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혼자서’ 그 잔을 다 마시셨습니다. 하나님이 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구원자로 지명하여 보내신 분은 예수님 한 분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 외에는 이 세상의 죄를 씻어내기 위해서 피 흘릴 수 있는 어떤 자격자도 없습니다.
오직 그분만이 우리를 대신하여 저주의 잔이요, 심판의 잔인 십자가의 잔을 마실 수 있습니다. 그 잔은 아무도 나누어 마실 수 없는 잔입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그 잔을 자기도 나누어 마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눅 22:33).
그래서 베드로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이 붙잡히는 순간에 용감하게 칼을 빼서 휘둘렀고, 예수님이 잡혀서 대제사장 집으로 끌려가실 때도 그 뒤를 몰래 따라갔습니다. 그러나 그런 행동이 멋은 있었는지 모르지만 오히려 주님과 베드로 자신에게 손해만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주님을 위해서 뭔가를 해드려야 한다고 생각하며 섣불리 나설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오히려 주님께 손해를 끼쳐드리고 일을 오히려 어렵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어떤 때는 기도만 하면서 가만히 있는 것이 오히려 주님을 위하고 나에게 유익이 되는 길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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