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오래매 다윗은 점점 강하여 가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하여 가니라”(삼하3:1)
다윗을 집요하게 추격하면서 핍박하던 사울은 사무엘 선지자의 예언대로 길보아 산에서 블레셋과의 전투 중 그의 아들들과 함께 전사했습니다.(삼상28:19,31:1-6)
따라서 이제 사울의 집에 남자라고는 그의 아들 이스보셋과 요나단의 아들 절름발이 므비보셋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스보셋마저 자기의 부하들에게 죽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삼하4:5-8)
반면, 사울의 핍박과 계속적인 추격으로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고생하던 다윗은 유다 족속의 추대로 왕이 되어 헤브론에서 즉위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이제 막 강한 군사와 백성을 거느린 군주로 등장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조차도 다윗 왕에게 복속하여 바야흐로 다윗은 명실상부한 이스라엘의 제2대 왕이 되었습니다.
그러면 왜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하여 가다가 결국 망하게 되고, 다윗의 집은 점점 강성하게 되었을까요? 사울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버리시고 대신 다윗을 택하셨음을 알게 되자 다윗을 제거하는 데 혈안이 된 광포한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그는 자기보다 뛰어난 다윗을 인정하지 않고 시기했습니다. 사울이 다윗을 제거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는 행위였습니다. 따라서 사울은 하나님의 긍휼을 입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사울의 끝없는 추격과 공격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사울을 용서하고 대적하지 않은 온유한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은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여러번 있었지만 스스로 복수하기를 거부하고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다윗이 사울의 추적을 피해 십 황무지에 몸을 숨겼을 때도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그때 그의 부하인 아비새가 사울을 죽이고자 했지만 다윗은 말렸습니다.
사무엘상 26장9절로 10절에 보면 “죽이지 말라 누구든지 손을 들어 야훼의 기름부음 받은 자를 치면 죄가 없겠느냐 또 가로되 야훼께서 사시거니와 야훼께서 그를 치리시니 혹 죽을 날이 이르거나 혹 전장에 들어가서 망하리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마5:5)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과 같이, 온유한 다윗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으로 왕이 되어 결국 온 이스라엘 땅을 기업으로 받아 다스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FGTV’말씀으로 여는 하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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