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5/2011

너그러운 마음


사도행전21:17-26
죽을 것도 각오하고 예루살렘에 도착한 사도 바울은 유대 그리스도인들로부터 오해를 받았습니다. 오해를 해소하기 위하여 바울은 야고보의 제안대로 결례를 행하고 서원했던 자들의 머리를 깎는 비용을 부담하였습니다. 야고와 바울이 가진 선교정신은 무엇입니까? 


너그러운 마음 
사도 바울은 죽을 것도 각오하고 예루살렘에 올라왔습니다. 형제들의 환영을 받았고, 야고보를 예방하여 여러 장로들 앞에서 이방인 교보고를 함으로 지지와 격려를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사도 바울이 이방에 있는 유대인들에게 모세를 배반하고 할례를 하지 말며, 규모(관습)를 지키지 말라고 가르쳐서 율법에 열심 있는 형제들이 오해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야고보는 유대 그리스도인들의 지도자, 사도 바울은 이방 그리스도인들의 지도자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었기에 이러한 오해는 상당히 중요한 이슈로 발전할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사소한 문제로 서로 대립하다가 종국에는 분열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야고보의 현명한 제안과 이 제안을 전폭적으로 수용한 사도 바울에게서 복음의 능력을 보게 됩니다. 


유대 그리스도인들의 오해는 기독교의 본질적인 것(구원, 윤리)인 문제가 아니라 비본질적인 것(문화, 관습, 전통)이었습니다. 그러기에 너그러운 마음으로 서로 양보하고 순종하였습니다. 두 사람에게는 너그러운 마음의 선교정신이 있었습니다. 죽을 것도 각오하고 선교한다고 하면서 너그러운 마음을 갖지 못하는 것은 아이러니 입니다. 


사람을 얻고자 함 
너그러운 마음으로 서로 양보하고 순종한 야고보와 사도 바울에게는 사람을 얻고자 하는 선교정신이 있었습니다. 야고보는 이방인들에 대한 이해 가운데서 그들을 얻으려 했고(행 15:19~20), 사도 바울은 야고보의 제안대로 율법에 대한 준수로 유대인들을 얻고자 했습니다(고전 9:19~20). 


오해나 갈등을 잘 해결하면 사람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오해나 갈등이 생겼을 때에 문제를 회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해야 합니다. 상대를 이해함으로 양보하고, 때로는 상대의 제안을 전폭적으로 수용하는 순종함이 필요합니다. 서로 양보하고 순종할 때에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의 능력을 맛보게 됩니다. 땅 위의 여러 규범과 조직들은 모두 사람을 위하여 존재합니다(막 2:27). 


사람이 여러 규범과 조직들을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 규범과 조직을 위해서 사람의 희생을 강요하고, 사람의 할 도리를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죄가 됩니다. 복음전파는 사람을 얻고자 하는 거룩한 일입니다. 그러기에 목숨을 바쳐서라도 이 일을 하고자 헌신합니다. 그런데 사소한 문제로 인한 오해로 사람을 잃는다면 그것은 대단히 어리석은 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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