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2/2011

고난과 좌절이 나를 성장시킨다


성장 과정에서 아이들을 과잉보호하면 아이가 병적으로 약해진다.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아파야 할 고통을 어머니가 제거해버렸기 때문이다.

'적당한 좌절(optimal frustration)'은 인격의 바른 성장에 필수적이다.

흥미로운 실험이 있다.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일정한 숙제를 통과해야만 음식을 주고, 다른 한 그룹에는 숙제를 주지 않고 원하는 대로 맛있는 것을 먹게 했다. 놀고 먹는 행복한(?) 쥐들인 셈이다.

결과는 행복한 쥐들의 불행으로 끝났다. 비만과 무기력에 빠져 죽은 것이다. 그러나 먹기 위해 어려운 과정을 거치면서 숙제를 풀어야 했던 쥐들은 체중 증가도 없었고 오히려 건강했다.

우리는 평탄함, 안온함을 바라지만, 정작 성장하고 강해지는 건 적당한 고통과 좌절을 겪으면서입니다. 고난과 고통을 겪으면서 사람은 강해지고 성장하는 것이지요.

요즘은 자녀교육에서 '과잉보호'가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를 과잉보호하는 것은 결코 사랑이 아니며 오히려 '독'이 됩니다.

어느 교수님이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했습니다. 아이가 초등학생이었을 때, 숙제를 많이 내주는 담임선생님을 만나 자주 새벽까지 숙제에 매달려 있는 모습을 보아야 했답니다. 그럴 때마다 안쓰러운 마음에 "내가 대신 해줘야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결국 곁에서 격려만 해주며 스스로 마치도록 놓아두었다고 했습니다.

어린 아이에게는 고통의 시간이었을 것이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도 아팠겠지만, 결국 그 아이의 성장을 위해서는 이런 '적당한 고통', '적당한 좌절'이 필요했다는 것이 정신분석학을 전공한 강사의 생각이었습니다.

이런 '적당한 좌절(optimal frustration)'은 아이를 키우는데서도 꼭 필요하고, 스스로를 관리하는데서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나는 내 아이를 '과잉보호'해 오히려 사랑하는 아이를 약하게 만들고 건강하게 성장하지 못하게 하고 있지는 않는가...

그리고 나 자신도 이런저런 이유와 핑계를 대며 고난속에 몸을 던지는 '도전'을 피하고 편안함과 안온함에만 빠져있지는 않은가... 점검해보야겠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고난을 피한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맞서 일어설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믿음안에서....

우리들에게도 고난을 좋은 것입니다. 나를 믿음안에서 시험하고, 내 신앙이 성장할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습니다.

자료ⓒ창골산 봉서방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