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요소는 ‘위엄’이다. 왕좌에 앉아 있는 왕처럼 하나님은 위엄이 있으시다. ‘영광’이라는 말은 거룩함의 바로 ‘위엄’의 요소를 표현하기 위한 말이다. 하나님의 위엄을 본 사람들은 자신들의 부족함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그분은 위대하시지만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 그분은 거룩하시지만 우리는 죄인들이다. 하나님의 거룩함을 표현하기 위해 성경은 ‘거룩하다’는 말을 세 번 사용했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사 6:3).
두 번째 요소는 그분의 ‘의지’이다. 그분은 추상적 개념이나 수학적 공식 같은 분이 아니시다. 그분은 의지를 갖고 계신데, 그 의지에 따라 일들을 성취하신다. 무엇보다 그분은 자신을 거룩한 하나님으로 선포하고, 하나님으로서 행동하시고, 하나님으로 인정받기를 원하신다. 그러므로 그분은 사람들이 그분에 대해 어떤 마음을 품고 있는지를 주의 깊게 살피신다.
세 번째 요소는 ‘진노’이다. 그분의 진노는 변덕스러운 분노가 아니라 거룩한 하나님이 죄에 대해서 보이시는 정당한 반응이다.
네 번째 요소는 ‘의’(義)이다. 이 세상에서 그분의 뜻이 실현될 때 그분의 의가 이루어진다. 그분은 이 세상이 그분의 도덕적 성품에 따라서 살도록 만들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활동하신다. 하나님의 율법은 그분의 도덕적 의(義)의 훌륭한 표현이다.
하나님의 거룩함의 네 요소들을 이해한 사람은 자신이 어떻게 해야 거룩해질 수 있는지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너희는 거룩하라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레 19:2)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내가 하나님인 것처럼 너희도 하나님이 되라”는 뜻이 아니다. 이 말씀은 그분의 위엄과 영광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아니다.
심지어 이 말씀은 “내가 도덕적으로 의로운 만큼 너희도 도덕적으로 의로운 존재가 되라”는 뜻도 아니다. 우리는 ‘하나님만큼’ 거룩하게 될 수 없다. 다만 우리는 ‘하나님처럼’ 거룩하게 될 수 있다.
그분이 거룩하시듯이 우리도 거룩해야 하고, 그분이 ‘구별되시듯이’ 우리도 ‘구별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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