 오순절 절기에 맞춰 예루살렘에 올라가고자 하는 이유는 마치 농부가 한 해 농사의 첫 수확을 오순절 절기에 하나님께 드리듯이 이방인 사역의 열매들을 하나님께 드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바울은 자신의 사역지에서 얻은 각 교회의 성도들을 선발하여 대동합니다. 4절에 나오는 7명의 동역자들이 그들입니다.

바울은 이들을 데리고 감으로서 이방인 중에서도 하나님께서 역사하심과 아울러 이방인 교회 역시 예루살렘 교회와 동등한 하나님의 교회임을 확증해 보이고자 했습니다. 나아가 이방인 성도들이 정성껏 모금한 구제헌금을 전달함으로서 예루살렘 교회에 이방 성도들의 사랑도 전하고자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서 이방인 가운데 복음의 열매를 맺어 가는 일을 자기 뿐 아니라 예루살렘 교회도 함께 동참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열매 맺고, 열매를 동역자와 함께 나누는 바울의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결실하는 이 계절에 수확의 기쁨을 당연하게 여기지 말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또 고난 중에 있는 이웃들이 없는 지 돌아보고 그들과 함께 나눌 수 있기 바랍니다.

땅 끝까지 생명의 복음을 증거하기 위함입니다. 
바울의 궁극적 목적지는 예루살렘이 아니라 로마였습니다(행 19:21). 그는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는 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온 심령이 매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찌하든지 자신을 통해 이방인들과 임금들에게 생명의 복음을 전하고자 하셨던 주님의 뜻을 이루는 일에 온 삶을 골똘히 집중하고 있었습니다(행 9:15).

그래서 잠시라도 지체하지 않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자 자신의 갈 길을 서두르는 것입니다. 이렇듯 복음에 온전히 헌신된 바울을 통해 하나님께서도 놀라운 생명의 역사를 일으키십니다. 졸다가 3층 누각에서 떨어져 죽은 유두고라는 청년을 살린 사건이 그것입니다.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이 생명의 주인이심과 바울 자신과 또 바울이 전파하는 말씀을 통해 생명의 역사를 이루고 계심을 한 폭의 그림으로 선명하게 보여 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복음을 증거하는 일을 이리저리 핑계하며 지체하지 말고, 집중하여 서두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할 때, 하나님께서 바울을 사용하신 것처럼 우리를 통해서도 죽은 자가 살아나는 놀라운 생명의 역사를 반드시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일용할 양식:기독대학인회(ESF)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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