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2010

하늘을 여는 기도

기도는 우리가 친구에게 마음을 열고 말하는 것처럼 하나님께 우리의 마음을 펼쳐 놓는 것이다. 기도는 우리가 원하는 바를 하나님께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뜻을 알고 그것을 받아들이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기도는 하나님을 우리에게로 내려오시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그분에게로 올라가게 만드는 것이다. 기도를 통하여 우리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과 그분의 뜻을 더욱 더 잘 알게 된다.

예수께서는 매우 자주 기도하셨다. 예수께서 지상에 계실 때에, 그분의 필요는 우리의 필요와 같았다. 그러므로 그분께서는 당신의 아버지께 매일의 의무를 수행하기 위한 힘을 달라고 간구하셨다. 예수님은 우리와 같은 약점을 나누신 분이셨다. 그분은“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분이셨다(히브리서 4:15).

그분은 죄악 세상에서 고통과 고난을 견디셨다. 구세주이셨던 하나님의 아들이라도 기도의 필요를 느끼셨던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이 기도에 대하여 그토록 절실한 필요를 느끼셨다면, 우리처럼 약하고 죄많은 사람들은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께 올라가야 할 필요를 얼마나 깊이 느껴야 할 것인가!

하늘에 계신 우리의 아버지께서는 당신의 완전한 축복과 무한한 사랑을 우리에게 주고자 기다리시는데, 우리가 이처럼 적게 기도한다는 것은 얼마나 이상한 일인가! 우리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구하는데 있어서 너무나 더디게 기도하고 있다. 죄를 짓도록 유혹받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도움을 구하지 않고 있는 가련하고 속절없는 인생들을 하늘의 천사들은 어떤 눈으로 바라볼까?

무한하신 사랑을 가진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할 수 있는 이상의 것을 주시기 위해서 준비하고 계신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나 적게 기도하며, 너무나 적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 너무나 많은 경우에 있어서, 우리는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도 스스로 계획할 수 있고, 스스로 성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스도 없이, 성령 없이, 그리고 진리 없이도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단은 기도를 게을리 하는 사람들의 주변에 진치고 있다. 기도로서 하나님을 찾아가지 않기 때문에 원수는 쉽게 그들로 하여금 죄를 짓도록 만들 수 있다. 왜 하나님의 아들과 딸들이 기도하기를 지체하는가?

우리는 우리의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실 것을 기대해야 한다. 그러나 거기에는 우리 자신이 반드시 먼저 이행해야 할 분명한 조건들이 있다. 그 조건들 중에서 가장 첫번째로 우선되는 것은, 우리가 그분의 도우심을 절실하게 느끼는 것이다. 그분께서는,“내가 갈한 자에게 물을 주며, 마른 땅에 시내가 흐르게 하”리라고 약속하였다(이사야 44:3). 하나님의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들은 충족될 것이다.

또한 우리가 알고 있는 어떤 죄를 계속 품고 있는 한, 주님께서는 우리의 간구를 들어주실 수 없다. 그러나 죄를 슬퍼하고 버리는 사람의 기도는 가납된다. 우리가 죄와 잘못을 버리고 그것을 교정할 때, 우리는 우리의 비이기적인 기도가 그분께 상달될 수 있음을 믿을 수 있다.

물론, 우리 자신의 선함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공로가 될 수는 없다. 우리를 구원해 주는 것은 그리스도의 자비와 보배로운 피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할지라도,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께 가납하심을 받기 위한 조건들이 있음을 분명하게 이해해야 한다.

우리는 성실과 믿음으로 기도해야 한다. 열심히 간구함에도 불구하고, 때때로 우리가 구하는 바를 즉시로 응답받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주님께서 여전히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실 것을 믿어야 한다. 우리는 장래의 일을 알 수 없으며, 극히 제한된 지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종종 우리 자신에게 축복이 될 수 없는 것들을 구하게 된다.

사랑이 많으신 하늘 아버지께서는 우리에게 가장 좋을 것을 주심으로써,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 주신다. 우리가 모든 것을 사실 그대로 볼 수만 있다면, 우리의 구하는 바가 훨씬 더 좋은 것으로 응답되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 것처럼 보일 때라도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붙잡아야 한다. 우리는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때에 축복을 받게 될 것을 믿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바 그대로 응답되기를 요구해서는 않된다. 많은 경우에 우리의 기도는 무지하고 이기적인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응답하시는데에 있어서 결코 실수하지 않으신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우리에게 선이 되는 간구는 반드시 응답될 것이라는 사실을 믿어라. 우리는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최선을 믿어야 한다. 특히, 죄의 용서를 간구하는 기도와 사단이 주는 유혹으로부터 건져 달라고 간구하는 기도는 즉시로 응답받는다를 사실을 기억하라.

우리가 하나님의 자비와 축복을 구할 때, 우리는“우리에게 죄지는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라고 기도해야 한다(마태복음 6:12).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께 들려지기를 원한다면, 우리에게 잘못을 범한 다른 사람들을 진심으로 용서해 주어야 한다. 우리의 용서는 잘못을 범한 죄인의 마음에 평화를 가져다 주며, 동시에 하나님의 용서를 얻게 해준다.

가정에서 가족들이 함께 기도해야 하지만, 조용한 곳에서 혼자 기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하나님과 함께 홀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은 영적으로 살아 있게 될 것이다. 가족 기도와 공중 기도로는 부족하다. 오직 하나님만이 들을 수 있는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열어야 한다. 은밀한 소원을 아뢰는 기도는 다른 사람들의 귀가 없는 곳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과 홀로 있을 때, 우리는 세상이 주는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은밀한 중에서 보시는 그분으로부터 흘러 나오는 신선한 감화력을 받게 될 것이다. 조용하고 단순한 믿음으로, 우리가 그분과 함께 생각과 사상을 나눌 때, 그분의 귀는 우리의 기도를 듣기 위해서 열린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매일의 일을 시작할 때에, 먼저 하나님께로 우리의 마음을 향하여야 한다. 이러한 생활이야말로 죽음을 맛보지 않고 하늘로 승천하였던 에녹의 생활이다!

사단은 소리없는 기도로서 하나님께 마음을 바치는 영혼들을 결코 정복할 수 없다. 기도는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올리워 간다. 우리는 번화한 거리를 걸을 때나, 업무를 보고 있을 때에도 기도할 수 있다. “항상 기도하라”바울의 충고는 실제적으로 가능한 권고이다.

우리는 우리를 감싸고 있는 분위기가 너무나 사악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분위기 속에서도, 우리는 기도를 통하여 하늘의 공기를 호흡함으로써, 주변 사람들에게 하늘의 분위기를 나누어 줄 수 있다.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생각과 감정을 받아서, 가족과 직장인들에게 그분의 거룩한 감화력을 나누어 줄 수 있다.

우리는 우리의 소원과 기쁨과 슬픔을 언제나 하나님 앞에 내놓을 수 있다. 우리는 걱정과 근심을 그분과 나눌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슬픔을 당신께 아뢰기를 원하신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괴롭히고 있는 모든 것을 그분께 가지고 갈 수 있다.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그분께 주목거리가 되지 못할 만큼 작은 것은 없다. 그분께서 이해하실 수 없는 슬픔과 걱정은 없다. 그분께서 해결할 수 없을 만큼 어렵거나 큰 문제도 없다.

그분께서는 언제나 우리의 기쁨과 슬픔과 염려에 동참하길 원하시며, 진실한 기도를 들으시고, 그것들에 응답할 준비를 갖추고 계신다. “상심한 자를 고치시며 저희 상처를 싸매시는 도다.”시편 147:3. 하나님께서는 마치 이 세상에 그대 혼자만 있는 것처럼 그대를 돌보고 계신다. 이 세상에 오직 그대만이 있을지라도, 하나님께서 그대를 위하여 당신의 아들을 주셨을 것이다.

예수께서는 당신의 이름으로 기도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분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은 기도의 시작과 끝에 그분의 이름을 말하는 것 이상을 의미한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과 정신으로 기도하는 것을 뜻한다. 우리의 생애는 그리스도의 생애를 모본으로 삼아야 한다.

불쌍한 자들을 돕지 않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의무를 실행하지 않는 사람들은 기도할 것이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날마다 똑같은 기도를 반복하게 될 것이다. 그러한 사람들의 기도는 오직 자신들만을 위한 기도가 될 것이다. 하나님의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서 필요한 능력을 간구하는 기도가 날마다 우리의 가정에서 드려져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께 대하여 더욱 많이 생각하고 이야기 하며, 우리 자신에 대해서 더욱 적게 말하고 생각하게 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하실 것인데, 바로 그러한 때에 우리의 기도는 큰 능력이 될 것이다. 우리의 기도는 구하는 것만이 되어서는 안된다.

우리들은 자신의 소원만을 생각하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셨던 축복에 대해서는 충분하게 감사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그분께서 우리에게 하신 일에 대해서 얼마나 적게 찬송하는가! 그분께서는 우리가 당신을 섬길 때에, 어려움보다는 큰 즐거움을 발견하게 되기를 원하신다. 그분께서는 우리가 그분께 예배드릴 때에 그분의 사랑과 보호에 대하여 깊이 돌아보기를 원하신다.

우리의 기도는 그분의 뜻과 조화되어야 하며, 그분의 진리와도 일치되어야 한다. 성경의 진리에 무지하거나 무관심한 사람이 감정과 열심으로만 기도드릴 경우, 그러한 기도는 하나님의 뜻에 대적하는 것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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